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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하루에도 몇번씩 마눌과 연락을 하는 처제가 새벽부터 전화가 와가 다짜고짜 "언니!~
클날뿐 했다!~" 카미 꺼내는 이야기인즉 미국에 가있는 조카가 시할매 초상이 나가
한국에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아시아나 항공기를 탔는데 하와이 다와가 5개 엔진중
하나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착륙 유도 시설이 잘된 일본으로 다시 회항을 했다 카미
헐떡거리미 흥분을 한다!~ 회항카이 갑자기 땅콩 생각이 난다!~
저녁에 동네 한바퀴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동원초교 네거리에서 평상시 같으마 이쪽
저쪽 눈알을 돌리보고 차가 뜸하다 시푸마 타다닥 무단횡단을 해뿌는데 낮에 일이
생각나가 신호가 바낄때까정 진득하게 기다리가 길을 건너는데 갑자기 옆에서 "펑"
카는 요란한 소리가 나디 끼익!!~~ 발앞으로 플라스틱 쪼가리 같은기 날라오기
시작하디 오트바이에 탔던 사람이 저쪽으로 떼굴떼굴 구불러간다!~
깜딱놀래가 돌아보니 모닝이지 시푼 소형차는 신호가 바뀌는 순간에 비보호 우회전을
하고 오토바이는 신호가 바뀌기 전에 패쑤 할라꼬 달리다 보이 해띵을 한 모양이다!~
마침 지나가던 사람들 몇명하고 자빠진 사람을 일바시 볼라케도 꼼짝도 안한다!~
이거 우예 잘못되는거 아이가?~ 카이 누가 전화를 하는데 진짜로 3분도 안되가 엥엥
카미 순찰차가 날라오고 구급차도 바리바리 도착한다!~어디 숨어있다가 나타나나?~
내일 불태산에 가는데 거는 암릉이 많아가 비오마 미끄러불낀데~~
새벽에 일라가 일기예보를 보니 장성.담양쪽에는 오전부터 5mm 가까운 비가 온다케가
은근히 걱정이 되디마는 달구지 안에서 박대장이 밤새도록 고민을 했다카미 산행지를
포항쪽으로 바꾼다고!~무신산이라 카는데 갑자기 바꾸는 바람에 감이 안잡히가 물어보이
얼마전 신암산악회에서 갔다온 곳인데 호미지맥을 일부 끼고있는 둘레길이라 칸다!~
16km정도되는 제법 장거리길인데 임도라가 실실 걸어가마 5시간도 채안걸린다고~
마침 산우들의 한해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리는 날이기도 해서 차선책으로
고심한 선택을 존중하기로 한다!~
9시 45분에 산행 들머리인 구룡포초등학교 삼거리에 도착!~ 하늘은 잔뜩 인상을 쓰고
있지만 아직 비를 뿌리지는 않는다!~ 오늘도 꼬바리로 천천히 출발한다!~
예쁜 표지판이 가리키는 읍보건소 방향으로 구룡포초교 오른쪽 담장을 끼고 진행!~
보건소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말목장성등산로 표지판을 따라 왼쪽으로 꺾어
들어간다!~ "말 목장성 등산로" 카고 띄어쓰기를 하마 안되나?~
여서 윤선배 일당들은 오른쪽 말목장성옛길 카는데로 올라가고 뫼들은 어리버리
하다가 박대장을 따라 쪼매 품위가 있어 보이는 말목장성탐방로 방향으로 직진~
어린이집 표지판이 보이는 삼거리에서는 다시 아파트가 보이는 오른쪽으로 돌아나간다!~
잠시후 오른쪽으로 청년회 카는 건물이 보이는데 1층에 부터있는 판때기에는 구룡포2리
경로당이다!~ 할매가 에고에고 카미 올라간다!~
정면으로 보이는 토담가든 오른쪽으로 등산로 표지판이 보이는데 일당들은 왼쪽으로
똥꼬를 돌리가 마른 개천을 끼고 사라진다!~ 후다닥 따라간다!~
아 띠바!~ 헤깔리그러 무신 갈림길이 이리 많노?~~다시 왼쪽 쪼매한 다리를 건넌다!~
