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姜黃/薑黃)은 맵고 쓴맛을 내는 향신료이다. 도금(都金), 울금(鬱金)이라고도 한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국 서남부 지방에 걸쳐 서식하며. 4~6월에 꽃이 핀다
주로 잎이나 꽃등은 쓰지않고 뿌리 줄기만을 쓰는데, 맵고 쓴맛을 내어 카레라이스를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뿌리 줄기의 색깔은 연한 주황색을 띠며 톡 쏘는 냄새가 날 때 가장 좋은것이며, 대부분 요리에 쓰이지만 인도에서는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강황은 따뜻한 성질의 비 간에 작용하고, 울금은 차거운 성질로 심폐간에 작용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생강과 울금속의 다년초에 봄에 핑크색 꽃을 피우는 "춘울금"과 가을에 흰색의 꽃을 피우는 "추울금" 2종류가 있다. 모두 다 지상부는 파초와 비슷한 형태로 높이 1.5m, 생강을 닮은 큰 뿌리가 있으며, 가끔 이 뿌리의 털 끝에서 큰 뿌리가 나기도 한다. 뿌리를 파서 잘라 보면 양쪽 다 높은 방향성이 있고 안의 색깔이 다르면 춘울금은 선황색, 추울금은 오렌지색을 보인다. 건조한 분말을 보면 이러한 차이를 잘 알 수 있다. 또한 춘울금은 약간 매운맛과 쓴맛이 있고 추울금은 쓴맛이 없다. 뛰어난 약효를 발휘하는 생약으로 이용되는 것은 춘울금의 뿌리로 양자의 구별을 확실히 할 수 있게 된 것은 근래의 연구성과이다. 졸래의 카레가루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물질의 주성분이 추울금으로 특유의 맛과 향이 티메릭이라는 향신료의 주성분이다. 각종 식품의 황색 착색제로 이용되기도 한다.
강황은 인도와 그 주변의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 재배되는 다년생 식물로, 향신료로 이용되는 것은 뿌리줄기 부분이다. 식물 분류학적으로는 생강과의 강황속에 속하며, 인도에만 30여 종 이상의 품종이 있다.
인도 강황은 뿌리줄기를 씻은 후 한번 삶거나 쪄서 햇볕에 건조시킨 것이 전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다. 뿌리줄기 형태에 따라 손가락모양이면 핑거형,달걀모양이면 발브형 등으로 나누고 이를 갈아서 사용한다. 또 인도의 산지나 주거래 지역의 이름을 따서 알레피 강황, 마드라스 강황, 서인도 강황 등으로 구분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품질과 향이 비교적 우수한 마드리스 강황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강황은 약간 흙냄새가 있는 후춧가루와 향이 비슷하고 연한 쓴맛이 난다. 또한 노란색의 착색성이 있어서 오래전부터 음식이나 옷감의 착색료로 많이 사용되었다. 카레가 노란색인 것도 이 강황때문이고 이노란물질의 주성분은 커큐민이라는 화합물이다.
강황은 오래 전부터 간장을 강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며, 당뇨병이나 피부질환을 예방하여 한방에서 많이 이용되어왔다. 특히 커큐민은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담즙은 우리가 식품으로 섭취한 지방을 소화하고 흡수하는데 필수적인 성분이다. 더군다나 담즙은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담즙 분비가 촉진된다는 것은 그만큼 콜레스테롤 소비를 촉진시키는 일이고 결과적으로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아지게 된다. 또 커큐민은 알코올 해독 작용도 활발하다. 커큐민을 술과 함께 섭취하면 숙취의 고통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준다. 이렇듯 커큐민은 간장 기능을 활성화시켜 지방 소화를 촉진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동맥 경화를 예방한다.
