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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秋色 왕시루봉(1,243m).봉애능선(峰愛陵線).봉애산(峰愛山612m)
산행일자;2016년10월13일(목). 날씨;운무. 산행거리;10km. 산행시간;3시간50분
교통편;새마포산악회. 비용;23,000원(하산후 찰밥및 주류무제한 제공비용 포함)
산행코스;문수사 500m전 곡각지점-느진목재-왕시루봉(1,243m)-봉애산능선-사자바위-통천문-봉애산(612m)- 안한수내 갈림봉 우틀- 안한수내
■높이 1916.77m 지리산은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렀고,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6.77m)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은 서쪽 끝의 노고단(1507m), 서쪽 중앙의 반야봉(1751m) 등 3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 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한다.
'사람의 산, 역사의 산' 으로 여겨진 지리산은 흔히 '어머니의 산'이라 불린다. 백여 리의 주능선과 15개의 지능선의 생김생김이 어머니의 넓은 품과 같이 포근해서일 것이다.
■왕시루봉(1,243m)은 노고단에서 구례군 토지면을 향해 뻗어내린 능선의 정점이다. 정상부가 펑퍼짐하고 두리뭉실하게 생겨 마치 큰 시루를 엎어놓은 것과 같다 하여 왕시루봉(1,243m)이라 이름지어졌다. 발 아래 섬진강이 흐르고 백운산과 마주보고 있어 수려한 경관은 비길 데 없이 좋다.
왕시루봉(1,243m)은 지리산의 반열에서 알려지기를 거부하며 숨을 죽이며 살아 왔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뻗어 내려온 왕시루봉 능선은 능선 좌우로 문수리계곡과 피아골계곡이 역사와 함께 숨을 쉰다. 여수반란사건의 잔당들이 백운산을 넘어 숨어든 곳으로 지리산 빨치산의 시작을 알렸던 암울한 역사현장이고 최근에는 지리산 반달가슴곰을 방사한 곳이 바로 문수리계곡이기도 하다. 피(稷)를 많이 재배하였다는 피아골은 지리산 8경 가운데서도 ‘피아 단풍’이 첫손에 꼽을 정도로 유명하다. 왕시루봉 능선은 [문수대]를 지나고 [질등]1165m 과 [문바위등]1198m이 통과해야 한다.
■봉애능선(峰愛陵線)은 지리산 왕시루봉에서 주능선이 구산리 구만교로 흘러가고 다른 한능선이 분기되어 섬진강변 한수내에서 맥을 다하는 능선이다. 사자머리바위 전망대 와 통천문을 거느리고
결코 만만치 않은 능선이다. 능선상에 봉애산(峰愛山612m)이 있어 봉애능선 이름을 얻은 듯하다.
■섬진강(蟾津江)은 높이 만큼이나 큰산 지리산과 더불어 두꺼비 떼의 울음으로 왜구를 막았다는 전설로 '두꺼비 섬(蟾)' 자를 붙여 이름지어진 섬진강(蟾津江) 의 오백리(길이212.3 km)물길은 지리산을 끼고 굽이쳐 흐른다. 섬진강(蟾津江)은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1,151m)의 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전라북도 남원시와 전라남도의 동부 지역을 남류하여 경상남도 하동군과 전라남도 광양시 경계에서 남해로 흘러드는 국가하천이다. 굽이치는 섬진강(蟾津江) 의 물길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왕시루봉이 손꼽힌다.
■문수대는 불교에서 문수보살(文殊菩薩)은 반야경을 편찬하신 분으로 지혜의 완성을 뜻하는 화신이다. 따라서 이러한 지혜를 구할 수있는 자리라함은 예사롭지 않을 수 없다. 노고단 정상부근에 있는 KBS중게소 정문에서 우측 철책을 울타리를 따라 내려가다가 철책울타리 끝 쪽문을 통과(잠겨있을때는 넘어) 90도 좌향 왕시루봉 능선 방향으로 너덜길 따라 내림길 계속 나아가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측 바로 위에 단아하고 정갈한 건물로 문수대가 서있다. 직진하는 길은 왕시루봉과 돼지평전 가는 길이다.