가다가 누가 널짜났는 장갑 한쪽을 조가 가는데 우리 일당이지 시푼데 장갑주인!~ 카미
감을 질러도 모가지를 돌리는 사람이 없어가 쪼매 더가가 한번 더케보고 반응이 없시마
내삐리 뿔라카이 앞에 가던 저 아지매가 "저요!~" 카미 손을든다!~
한쪽가 행세를 못하이 한쪽은 곧 한 컬레다!~ 말이 되나?~
둘레길은 온통 질퍽질퍽!~계속 이카마 스패츠를 할라꼬 보따리 제일 우에 언지났다!~
잠시후 능선 아래쪽에는 목책계단이 기다린다!~
목책계단을 올라서면 사거리인데 전면으로도 봉수대,말목장성탐방로다!~ 우리는 오른쪽
박바우를 지나가 봉수대 방향으로 가는데 나중에 만나는갑다!~오른쪽으로~
올라가다 보이 맞은편으로 제법 고도가 있어 보이고 짱배기가 예쁜 산이 보이는데 무신
문패가 없는강?~
잠시 진행하다 보면 부처손이라 카능기 바닥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바위지대를 지나고~
잘 정돈된 무덤을 지나면 이내 오른쪽으로 구룡포초교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나고~
다시 몇발자국 더 진행하면 박처럼 생깄다꼬 박바위라 카는 커다란 방구덩거리가
나타나는데 짱배기에서 얼쩡거리는 사람들이 어디서 마이 본 사람들이다!~
첨에는 미끄러버가 올라가겠나 시푸디마는 가까이 가보이 올라갈만하다!~ 낑낑거리고
올라가가 찰칵!~ 주변 조망이 좃타!~
오른쪽 저기 보이는 허연 돌쪼가리가 말목장성인 모양이다!~
박바위 옆에있는 응암산에 올라 전면을 보니 팔각정자도 보이고~
오늘 유일하게 정상석이 박히있는 응암산에서 다시 한방!~ 그런데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동편 158.5봉을 응암산으로 표시해 놓았다!~ 거보다 여가 훨씬 산냄새가 난다!~
정자 앞에 서있는 이정목이 가리키는 봉수대 방향으로~~
임도로 내려서서 잠시 진행하다가~~
다시 말봉재 갈림길을 지나면 목장성 옛길 표지판따라 숲길로~~
산길따라 임도도 옆에서 같이 따라온다!~~
잠시후 다시 갈림길을 만나면 왼쪽 전망대롤 보기위해 목장성 성벽을 따라 왼쪽으로~~
잠시후 왼쪽 전망대, 오른쪽 봉수대 방향 갈림길에서 왼쪽 전망데크에 올라갔다
빠꾸해서 봉수대 방향으로 갈 작정이다!~ 왼쪽으로~
전망데크에 올라 지나온 방향과 갈 방향을 한번 돌아보고~ 100m대 산인데도 조망은
1,000대 값을 한다!~ 날씨만 도와준다면 금상첨화일낀데~
가야할 방향으로 산사면 쪽에 허연 임도가 길게 나있다!~오늘은 산길반 임도반이다!~
산카마 자다가도 벌떡일랄 송교수님도 오늘은 기권했다!~ 임도가 걷기 싫다고!~
다시 돌아나와 봉수대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이내 4거리가 티나오고~ 그냥 패쑤하까
카다가 전면 봉수대에 올라가 보기로~~
벌써 봉수대를 밟고온 허회장님!~ 신은 진짜 불공평하다!~ 80을 바라보는 노인네를
저래 뺀질뺀질하게 만들어 노코 70도 안된넘은 벌써 비실비실이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뿐!~ 정답 똥그라미다!~
쉬엄쉬엄 올라가다 보면 봉수대 터를 만나고~ 타넘는다!~
말뒷발에 차이까바 삥돌아간다!~ 말 곳휴도 딜리있다!~ 잘만들었다!~
이 봉우리 이름이 발산이라꼬 발산봉수대라 칸다꼬 안내문에 적히있어가 발산에서 한방!~
이런 띠바 렌즈에 물이 들어갔는갑다!~
다시 내리와가 삼거리로~ 일당들은 오른쪽 명월산 방향으로 가는데 아까 박대장이
김선배하고 같이 공개산에 갔다 옵시다 칼때 고개를 끄떡끄떡 해뿌는 바람에 천상
김선배를 따라 왼쪽으로 가는데 먼저가자 카던 박대장이 후미를 따라가야 된다 카미