커큐민은 근육과 장기에 발생하는 염증에 있어서 급성, 만성을 불문하고 개선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도 연구팀의 보고에 의하면 커큐민은 혈당을 낮추고 혈관이 막히는 일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당뇨병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도 커큐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커큐민은 암의 발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암의 진행과 악성화, 전이까지도 억제한다는 사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나 역학조사 등은 부족하지만 동물실험결과를 봐서는 동물체에 전혀 무해하면서 암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기대된다. 현재까지의 실험에 의하면 대장암, 피부암, 간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에서의 항암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항암효과를 거두려면 커큐민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 그 양에 대해서는 연구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여러 가지 실험결과를 추론해볼 때 성인의 경우 하루 40~200㎎정도의 범위가 적당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되고 있는 인스턴트 카레의 경우 보통 100g당 30~50㎎가 함유되어 있다. 이처럼 카레는 한끼식사 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의 역할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이미지출처:http://cafe.daum.net/4050heohun/IT07/2613?docid=Kd9y|IT07|2613|20050904153637]
[담즙분비촉진 혈압강하 진통 및 항균작용]
▶ 답즙분비촉진작용, 자궁흥분작용, 혈압강하작용, 진통작용, 황색포도상구균 및 진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 파혈, 행기, 통경, 지통, 여성의 어혈로 인한 무월경, 산후 어혈이 한군데 머물러서 생긴 복통, 타박상, 종기, 콩팥통증, 징가, 고지혈증을 강하시켜 심교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증명된 강황
강황(薑黃: Curcuma longa L.)은 생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뿌리는 굵고 튼튼하며 끝이 팽대하여 긴 난형이나 원기둥꼴의 양끝이 뾰족한 모양의 덩이 뿌리를 이루었고 회갈색이다. 뿌리 줄기는 난형이고 속이 황색이며 곁뿌리줄기는 원기둥 모양으로 적황색이다. 잎은 뿌리나 땅속줄기에서 직접 땅위로 나온다. 잎몸은 타원형이거나 비교적 좁으며 길이가 20~45cm이고, 너비가 6~15cm이고 끝 부분이 점차 뾰족해지며 기부(基部)가 점차 좁아진다. 잎자루의 길이는 잎몸의 약 1/2 가량 되는데 간혹 잎몸의 길이와 같은 것도 있다. 엽초는 넓고 잎자루의 길이와 거의 같다. 수상(穗狀) 꽃차례는 길이가 20~30cm이다. 꽃떡잎은 넓고 둥근 난형이며 각각의 꽃떡잎 안에 몇 개의 작은 꽃이 들어 있다. 꽃부리통의 윗부분은 깔 때기 모양이고 3개로 갈라져 있다. 수술의 약격(藥隔)은 직사각형 모양이며 꽃실은 넓고 납작하다.
옆에서 돋아나오는 헛수술은 길고 둥근 난형이다. 암술은 1개이고 하위 씨방이며 암술대는 실처럼 가늘고 길며 기부(基部)에 2개의 막대기 처럼 생긴 것이 있고 암술머리는 두 입술 모양이다. 삭과(?果)는 막(膜)처럼 보드랍고 얇으며 공같이 둥근 모양으로 세 쪽으로 갈라졌다. 씨는 난형의 장타원형으로 헛씨 껍질이 있다.
개화기는 8~11월이다. 재배하거나 중국 중남부 지역 및 대만에서는 평원, 산간의 풀밭, 관목림 속에 자란다.
강황이라는 약재를 중국에서는 생강과의 강황(薑黃: Curcuma longa L.)과 생강과의 울금(鬱金: Curcuma aromatica Salisb.)의 덩이진 뿌리를 제외한 일반 뿌리 줄기도 강황(薑黃)이라고 하여 함께 약용한다.
또한 울금의 뿌리 줄기를 편강황(片薑黃: 임증지남(臨症指南)], 편자강황[片子薑黃: 본초강목(本草綱目)]이라고도 부른다.
강황의 다른 이름은 강황[薑黃: 당본초(唐本草)], 보정향[寶鼎香: 본초강목(本草綱目)], 황강[黃薑: 생초약성비요(生草藥性備要)] 등으로 부른다.
강황은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비, 심, 비, 폐, 간경에 작용한다.
1, <당본초>: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아주 차고 독이 없다."
2, <본초습유>: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3, <이고(李?)>: "맛은 쓰고 달고 매우며 성질은 매우 차고 독이 없다."
