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할멈과 호랑이/ 별 넷
개인적으로는 서정오 샘꺼를 젤 좋아하는데 '구름빵'의 백희나 책이기에
가지고 가 봤어요.
내용이 반복되니 지겨워하네요. 읽는 나도 지겹네요.
"직접 만든 거예요?"
송곳에 찔린 호랑이를 보더니 "진짜 아프겠다"
사과 / 별 셋 반
[이랴이랴]의 김장성 책이네요
빌헬름텔과 뉴턴 등 배경지식이 있어야 더 재미있는 책~
그래서 그런지 흥미로워하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아쉽게도... 재미없어해요. 난 이 책이 참 좋은데 말이지요.
각자 사과의 추억을 이야기 나눠봤는데
나빴던 기억들만 저에게 일러주기? 바쁘네요.
'이브'라고 하지 않고 '하와'라고 하는 걸 전 처음 알았네요.
10월 14일
점 잘치는 훈장/ 별 다섯
'계집종'이라는 말이 좀 걸려서 이 부분은 빼고 읽었어요.
팔이 여러 개 달려서 점치는 장면을 보더니
"귀신이예요?" 물어요.
그렇게 표현했다고 했어요. 몇 가지 단어는 이해를 못하기도 했지만.
듣기에는 전혀 방해되지 않았어요
안돼 삼총사/ 별 넷
'안돼'의 러시아말이 '넷' 이네요.
러시아엄마를 둔 지*이가 으쓱해 하도록 그 녀석에게 물었어요.
'안되지비'라는 함경도 방언도 알게 되었어요.
교훈이 좀 들어가서 그런지 별표를 주라고 하니 생각보다 박했어요.
말썽꾸러기 또또/ 별 셋 반
아는 분이 재밌다고 해서 가지고 갔는데.. 별로네요 ㅎ
말썽꾸러기 고양이를 야단치는 걸 보더니
"그래도 때리지는 않찮아요" 지*이가 말해요.
마지막 부분에 나비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이라며 끝을 맺는데
"왜요?" 물어요. 이해가 안됐나봐요..
꽃밭에서 나비를 발견한 고양이를 생각해봐~ 라고 하니
"아~~"합니다.
어릴 적 고양이와 함께한 추억들을 이야기해줬어요
10월 21일
책읽어주기 참관
짝꿍 바꿔주세요/ 별 넷
늘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책인데..
오늘은 산만함의 극치를 달리는 날이였던지라.. 별표도 낮아요
무슨 말을 나누기만해도 배가 산으로 가는 터라..
많이 묻지도 않았어요.
거기 나오는 친구가 민*이인데
하필 민*이라는 친구가 있어서 민땡이라고 읽었더니
"아 그냥 민*이라고 해요" 그러네요 ㅎ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별 넷
독서부장님이 추천해주신 책인데요.
크기가 작은 아쉬움은 있지만, 재밌어 하네요.
"계절이 바뀌어요""옷을 입었네요"
장면마다 바뀌는 모습이 흥미로운가봐요.
마치고 뒷장에 율동그림을 보더니 한*이와 민*이가 하고 싶대요
동영상을 찍어달라고 해서 열심히 찍었어요.
신선바위 똥바위/ 별 넷
신선이 뭘까?물으니
"하늘에 계신 분이요"
그치만 저학년들은 잘 모르네요
옛이야기임에도 여자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게 좀 흥미롭네요.
사투리를 맛깔지게 못한 게 아쉽지만..젤루 잼나했어요.
10월 29일
세 친구/ 별 셋 반
오랜만에 읽어줍니다.
"홰를 치다가 뭐예요?" "닭은 헤엄 못 쳐요"
돼지 귀에 있던 버찌가 신기한지 "뭐예요" 물어요.
방울인 줄 알았나봐요.ㅎ
'균형이 안잡히는데 어떻게 앞으로 가요?"(표지 보시면)
질문이 많았어요
세상에서 제일 힘 센 수탉/ 별 넷
이 책은 저도 좋았다가 싫었다가 하는 책인데요.
