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엔젤레스, 한 때 팔씨름 세계 챔피언을 꿈꿔온 세계랭킹 10위였지만 지금은 클럽에서 일하는 한국인 입양아‘마크’(마동석)는 자칭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의 설득에 한국으로 돌아온다.“나한테는 팔씨름 밖에 없었어… 나 믿어!”멈췄던 팔뚝이 다시 뛰기 시작한 ‘마크’.'진기'에게서 귀국 선물(?)로 받은 오래 전 헤어진 엄마 주소를 찾아가지만(엄마는 돌아가심) 그곳엔 엄마 대신 본 적 없는 여동생‘수진’(한예리)과 두 아이 ‘쭌쭌남매’가 떡하니 살고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여동생이 아니고 아이둘 딸린 딱한 여자를 어머니가 같이 살자고 해서 한집에서 엄마처럼 딸처럼 지내온 것. 마크는 팔씨름 한국 챔피언전에서 우승을 하고 세계대회로 나가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딱히 감동적이거나 뭐 그런거도 부족하고.. 결승전에서 만나는 또라이 같은 전과자를 이기는 장면도 통쾌하게 처리가 안됨. 속이 시원해야 되는데 쬐끔 거시기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