오른쪽으로 가다가 다시 급 뒤로돌아 해가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AC 헤깔리그러!~
왼쪽으로 50여m 진행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보이는 공개산 들머리!~
호미기맥길이라 카길레 얼빵한넘이 그런갑다 카미 따라간다!~
공개산 가는길은 생각보다 멀다!~ 제법 가파른 봉우리를 넘어서니 또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다!~납딱무덤을 올라서니~
고개 너머는 아예 봉분 흔적도 안보이는 무덤터를 만난다!~저앞이 공개산인 모양이다!~
잡목이 빽빽한 공개산 정수리에는 준.희님의 표지판과 선답한 의산님의 표지기도 보인다!~
김선배가 여 몇m고?~ 카길레 돌아 보는데 찰칵!~삼각점이 있는 오늘의 최고봉이다!~ㅎ
다시 둇빠지게 삼거리로 빠꾸해가 명월산 방향으로~~30여 분을 까묵는다!~
완만한 오름질을 하다보면 다시 삼거리를 만나는데 해맞이광장 방향으로~
삼거리에서 빠른 걸음으로 30여분을 걸어 올라오면 명월산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잠시후 여는 사유지끼네 올라오마 안된다 카는 경고판이 부터있는 명월산 입구에서
정맥할때 철조망도 뺀찌가 끊고 올라갔다카는 김선배가 씩씩하게 올라간다!~
오는듯말듯 하던 빗방울이 명월산 올라가는 길에 후두둑 거리미 제법 마이온다!~ 이런 또
렌즈에 물이 드갔나?~마침 시간도 12시가 막 넘어가는지라 비를 막아주는 초소밑 명당에
자리를 잡고 20여분 민생고를 해결한다!~ 밥을 다무가는데 마눌 문자!~"대구는 비가 마이
오는데 거는 어떤노?~" 삐뽕삐뽕 답장 "여는 홍수가 져가 떠니리 갈라칸다!~"
하산길은 왼쪽 표지기가 달린 잡목 숲으로~~
진양 하씨 묘를 지나 다시 임도로 내려서고~~15분 정도 더 진행하다가 경진씨 표지기가
보이는데 최대한 산 가까이 가가 올라 붙을라꼬 더 진행하는데 가파른 사면이라 빠꾸!~
경진씨 표지기를 따라 오늘의 마지막 산인 우물재산으로 올라간다!~ 까씨잡목에
머리 터레기를 조 뜯기미!~~
비가와가 우의를 입었띠마는 등따리가 젖기 시작한다!~산도 산같잔은 우물재산에서~
경주 이씨 무덤을 타넘으니 무덤길이 좃타~~
다시 임도로 내리와가 한동안 방향 감각을 이자뿌가 왔다리갔다리~~
다시 사거리로 돌아와서~
호미곶 해맞이광장 방향으로 직진한다!~~엄마야!~ 아직 7.5km가 남았다고?~
내리갈 일만 남은줄 알았띠마는 또 올라간다!~ 포장길을 오래 걸었띠마는 발바닥이
화끈거리기 시작한다!~ 산능성이를 넘어서고~~
돌아가고 또 돌아간다!~~잠시후 갈림길이 보이는데 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
대보저수지 방향으로~~우물재산 사거리에서 35분 걸린다!~
처음에는 넓은 임도이다가 다시 좁은 임도로 바뀌고~길을 낸지 얼마되지 않은듯
사면으로 정지작업중이다!~
왼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건물이 호미곶실버타운인 모양이다!~
지그재그로 내려오다 보면 건물앞 넓은 공터로 내리오고~ 앞으로도 장사가 잘되마
계속 증축할 요량인지 터를 잘 따까 놓았다!~
지은지 얼마 안되지 시픈 깨끗한 건물인데 김선배가 저는 디기 비싸지 시푸다 그쟈 카길레
갑자기 울엄마 생각이 난다!~ 건강하게 오래 사시다가 주무시듯 소천하시길!~~
이 건물은 2013.3.24일 준공했다고~ 아직 샌삐다!~~
동호사라 카는 절인데 쪼매한 덩거리 하나바께 없나?~ 절앞에는 우중에도 포대화상께서
쫄개이 둘을 거느리고 똥배를 내놓은채 보초를 서고있다!~
