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례 성지에 이어 이번엔 남양성모성지를 소개 해 드리려합니다.
어느날 티비 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남양성모성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건축물이 너무 아름다워 다음날 무작정 달렸습니다.
화성시 남양읍에 있는 성지로 저희 집에서 한시간이면 도착 하는 곳이어서 접근성도 매우 좋은 곳이더라구요.
남양성모성지는 병인박해 때 이름 없이 순교 하신 순교자들을 현양하는 순교성지이며, 1991년 10월 7일 마리아께 봉헌 되고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성모 성지로 공식 선포된 곳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곳인듯합니다. 많은 순교자들이 죽는 순간까지 묵주를 손에 들고 기도하며 순교하셨다고합니다. 순교자들의 묵주 기도 소리가 배어있는 순교지로서 묵주기도를 끊임 없이 성모님께 봉헌 할수있도록 지어진 곳이 바로 남양 성모성지입니다.
남양 성모 성지는 낮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데 이 산의 오솔길을 만들고 그 길을 따라 20단의 묵주 기도길을 조성 해 놓았습니다. 순례자들은 그 돌 묵주 하나하나를 짚어 가며 묵주기도를 바칠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 참 신기했습니다. 이 묵주길은 아무런 설계도 없이 10년동안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남양성모성지의 건축물은 매트한 붉은벽돌로 지어졌으며 디자인 또한 매우 현대적이며 독특해서 여기저기 검색 해 보니 현대 건축의 거장이라 불리는 스위스 출신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의 작품이라고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강남교보타워와 용산구 리움 삼성미술관이 그의 작품이라고합니다. 또한 20세기 미켈란젤로라고 불리는 조형예술가 줄리아노 반지와 건축가 페터 춤토어등이 남양 성모 성지의 프로젝트에 합류했다고합니다. 그리고 한만원, 이동준, 승효상, 정영선등 한국 건축가와 조경계의 거장들도 힘을 합쳐 만들어낸 보석 같은 성지 라는 점에서 천주교 신자 뿐만 아니고 일반인들에게도 인상깊은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남양 성모성지 성모 마리아 대성당 봉헌 계획을 처음 시작하고 이끌어온 주역은 이상각 신부입니다.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대성당과 묵주 기도를 바칠 수 있는 묵주들이예요. 이런 묵주가 경당 둘레의 산책로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묵주의 길에 이렇게 누워 있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 이 십자가를 보았을 때 애처로워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 신자들은 예수님의 손과 발을 잡고 묵상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감히 잡을 수가 없어 보고만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흘러 넘치는 물은 예수님의 사랑처럼 느껴졌습니다.
캘거타의 복녀 마더테레사입니다.
"사랑은 탁월하거나 특별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마더테레사
걸어다니는 묵주 비오신부
카푸친 프란치스코회 사제로서 50년동안 손과 발, 옆구리에 예수님의 다섯 상처인 오상을 지니고 사셨던 분이다. 끊임 없는 묵주기도를 바치신분입니다.
성 막시밀리아노(1894.01..7~1941.08.14)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사형수를 대신하여 목숩을 내놓았던 성 막시밀리아노 콜베 신부의 실천하는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세심히 살피고 그들 안에 숨어 계신 가난한 그리스도를 알아 보는것이다.
이사진들은 촛불을 봉헌하는 유리로 된 건물의 촛불과 유리에 비친 사람들의 반영을 함께 담아본것입니다.
대성당의 내부의 천정에 수없이 많은 창문이 있어 자연 채광이 되는 설계로 이루어 져있습니다.
성당에 성화와 십지가의 예수님은 우리가 보통 접하던 모습과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줄리아노 반지의 작품입니다. 예수님은 눈을 뜨고 계셔서 매우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성화는 앞면과 뒷면을 모두 감상 할 수 있다고합니다. 제단에 올라갈수 없어 뒷면은 볼수 없었지만 궁금하긴 합니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성화의 뒷면을 볼수 있게 제대위로 올라갈수 있게 해준다고 하네요~
이 아름다우신 성모상에 대해 여러번 검색 해 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는데 제가 들은 바로는 한지를 이용하여 제작한 성모상이라고 들었는데 맞는지는 더 조사해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 티비를 보고 달려 간 이유는 바로 이곳을 담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계단들과 기둥 사이로 들어 온 빛이 너무 아름다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