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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복원전인 노고산중의 건평돈대
지난 5차 굴암돈대에서 마치고 다시 굴암돈대에서부터 이어지는 6차여정 주중 군인들이 해상훈련을 하던 날은 부산했으나 이 날은 한적하기 그지없던,,,
바닷물은 발치까지 밀려들어 한가득하고
소나무아래 낮게누운 영면의 주인공들은 이렇듯 늘 마니산을 저만치 바라보며 잠들어 계신중에 끊임없이 오가는 해안도로의 차량들
그래도 다시 잠시 올라가볼까나? 하고 오른 돈대가는길엔 고라니며 말똥가리 날개짓 휴일을 맞아 하늘과 뭍을 수놓고
반달모양 굴암돈대는 홀로 한적했다.
발아래 바다는 선을 그어가며 밀물의 꿈 ㅡ 여기는 강화도 강화만
굴암돈대서 바라본 산토리니도 109하우스도 아직은 조용
간첩 침투지역이라고 안내판이 붉게 서 있고
해안도로가 생겨돌기전 진강산 서쪽자락 발치는 하나의 산이었으나 지금은 발치끝에 도로가 생겨돌아 이산의 산줄기가 되어있다. 여기는 도로 건너편산중
조금이른 돌나물을 뜯어먹고있는 고라니 한가롭고
길따라 길따라 건평포구를 향해가다 나들길 4코스 해가지는 마을길 마을안길 들기전 산중으로 향하니
한낮으로 향해가는 마을은 간간이 컹컹 개짖는 소리뿐
진강산자락 바라보며 냉이몇개 캐다 다시 발길을 돌려
발아래 109 하우스며
산토리니를 내려다보며
명미당 이건창선생 묘소를 향하는데 이런이런 진달래 군락으로 심겨져있던 자락이 새롭게 주인장이 바뀌었다고. 나무둘은 베어지고 뽑혀져가는데 새 주인이 된 사람 그 옆에 강화도건평에 이사와 사는지 몇년차라는 사람 왈
" 아니 왜 이건창묘소는 생가터인 화도 사기리에 있지않고 여기에 있어 개발을 못하게 하는지 몰라! 에이 ~ "
" 개발도 못하는데 왜 이렇게 나무들 다 ? 채말이 끝나기도 전 "과수 심으려구여" 대답하시는 분이 새로 이곳을 산 주인장이라신다. 서울은 성곽이고 뭐고 문화재로부터 50m인데 시골인 이곳은 아직 200m라서 이곳은 할 수 있는게 나무심는것뿐이라고. 그래서 아니 강화도 남단쪽은 도로바로옆도 난리던데 왜 그러냐니까 그건 힘있고 빽있는사람들이 나 그렇다고.
곧 먼길 북녘을 향해 떠나갈 기러기들이 아직은 떠나기전이라고 노고산자락을 넘어 석모도 해명산을 향해 나는 모습 반갑기 그지없고
그나저나 평화운동가 이시우샘은 이사를 하셨을까? 아직일까? 3월중에 집을 비워달라했다던데,,,
이건창선생 묘소에 들러 가볍게 참배 멀리 보성의 이동균 목사님의 진지하시던 표정이 되살아 올라 숙연해지는데
바다색 지붕옆 어린 탱자나무는 누가 심었을까? 강화군에서 묘소를 정리하느라 저 집을 샀다 들었는데 ㅡ 암튼 하곡학 연구원에서 공부하는 심학의 주인공들이신 이면백선생님의 묘소와 이희원선생의 묘소도 같이 둘러보고 올중으로 새롭게 큰 어른들의 발자취가 반듯하게 정리되어 강화도를 찾는 이들의 삶에 큰 족적을 남기는 하곡학의 후예들 일명 강화학파의 귀함이 올해로 12회를 맞게되는 하곡학 국제학술대회를 앞두고 강화인은 물론 강화도를 찾는사람들과 한국의 학맥을 공부하는 모든이들께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큰 공부처로 나날이 자리매김되어지길 바라며 과수를 심는 주변분들의 삶 에도 오히려 방해가 아니라 득이되는 묘소이길 ~ ~~ 돈도 중요하구 살아가는 정신도 중요하니!
