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날 예정된 수술 시간은 3시이었는데 수술실이 비었다고 아침에 일찍 오라고 해서 11시까지 도착했다.
그런데 장장 7시간을 기다려 저녁 6시에 수술시작해서 밤 11시에 수술이 끝났다고 한다.
전날 저녁 6시에 중국부페를 먹고는 그담날 대기실에서 7시간 기다릴려니 배가 고파서 집에 가겠다고 내일 아침에 다시 오겠다고 떼를 쓰다가 어느새 마취하고 시작했던 것 같다.
깨보니 밤이었고 침대는 왜래환자실에 있었고 큰 수술이었다고 한다. 항암치료로 인해 혈소판수가 작아져서
피가 멈추질 않아서 응급상황이었다고 하고 수술자국이 좀 깊어졌다고 하는데 나중에 보니 가로로 배꼽아래에 5선티정도 생긴것같다. 그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 유방암 수술도 한 사람인데 .. 수술자국은 점점 없어진다.
그런데 걱정했던 난소에 생긴 혹은 초기암이나 암이 라는 것을 발견할 수 없었단다. 그건 암세포가 아니라는 것인데
말을 참 고롷게 환자한테 전하니 알아듣기를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할 것 같다.
바로 퇴원시켜달라고 떼를 쓰고 하다가 지금 응급상황이기에 하루이틀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해서 혈압이고 뭐고를 자꾸 재는데
난 원래 혈압이 낮다구요 그리고 산모는 미역국먹으면 조혈되니까 얼른 집에서 미역국 먹어야 된다고하니 그거먹고 피 만들어내는데 적어도 5일이 걸리니 수혈하라고 한다. 그래서 빨리 퇴원할려고 수혈하고 피검사해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자 퇴원을 허락했다.
집에 오니 오후 6시였고 우리 지니 밥먹이고 애들 아빠먹고 싶은 마카로니 정식을 월남식당에서 먹고 수고했다고 말듣고 일찍잤다. 지난해의 유방암 수술은 암을 제거하는 목적이었고 이번에는 오랜동안 자라고 있었던 자궁근종과 작년부터 자라기 시작한 난소근종을 제거하는 목적이었으니 확실히 개운하고 기분이 좋았다. 허리밑에 자리하고 있던 통증도 확실히 사라졌고 기분이 상쾌한것이 날아갈 것 같다.
이번 수술은 정말 발빠르게 잘 한것 같고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난 것도 복이었고 또 하느님께서 은총을 내려주셔서 암세포가 아니었으니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전지전능하시다는 것을 또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제 건강을 위해서 신경써주시고 기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다행이고 다행입니다.
암세포가 아니고, 수술후 경과가 상쾌하다 하시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그래도 조리 잘하시고,
섭생도 적절하게 하시고,
운동도 꾸준히 하셔서 건강을 속히 회복하시길 ~~~~~
여긴 장마후라서 엄청덥습니다..
열대야까지 겹쳐서 물갈로 가지 않고는 견디기가 힘들군요. ㅎㅎㅎ 더워요.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그런지 실내에 있게 되네요. 한국도 더워지기 시작했나 봅니다. 이젠 움직이고 걷고 운전하고 다 가능합니다. 아직 타이레놀을 먹기는 하지만 많이 나아졌습니다. 오늘부터 일을 시작해서 치열하게 밀린 일을 해야 합니다. 염치불구하고 기도부탁드려서 덕분에 걱정하던 부분에서 벗어나서 기쁩니다. 이젠 정말 완치를 향해서 꾸준히 노력해야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교장선생님 그리고 박곰님, 유 경희님! 심청정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운데 몸 건강하시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여름 잘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고생 많았습니다..정말이지 다행이고 다행입니다..
골고루 잘 드시고 편안한 마음으로..무슨 운동을 하시던
운동은 필수가 되었습니다..천천히 꾸준히~ 얼른 낫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