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자정무렵 사위 필립이 내일이 근래에 최고로 좋은 날씨라는 일기 예보를
들었다면서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융플라우로 가잔다.
스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융플라우는 해발 3000 미터가 넘는 산이라서
아래서 적당히 날씨가 좋은것을 보고 올랐지만 갑작스런 일기변화로 시야가 흐리고
불과 몇미터 앞이 보이지 않아 제대로 본적이 몇번 없단다.
지난번 필라투스에 올랐을때도 갑작스런 기후변화를 보았던지라
아침 일찍 서둘러 취리히에서 두시간 거리인 인터라겐으로 향했다.
인터라겐에 내려 융플라우로 향하는 산악열차를 타는곳으로 달려가
표를 살려는데 모든 창구가 방금 도착한 기차에서 내린 내외국 여행객들로 붐빈다.
그러나 우린 한국인을 위해 한국인 직원이 표를 파는 창구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쉽게 표를 구입하고 남들보다 빨리 산악괘도 열차에 오를수있었다.
융플라우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거의 대부분 들러가는 곳이기에
한국창구가 별도로 만들어져있고 산악괘도 열차를 타고 올라 가는동안도
차창가 정경과 융플라우에 대한 우리말 안내 방송이 나왔다.
물론 스위스카드를 소지한 우리가족들은 모두 정상요금에 50%할인된
1인당 요금은 스위스화 78.5프랑(한화약6만원)으로...
유로패스 소지자는 25% 할인요금을 받는단다.
우린 동 인터라겐에서 노란색 산악괘도기차를 타고 클라이네사이택 이란곳에 도착
다시 빨간색 융플라우전용 산악괘도차를 타고 융프라우로 올랐다.
괘도열차는 산비탈을 지나 굴속으로도 들어가고 요소 요소 전망 좋은 곳에서는
잠시 내려서 전망을 볼수있게 해 주었으며 해발 3천이 넘는 빙하지역까지 운행되었다.
마지막 목적지에 내려 빙하로된 얼음동굴을 지나 엘레베이트를 타고 융플라우
정상앞에 도착하니 현기증이 나고 가슴이 아파오고 어깨까지 저려왔다.
고산지대라서 산소 부족으로 오는현상이란다.
한참동안 찬바람을 쏘이고 숨을 빨리 들어마시니 그 현상은 없어졌으나
빙하동굴에 들어가니 또 그런 현상이....
우린 최정상 전망대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이곳 저곳 둘러보고 하산 했다.
짝궁 로사는 정상에서 파는 컵라면이 먹고 싶단다...
컵라면이 융플라우에서는 7프랑(약5,600원)
우린 내려올때는 클라이네에서 피르스트로 향하는 그랜델발드쪽으로 내려왔다.
그랜델바드는 우리 동호회 자전거여행팀이 라이딩한 피르스트로 가는 길목이다.
그곳 코스를 알아둔후 몇일후 다시 들러 피르스트에 올라 자전거팀의 자취를
드듬어 볼 예정이다.
취리히에서 부터 그랜델바드 까지는 스위스 패스로 그냥 이용이 가능하며
피르스트에 오르는 방법은 도보와 자전거 케블카를 이용하는 방법등이 있으며
스위스 패스소지자는 케블카 요금이 50%인 25프랑이란다.
우린 다음을 위해 입구 까지만 알아두고 취리히로 돌아왔습니다.
융프라우에 오르는 차창가에서 촬영한 풍경들
클라이네사이택 이곳에서 융프라우 전용괘도열차를 갈아탔습니다
이곳에서 여러쪽으로 갈수있는 코스가 있습니다.이곳까지 일반 주민들 마을이....
유플라우로 오르는 중간에 잠시 멈추어 바깥구경을 하라더군요.
굴속 중간기착점에서 유리로 둘러 쌓인 전망대에서 본 바깥풍경
융플라우 정상 종착역에 도착 빙하속 얼음동굴속
드디어 융플라우 정상앞에 올랐습니다. 뒤에 보이는 융플라우봉
만년설로 덮인 설원...아이스필드....이곳이 계곡인데 얼음과 눈으로 채워졌다나.
이 빙하와 눈이 녹아서 라인강으로....
이곳엔 눈설매장과 스키장도 있더군요.
다른 봉우리로 향하는 여행객들 행렬...
최정상 전망대에 있는 안면있는 모습....
최정상 전망대에서 본 풍경들...
내려오면서 들린 클라이네사이택 이곳에서 우린 피트리스로 갈수있는
그랜델바이로 향했습니다.
피르스트로 가는길...아마 이곳을 자전거여행하신
우리 자전거팀들은 생각 날것입니다.
첫댓글 여행하다 보면 우리나라에선 보지 못한 만년설, 화산 분화구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곳 융플라우는 007영화에도 나왔답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산악지대 사람들에게 헬리콥터로 식량배급을 한다고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