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생리장해, 재배전 토양관리가 좌우
글·김동인 (진안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인삼속 식물은 다년생 반음지성 숙근초이며 6종이 한국, 중국, 소련, 일본 등 북반구의 극동지방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 자생 또는 경작되고 있다. 그 중 인삼(Panax ginseng Meyer)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조선시대에는 개성, 풍기, 금산 등이 주산지였으나 현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고소득 작물로 재배되고 있다. 재배면적은 1985년 11,117ha에서 2005년 기준 14,153ha로 증가되었으며 총생산액도 2005년에 5,803억원에 이른다. 재배면적으로 볼 때 충북 2,661ha, 전북 3,257ha로 두 지역이 약1/3을 차지하고 있다. 인삼포 예정지관리 미흡… 피해 확산 인삼은 이식장소에서 3~5년간 재배되고 생육기간중 여러 가지 병해충과 생리장해에 의해서 죽게되므로 병해충 발생양상과 생리장해 회피를 위한 다양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과습, 고온, 비료과다 등에 대단히 약하고 해가림 아래 반음지 상태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식물체가 연약하게 자라 불량 생육조건과 병해충에 노출되기 쉬운 작물이다. 조사에 의하면 병해나 해충에 의해서 매년 약10%의 빈포기가 생기고 2년근 이후 인삼에서는 생리장해에 의한 생육부진 및 적변삼 고사삼이 다량 발생, 그 종류 또한 다양하고 특이하다. 최근들어 인삼포 조성시 신규포전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재벌지, 밭작물, 논작물 재배지에 인삼포를 조성하면서 생리장해에 의한 피해 면적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인삼포 예정지관리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대부분의 농가들이 기 작물재배지에 1년 정도 호밀, 수단그라스, 시중판매용 퇴비시용 등의 간단한 관리 후 바로 인삼포 조성에 들어가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인삼예정지 부족으로 농가들은 무우, 배추, 고추, 마늘, 담배 등 다비작물을 재배했던 포장, 시설하우스, 수도작 포장으로 화학비료, 석회, 규회석 다량시용 포장에 예정지를 조성한다. 이후 예정지 관리시 인삼생체량 증대를 위해 질소질 함량이 높은 축분의 과다사용 및 미부숙 축분을 사용하는 등의 행위로 인삼재배 생육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더하여 인삼 병해 발생방지를 위하여 투수량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차광막설치가 이루어지는 이유로 사실 인삼포는 반하우스(half-house) 상태로 재배되고 있어 인위적 관수를 통하지 않고서는 심토층의 염류가 작토층으로 지속적으로 상승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없게 되었다. 인삼 재배전 토양성분 분석 필요 최근 인삼예정지 토양조사에 의하면 염류농도 조사시 조사대상 포장의 34% 이상이 적정 염류농도 0.5ds/m를 초과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토양 pH는 적정 범위 5.0~6.0을 벗어나는 비율이 약48%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생리장해에 의한 피해는 치료할 수 있는 제재가 없어 많은 농가에게 현실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일부 인삼재배농의 경우 정확한 원인규명 없이 자가진단에 의한 영양제 과다살포로 인해 증상 악화와 경영비 증가 등을 가져와 그 피해는 실로 크다 하겠다. 이에 인삼포 예정지 관리시 전(前)작물의 종류, 경운방법 및 횟수, 두둑조성(높이)의 방법, 미생물제재 투입, 호밀, 수단그라스, 수도작 부산물, 축분이 함유된 유기질비료 투입량 등 예정지관리 방법에 따른 토양의 물리·화학성의 조성상태를 조사하고 인삼생리장해의 발생정도를 명확히 구명하여 예정지 관리시 생리장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야겠다. |
출처: return to nature! 원문보기 글쓴이: 럭키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