오른쪽에 된장통이 수북하게 보이길레 요양원에서 묵을라꼬 카능강 케띠마는 파는기다!~
성게된장이라꼬 처음듣는 된장이다!~ 성개도 비싼데 그거까 된장을 만들었시 억사구로
비싸지 시푸다!~그런데 순도는 몇 %가 될려나?~ 5%?~아이마 1%?~ 저수지를 오른쪽으로~
청동오리도 왔다갔다하는 제법큰 대보저수지를 지나면 운동기구들도 보이고~
저수지 알로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공덕비 방향으로 바닥에 종이를 깔아 놓았다!~
그런데 표식지를 못보았는지 아이마 깔기전에 미리 지나갔는지 난중에 오른쪽 대보정류장으로
내리간 일당들의 일리있는 항의가 있었다!~
다시 올라간다!~산길을 걸으마 괜찬은데 포장길을 걸으마 발바닥 발등이 동시에 우리하다!~
옆에 그네가 달리있는 정자도 지나고~~
오른쪽 보천농장도 지난다!~저 멀리 대로변 너머 호미곶공원도 꼭따리를 드러낸다!~
마지막 산행지로 잡았던 고금산은 꼭따리 자체가 공군부대다!~작전상 후퇴!~
농장인지 창고인지 모를 파란집에서 오른쪽 대로변으로 돌아나간다!~~
아까 둇만한 절이 조계종 소속이라고?~ 고금산 동호사라니?~ 봉화산이 더 가차분데
우예 멀리 떨어져 있는 고금산을 갖다 부치났노?~
왼쪽으로 돌아나가니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가 길 가장자리에 서있고 정자에서는 하얀 김이
올라오는걸 보니 맛있는 요리가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 4시간 35분 정도 걸린다!~
달구지 안에 드가가 대강 웃도리를 딲고 옷을 갈아 입는데 다 나오라 케가 내리가니 후루룩
거리미 돼지찌게를 묵고있다!~ 산신령님 대접도 하기전에 우리가 먼저 무마 되능강?~~
죠이님이 예쁘게 봐서 그런지 고기가 한대접이라가 묵는데 시간이 마이 걸린다!~
괴기만 묵기 뭐해가 막걸리도 몇잔 걸치고 얼크리하게 되가 신령님 앞에 큰절을 넙죽
하고나이 억사구로 미안하다!~ 신령님 순서는 뒤죽박죽이라도 우리의 정성만큼은
순수하니 흠향하시옵고 너그러히 품어주소서!~
경진씨를 비롯한 도우미들의 헌신속에 산신제를 무사히 끝내고 호미곶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우중 소풍을 마무리 한다!~
수고한 화랑가족 여러분 올 한해도 가족들 모두 가내 만복 가득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 기원합니다!~
첫댓글 포항의 호미곶으로 뻗어나가는 산줄기를 타셨군요.
요즘은 산악회마다 시산제 시즌이라 지출이 제법 생기겠습니다. ^^
그저께 토욜 괴산 마분봉으로 가이더를 나갔었는데 허용원회장님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은티마을 주막에서 동동주도 곁들여서 지난 산행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ㅎㅎ
둘레길인데 산따묵기팀을 따라간다꼬 제법 바쁘게 후다닥거리미 여불때기를 빙빙돌아 적은 지출이 아이네요6년전 국제신문에 처음 소개될때 이화령 터널지나 연풍으로 갔는데
왔는데 둘레길을 자연미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했시마 좋았을낀데 군데군데
포장길이 많아 발바닥이 아프데요
그나저나 시산제 산행이 3월에 집중되가 경조금하고 뿌라스
마분봉은 15
그당시 터널 통행료를 안낼라꼬 이화령으로 올라갔다가 3월 눈이 얼어가 죽을뿐했수
요즘은 드림에 제법 바쁘게 댕기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