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폭설 대비’ 제설 준비 완료
상시 제설반 가동·모래함 설치·자동 염수분사 장치 점검
춘천시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제설대책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내년 3월 11일까지 약 4개월을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설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고갯길, 급커브 등 취약지역 630곳에 제설 모래함을 설치하고 읍·면·동에 염화칼슘을 배부할 방침이다. 시는 유사시에 대형 장비는 시내 중심으로, 소형 장비는 이면 도로와 골목에 투입하는 이원화 방식으로 작업할 계획이다.
제설장비는 내년 3월 중순까지 임차 계약을 맺어 눈이 오면 바로 투입한다. 시내 13개 노선과 외곽 18개 노선으로 나눠 장비를 배치해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폭설시 교통 두절이 예상되는 면지역 7개 노선 10개 구간에는 제설장비를 우선 투입하고 모래 등 제설자재도 수시로 보충할 예정이다.
지난해 춘천시가 도입한 ‘자동 염수분사 장치’도 점검을 마치고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자동 염수분사 장치는 지난해 도로 제설을 위해 강원대 정문~도화골 사거리, 사대부고 삼거리~서부 대성로 터널 구간에 설치했다. 이 설비는 고압 노즐을 통해 염화칼슘과 물을 섞은 염수를 분사한다. 모니터링을 통해 도로 상태를 살피다가 제설이 필요한 경우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자동 살수할 수 있다.
시민들은 재난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폭설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라디오, TV 등을 통해 교통 통제 및 교통 상황을 파악하고 스노타이어, 스노체인 등 월동 장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집 앞이나 골목길 등에 쌓인 눈은 수시로 치우고, 염화칼슘과 모래 등을 비치하는 것이 좋다.
김다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