2016.10.13(목) 06:30 합정역 8번출구 50m LIG빌딩 앞에서 새마포산악회 2호차(1호차는 영춘기맥)에 탑승합니다. 지리산 ‘한수내-봉애산(611.8m)-1120.8봉-선교사유적지 갈림-왕시루봉(1243m)-느진목재-문바위등(1196m)-질등(1147m)-왕시루봉(△1163.2m)-노고단-성삼재휴게소’코스(17.4km/ 7시간)가 상품으로 나왔습니다.
지리산은 30여번도 더 들어간 산입니다. 왕시루봉(1243m)은 2010.09.24(토) 밤 (10;58) 영등포역에서 전라선 여수행 무궁화열차를 타고 2010.09.25(일) (03;23) 구례구역에 도착 성삼재-지리산[智異山] 종석대(鐘石臺1361m)- 차일봉(遮日峰1,008m)-구례 화엄사 시설지구- 구만교- 왕시루봉(1,243m)-느진목재-문수리‘(산행거리 ; 24.3km/산행시간; 약10시간)코스로 답사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0.11.7(일) T산악회의‘성삼재~노고단 대피소~돼지평전~피아골~연곡사~주차장’ 코스가 있어 개인적으로 ‘성삼재-노고단 대피소-KBS송신소-문수대-왕시루봉 능선-질매재-질등-문바위등-느진목재-피아골 연곡사 주차장’코스를 밟아 ‘문수대(1400m)’ ‘질등(1165m) ’ ‘문바위등(1196m)’을 산행 답사하였습니다.
이런 연유로 왕시루봉 이후 봉애능선과 봉애산(612m)이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새마포산악회 B코스 '문수사-느진목이재-왕시루봉-봉애능선-봉애산-안한수내(10km/ 6시간)'를 선택 합니다. A코스가 성삼재-한수내로 하산코스로 바뀌고 출발시간도 약 50분정도 차이가 나 어쩌면 B코스가 더 힘들지 모르겠습니다. 2010.9.25(일)‘구만교-왕시루봉-느진목이재-문수리’는 하산 코스로 답사한적이 있습니다.
(10;28) 성삼재에서 A코스팀 내리고 Back하여 문수리 문수사 입구로 이동합니다. 새마포산악회 김귀남 회장님과 2호차 운전기사님의 배려 덕분에 문수계곡 옆길을 따라 들어와 문수사 입구 ‘좌틀 곡각지점 공터’ 까지 차가 올라와 줍니다. 약2km/40분은 벌었습니다.
문수사 입구 좌틀 곡각지점 공터에 차가(11;18) 도착합니다. A팀보다 약 50분 늦게 (11;20) 산행 시작 합니다.
0km 0분 [문수사 입구](11;20)
포장 도로 아래 비포장 임도로 내려서 계곡을 우측에 끼고 비포장 임도 따라 간다. 계곡 합수지점에서 계곡을 건너 우측계곡으로 진행한다. 계곡길은 희미하지만 자세히 보면 의외로 잘 발달 되어 있다. 계곡을 2번 건너고 산죽지대와 자갈길 지대를 지난다. 느진 목이재 마지막 경사길을 오른다. 드디어 왕시루봉 주능선 안부 느진목이재다.[2.0km][50분]
2.0km 50분[느진목이재](12;10)
좌측은 문바위등/질등/노고단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이 왕시루봉 가는 길이다. 우향 완만한 오름길 이어간다. 지리산 특유의 숨은 바위들이 나타난다. 바위들을 좌측에 끼고 오름길 오른다. 첫 번째 봉을 오르고 잠깐 완만한 길 이어 가다가 급경사 오름길 오른다. 왕시루봉 주능선 3거리다. 왕시루봉은 좌측능선상에 있다. 우측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 즐기고 Back하여 왕시루봉 능선길 이어간다. 작은봉을 지나 조그만 장난감 돌탑이 있는 왕시루봉 정상에 선다.[1.7km][50분]
3.7km100분[왕시루봉1243m](13;00)
예전에는 <왕시루봉>이라 적힌 스텐레스 정상 표지판이 서있었던 3평정도의 공터다. 2년전 대구마루금산악회가 세운 스텐레스 정상 표지판도 지금은 정상석도 정상 표지판도 아무것도 없다. 국립공원 관리 공단에서 없애 버린것이다. 그래도 당당한 지리산의 한 봉우리요 높이도 1243m 인데 그 흔한 돌탑 하나, 정상표지판 하나 없어 초라하다. 정상 표지판을 세우지는 못할지언정 서있는 표지판을 누가 왜 없앤것인가?