4, <동의보감>: "성질은 더우며 맛은 맵고 쓰며 독이 없다."
파혈(破血), 행기(行氣), 통경(通經), 지통(止痛)하는 효능이 있다. 심복비만창통(心腹?滿脹痛), 신통(腎痛), 징가(??: 여성의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병), 여성의 어혈로 인한 무월경, 산후 어혈이 한군데 머물러서 생긴 복통, 타박상, 조그마한 종기를 치료한다.
하루 3.75~11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약을 쓸 때에는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주의사항으로 혈허(血虛)하지만 기체혈어(氣滯血瘀)가 없는 자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1, <신농본초경소>: "무릇 병인(病因)이 혈허(血虛)로 팔뚝이 아프고, 혈허로 배가 아프지만 어혈이 한데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고 기옹상역(氣壅上逆)으로 더부룩하게 불러 오르는 것이 아니면 절대 잘못 쓰지 말아야 한다. 잘못 쓰면 혈분(血分)을 더욱 상하게 하고 병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성분(成分)]
강황에는 정유 4.5% 혹은 6%가 들어 있다. 정유에는 turmerone 58%, zingerene 25%, phellandrene 1%, cineole 1%, sabinene 0.6%, bornol 0.5%, dehydroturmero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curcumin 0.3%, 1.1%, 4.8% 및 arabinose 1.1%, fructose 12%, glucose 28%, 지방유, starch, 질산염 등이 들어 있다.
[약리(藥理)]
1, 이담(利膽) 작용
강황의 전제 및 침제는 개의 담즙 분비를 증가시키고 담즙 성분을 정상으로 회복시킨다. 또 남낭의 수축을 증대시키는데, 그 작용은 약하지만 지속적이어서 1~2시간 지속할 수 있다. curcumin과 그 나트륨염은 이담작용이 있는데, 개에게 정맥주사하면 고체성분의 함유량은 감소시켜 담즙의 분비량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전체적인 절대치를 보면 cholic acid, bilirubin, cholesterol의 분비량은 모두 증가되고 fatty acid의 성분은 일정치를 유지하고 있었다. 다른 동속 식물에서 추출한 정유는 담즙 분비를 증가시켰고 색소는 담낭의 수축을 일으켰다. curcumen은 콜레스테롤의 용제(溶劑)로 작용하며 담도결석의 치료에 쓸 수 있다. 50%의 강황전제는 식욕을 증진시킨다.
2, 자궁에 대한 작용
편강황 및 색강황(色薑黃)의 전제와 침제(2% 염산을 용제로 함)는 mouse 및 guinea-pig의 적출 자궁에 대하여 흥분 작용이 있고, rabbit의 자궁 누관에 대하여서는 주기성 수축을 일으키는데 1회 투여에서 5~7시간 그 작용이 지속된다.
3, 혈압 강하 작용
강황의 알코올 추출액은 마취한 개에 대하여 강압작용을 나타내는데 그 작용은 아트로핀 주사 및 미주신경 절제에 의하여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만약, 미리 맥각(麥角) 유동엑스를 주사했다면 강압작용은 상승작용으로 뒤바뀔 수 있다(coptisine의 역전작용과 유사한 점이 있다). ether 추출 성분은 강압작용이 아주 약하다.
4, 항균 작용
curcumin 및 정유의 성분은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하여 비교적 좋은 항균작용이 있다. 강황의 수침액은 in vitro에서 여러 가지 피부 진균에 대하여 각기 정도가 다른 항균 작용을 나타낸다. 전제(煎劑)는 바이러스를 접종한 mouse에 대하여 생존시간을 연장한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간염에 화학적(사염화 탄소)으로 간장장해를 다시 일으킨 경우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 기타 강황제제는 파리를 박멸할 수 있다.