"병아리가 폭력적이예요" 싸우는 장면을 보더니 이러네요
늠름한 수탉을 모습에서는 "배가 나왔다" 그래요
안경쓴 닭의 정체를 궁금해하더니 아~합니다.
뱃살 때문에 못생겼다고만 하는 아이들인데, 온전한 수탉의 삶을 이해할까?
읽어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은 우화로만 다가오나봐요
영이의 비닐 우산/ 별 셋
아이들은 왜 이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걸까요?
감동을 받았다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문구사 아줌마의 욕찌거리에만 관심을 기울여요.
욕도 얼마나 찰지게 하는지,, 하는 내가 다 민망합니다.
강아지똥 작가인 권정생 선생님도 한때 거지셨다고 하니
눈을 땡그랗게 뜹니다.
11월 6일
유령들의 저녁 식사/ 별 다섯
아주아주 오랜만에 가지고 갑니다.
먹는 음식에 따라 유령의 몸색깔이 바뀌는 게 신기한가봐요
치즈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난 후의 모습에서는 빵~~터지네요
다 읽고 나니 동*주가 슬며시 와서 다시 봅니다.
책읽는 거 진짜 싫어하고 방해만 하는 아이가
요즘 너무 변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제가 다 얼떨떨합니다 ㅎ
마지막 장에서 숨은 유령을 찾아내더니 슬며시 저를 바라봅니다.
저의 반응은 "우와"
똥벼락/ 별 넷
"헐``똥이 귀해요?" 이 책을 읽으면 보이는 반응들이 다 이렇습니다.
옛날엔 비료가 없었잖아.
다 읽고 나서 한번도 아이들에게 굳이 물어보지 않았던 가락지의 진짜 주인은?
"모두 김부자꺼요" 깜짝 놀랐어요.
역시 아이들은 "정확"합니다. [과자]의 "기동"이를 보며 불쌍하다고 하듯이 말이지요
내가 이겼어/ 별 셋
오랜만에 갖고 간 찰리 시리즈인데, 생각보다 별로인가 봅니다.
특히 동생의 "패악"에 모두들 진저리를 치네요.
우리 어른이 보기에는 귀엽기만 한데,
아이들은 자기를 투영시키다보니, 괘씸?한가봐요.
사기꾼이라고 까지 하네요 ㅎㅎ
11월 13
돼지책/ 별 다섯
왠일로 이 책이 오늘은 후합니다
돼지찾기 놀이에 신나하네요
"원래 아빠가 요리할 줄 알았어요?"
"집안 일 하더니 날씬해졌네요"
진짜 아이들의 생각들은 너무 기발합니다.
거울 속으로/ 별 다섯
앤서니 브라운의 첫 그림책입니다
쥐가 고양이를 쫓아가고 개가 사람을 끌고 가고
"왜 그래요" 물어요
"글쎄" 딱히 대답할 말이 없는데
"야~~거울이니까 그렇지 반대로 보이는 거잖아"
"와~~~" 나의 감탄사~
아이들의 생각의 끝?은 대체 어디까지인걸까요! ㅎㅎ
그건 내 조끼야/ 별 넷
몇 번 읽어줬더니 압니다. 마지막에 그네 타요~~
"어떻게 옷을 입어요?"
"원래 쥐껀데~~"
표지의 고단샤 출판상이라는 걸 본 민*가
"일본 책가봐요?" 그럽니다.
아~~미뤄서 썼더니..이 무슨 쌩고생입니까!!
독서부장님 보기 미안한 건 더더욱!
희망나무 아이들과 알콩달콩~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아이들이 눈에 어른거리네요.
불성실하게 듣는다고 가끔 소리치기도 하고^^:
삐지기도 하고.
나가라고~~ 막말?도 합니다. 절대 착한? 선생님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늘 한결 같답니다. ㅎㅎㅎ
첫댓글 할일은 미루었을때의 찜찜함 압니다. 미룬 일을 다 한 후의 홀가분함도 물론~ 느낌 압니다. 호호
매주 열심히 책 읽어주고 꼬박꼬박 후기 남겨주는 활동가님들에게 늘 감사할 따름이죠. 어도연의 큰 자산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