정상에서 10여m 진행하면 구만교로 빠지는 주능선(우측능선)과 봉애능선(좌측능선) 갈림3거리 펑퍼짐한 봉이다. 좌측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선다. (13;10)멋진 전망바위에 선다. 전망대다.
전망대에 서면 지리산 남서쪽 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상보다 훨씬 조망이 좋다. 종석대에서 시작된 능선이 노고단을 지나 반야봉 삼도봉까지. 천왕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앞 불무장등도 어깨를 쫙 펴고 한 자리를 차지한다. 정면으로 봉애산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그 끝에 섬진강이 빛을 내며 꿈틀거리고 있고 왼쪽으로 고개 돌리면 지리주능선이 장쾌하게 가로로 뻗어있다. 지리산 수많은 멋진 전망대 중 손가락 꼽을만한 훌륭한 전망대다.(13;18)내려와서 뒤돌아보니 사자머리 모습의 1021봉이 전망대다.
봉애능선은 초반 암봉 구간은 주로 우측으로 우회한다. 조금 가파르긴 하지만 많이 험하지 않고 어렵지도 않다. (13;25)통천문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그러다 산죽구간을 지난다. 고도를 낮추면 산죽구간이 끝나도 전형적인 지리능선의 모습이다. 참나무군락 아래 가랑잎 밟으며 가는 그런 길이다. 봉애산능선은 능선이 비교적 잘 발달하여 길도 뚜렷한 편이다. 날등을 따라 걷기에 큰 문제없이 길을 이어갈 수 있다. 몇 개의 지루한 능선과 봉을 지나 봉애산 정상은 (cf. 오른쪽으로 산길이 더 뚜렷한 우회하는 산길따르면 봉애산 놓친다.)직등하여 오름길 올라서 봉애산 정상에 선다.[4.5km][90분]
8,2km190분[봉애산](14;30)
정상석이나 정상 표지판은 없다. 무인 산불감시탑이 정상임을 말해준다. 조망 즐기고 정상에서 내려서면 우측에서 우회하여 온 길을 만나고 능선길 이어가면 안부에 내려서 다시 오름길 잠깐 오르면 글씨가 지워진 하얀 플라스틱 반토막 표지판이 소나무에 매여 있는 봉에 선다. 안한수내로 내러는 갈림 3거리봉이다.[0.3km][10분]
8.5km 200분 [안한수내 갈림봉](14;40)
글씨가 지워진 깨진 하얀 플라스틱 표지판이 소나무에 매여 있는 봉이다. (cf. 직진으로 조금더 진행하면 목아재 갈림이다. 왼쪽으로 표지기가 붙어 있는 알바 길이고 직진길이 바깥한수내=한수교향이다) 우측능선 안한수내로 내려 간다. 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급경사 내림길뒤에 (15;00)소나무에 걸린 플라스틱 “이리로”표지판 방향 따라 우측 사면 길로 진행후 좌향 내림길 내려선다. 밤나무단지를 지나 안한수내 마을이 보이는 분홍색 양철 지붕 집 마당을 통해 골목길로 들어서 내려서니 정자와 정자나무가 운치 있는 마을 경로당 앞에 산악회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1.5km][30분]
10.0km 230분[안한수내마을 경로당](15;10)
봉애능선은 쉬운 능선은 아닙니다. 눈비올때는 조심해야 할 지리능선 입니다.