장지포들녘 너머 별립산도 시원쿠 눈앞의 진강산도 툭트인 가슴처럼 시원타 !!!
정해진 나들길 4코스는 포장길이 많은채 정해졌으나 실제로 조금만 에둘러 다니노라면 얼마나 소박하고 포근포근한 조붓 오솔길들이 이어 이어지는지 정말 즐겨 걸을만한데 ㅡ
이시우선생님께서 머무시던 멋진 민가에 걸려 있던 편액
지금은 석모도로 이사가셨지만 6차 돈대순례 여정중 잠시 뵐 수 있으려나 불러보았지만
주인장의 대답은 없고 감감 조용~ 땡땡이 바다색 털신 한 켤레만 방싯! 이사짐을 싸시고 있는중이시구나.
꽃무늬 방문도 그대로고 대들보 서까래위 제비집 두개도 그대론데
샘은 아니계시고 ㅡ 전화해봐야 여기서 신호만 울릴뿐일테니 그조차도 패스 현대를 살지만 핸폰없이 너무나도 잘 살아가고 계시는 평화운동가시다. 선생님은^*
엊그제서야 통화되어 석모도로 들어가신걸 알게 되었는데 화가 박진화선생님은 보름도로 이사하신다하니 섬마다 큰 획을 그어가며 살고 있는 어른들이 자릴 지켜가시려나보다. 울 강화도는
건평의 700여살 은행나무 할머니 ㅡ 노고산자락에서 바라보면 그 자태가 참 멋스럽다. 또한 은행나무아래서 바라보는 건평포구도 마니산도 강도팔경 9경으로 넣어도 좋을만큼 수려쿠
친정엄마와 아빠가 와 계셔 조금 늦게 합류한 돈대순례 나들벗님!
아기동백꽃나무아래 한참을 앉아 놀다 이야기나누다 도착한 여기는 건평돈대
돈대 남쪽자락
주문,아차, 볼음도에서 들어오는 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건평돈대 한 때는 동네주민이 돈대안에서 경작을 하기도 했던,,,
돈대밖 생강나무는 아직 벙글기 전이다. 그래도 향기는 그읔~
돈대 서쪽자락, 북쪽도 무너지는 중
그런데 해안도로가 가까이 있어 어느순간 무너져내릴경우 더러는 나무에 걸려 멈추게 되겠지만 혹여 도로로 떨어질경우 지나가는 차량이 있다면 매우 위험할건데 그냥이렇게 방치해도 될런지 걱정스럽다. 아무도 단 한사람도 다치면 안되는데,,,
샘도 걱정스레 바라보시고 있다. 관계자분들께서 돌아보았으면 좋으련만 ㅡ
정포보소속 정포는 지금의 외포리 옛 지명이다. 정포보 소속 돈대는 건평돈대, 망향돈대,삼암돈대, 석각돈대 넷!
6차 여정 올리고나면 7차엔 인화보소속 무태, 인화돈대로 향하게 된다. 물론 영문소속 돈대였던 계룡돈대며 망월돈대도 경유하게 되고.
생강나무 ㅡ 일명 아기동백이 벙그는 중
꽃나무에게 양해를 구한뒤 한송이 ㅡ 꽃차로 마시고
꽃나무아래 한시간여
어머니 대지의 품은 언제나 그렇듯 푸근키만 나들길에 처음 든 길벗님 거꾸로 누워 이렇게 편안할 수 도 있는거구나 연신 감탄중
바톤터치 중이다.
포장길인 아스팔트대신 흙길로 가는 중 이곳은 어느 산중친구의 집일까??
공지했던대로 장지포 들녘을 지나
갯벌을 휩싸고 돌며 밀려나가고 있는중인 썰물과 갯벌의 놀이는 어쩜그리도 평화롭던지~
바람과 함께노는 물결도 갈매기와 가마우지며 황오리랑 뒤섞인 오리들도 돈대순례중 맞닥뜨리는 한폭의 수채와다.
외포리 곧 예전의 정포 !!!
바닷물의 발자취 돈대순례객의 발자취 !!! 2부와 3부는 어떤모습? 그야 백문이 불여일견이라했으니 보아야알지롱 ㅎㅎ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8 을미년 새움 트는 달(삼월) 스므이틀 춤추는 환희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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