거참 본의 아니게 중증 척추수술 환자가 1등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12km/6시간)이 주어 졌는데 (10km/3시간50분)에 산행이 종료 됩니다. 차안에서 대충 짐정리하고 옷 보따리 들고 맑은 계류가 흐르는 안한수내 계곡에서 알탕하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전창완 총무님으로부터 찰밥 배급 받아 정자에 자리펴고 집에서 준비해온 4찬 1국으로 혼자 식사를 즐깁니다. 막걸리 한병 배급받아 여유롭게 홀짝입니다.
A팀 선두들도 도착되고 B팀도 도착 됩니다. 김귀남 회장님이 하사한 맥주 몇잔 더 받아 마시고 캔맥주 받아 기다림을 메꿉니다. 항시 맥주 챙겨주신 김귀남 회장님 고맙습니다.
(17;28)후미들 도착되어 식사 끝난 (18;00) 안한수내를 출발 중간 중간 탈출한분들 픽업하여 교통 흐름좋아 합정역에 (21;30) 도착 회장님 모시고 5명 김치삼겹살집에서 간단히 뒷풀이 하고 2/9호선으로 (23;30)귀가 합니다.
10;28 성삼재 입니다. A코스팀 내립니다.
10;28 Back하여 B코스팀 들머리 문수리로 이동합니다.
11;18 성삼재에서 A코스팀 내려주고 약50분 걸려 B코스팀 들머리 문수사 입간판 앞에 도착합니다. 11;20 산행 시작합니다.
11;20 입간판 아래 비포장 임도를 따릅니다.
12;10 느진목재에서 좌측으로 바라본 문바위등 지리산의 속살입니다.
12;10 피아골 쪽입니다.
12;30지리산 능선에서 흔히 보는 바위들이 나타납니다.
왕시루봉 잘못된 정상석과 왕시루봉 정상 삼각점 그리고 지리산 추색입니다.
지리산 봉애능선 추색
13;10 전망댕에서 조망입니다.
조망
조망
조망
13;18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선뒤 뒤돌아본 1021봉 사자머리모습 전망대 모습입니다.
13;20 바위암릉
13;22 노루궁뎅이버섯
13;25 통천문입니다.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 섭니다.
통천문 바위 입니다.
13;40 산죽지대입니다.
봉애능선이 순해 집니다.
14;30 봉애산 정상입니다.
14;30봉애산 정상에서 조망입니다.
조망
조망
김철경 회장님 모습입니다. 봉애산 정상에서 C팀들 만납니다.
최경숙님.황병선.박승규님 사모님 그리고 박종고님 입니다.
임정규 전임회장님 그리고 주정숙 김귀남회장님 사모님입니다.
김태조님(?) 잘 못알았으면 죄송합니다.
봉애산 정상에서 갑장 박종고님과 배창랑입니다.
조망입니다
14;40 안한수내 갈림봉에 매여 있는 글씨 지워진 깨진 표지판 입니다.
15;00 안한수내 하산길 안내판입니다.
하산길 형제봉 능선 입니다.
15;00 해충 집열등입니다.
봉애산을 뒤돌아 봅니다.
15;05 마을이 보입니다.
15;06 이복순 여사님과 기사님입니다.
15;10 안한수내 마을 입니다. 산행종료합니다.
산행지도1
산행지도2
첫댓글 먼 길 다녀 오셨군요
선배님 덕분에 좋은 자료 챙기고
멋진 구경 한참 즐기다 갑니다
예전 처름 거침 없는 행보 하시는 것 같아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십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멋진 산행 쭈욱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도요새님.
격려말씀 고맙습니다.
도요새님 주력이면 당일성삼재 노고단.문수대 질등문바위등왕시루봉 봉애능선.봉애산한수교
가능할것입니다.
항시건강하시고 안산즐산이어가시길빕니다.
감사합니다.~!!^^배창랑드림
@배창랑 아닙니다 선배님
요즈음에는 천천히 즐기며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께서 산은 항상 그 곳에 그대로 있으니까
너무 조바심 내지 말라고 조언을 해 주셔서
천천히 즐기며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선배님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좋은 자료 챙겨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활기차게 산행 하시는 모습 너무너무 좋습니다
상쾌한 아침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