5, 기타 작용
강황의 전제에는 진통작용이 있으며 개구리의 적출 심장에 대해서는 현저한 억제를 나타낸다.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강황에 대해서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강황(薑黃)
성질은 열(熱)하며 맛은 맵고 쓰며[辛苦] 독이 없다. 징가(痂?)와 혈괴(血塊), 옹종(癰腫)을 낫게 하며 월경을 잘하게 한다. 다쳐서 어혈이 진 것을 삭게 한다. 냉기를 헤치고 풍을 없애며 기창(氣脹)을 삭게 한다.
○ 몸푼 뒤에 궂은 피가 가슴으로 치미는 것[敗血攻心]을 낫게 하는데 매우 좋다. 일명 편자강황(片子薑黃)이라고도 하는데 심어서 삼년 이상 되는 강황은 꽃이 피고 뿌리의 마디가 굳고 단단하며 냄새와 맛은 몹시 맵다. 음력 8월에 뿌리를 캐 조각이 지게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 해남(海南)에서 나는 것을 봉아술(蓬莪?)이라 하고 강남(江南)에서 나는 것을 강황(薑黃)이라 한다[본초].
○ 효과가 울금(鬱金)보다 센데, 썰어서 식초에 축여 볶아 쓴다[단심].]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강황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강황(薑黃)
薑黃味辛能破血 消癰下氣心腹結
강황미신능파혈 소옹하기심복결
강황은 맛이 매워
어혈을 헤친다네
옹종도 삭이지만
기 내리기 잘하여
명치 밑에 몰린 것
또한 풀어 준다더라
○ 강황은 성질이 더우며 결코 차지 않다. 몹시 차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 약기운이 손과 팔에 간다[본초].
○ 식초에 축여 볶아서 쓴다[입문].
○ 효능은 울금과 비슷한데 기미가 더 강하다[경악].]
강황에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강황(薑黃)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 강황(Curcuma aromatica Salsb.)의 뿌리 줄기이다.
성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 파혈행기(破血行氣), 통경지통(通經止痛)
해설: ① 어혈(瘀血)을 제거하는 작용이 강하므로 생리통을 완화시키고, ② 간 기능 장애로 옆구리가 아픈 것을 제거한다. ③ 종기의 초기 증상에 소염, 진통 효과가 높아 주로 외용한다. ④ 풍한습(風寒濕)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사지마비동통에 해동피(海桐皮), 강활(羌活)을 배합해서 내복하거나 외용하여 치료한다.
성분: 정유 4.5%가 함유되어 있으며, 주성분은 turmerone과 zingerene, phellandrene, cineole 등이다.
약리: ① 답즙 분비 촉진 작용, ② 자궁 흥분 작용, ③ 혈압 강하 작용, ④ 진통 작용이 나타난다. ⑤ 황색포도상구균, 진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며, ⑥ 고지혈증을 강하시켜 심교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증명되었다.]
강황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강황(Curcuma aromatica Salisbury)
식물: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울금과 비슷하나 앞뒷면에 짧은 털이 있으며 뿌리 줄기의 꺽은면은 노란색이다. 울금보다 뿌리 줄기의 거둠량이 5~10배나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울금보다 강황을 많이 심는다. 밖에서 겨울을 나지 못하기 때문에 씨뿌리는 온실이나 움에 보관한다.
뿌리줄기(강황): 가을에 뿌리 줄기를 캐어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리거나 쪄서 말린다.
성분: 뿌리줄기에는 노란 색소 물질이 0.4~0.6% 있다. 노란 색소 물질은 쿠르쿠민과 그의 유사 물질 Ⅱ로 되어 있다. 정유에는 세스쿠이테르펜(주성분은 ι-α-쿠르쿠멘, ι-β-쿠르쿠멘 C15 H24) 65.5%, 세스쿠이테르펜알코올 22%, d-캠퍼 2.5%와 그 밖에 d-캄펜, 투루메론, P-토릴메틸카르비놀이 있다.
작용: 울금에서와 같다.
응용: 울금과 같은 치료 목적에 쓴다.
P-토릴메틸카르비놀은 진성이담작용이 있는 천연화합물로 알려진 후 좋은 간염 치료약, 열물내기약으로 써 왔다. 또한 여러 가지 합성 유도체들이 연구되었다. 그 가운데에는 임상에 쓰이고 있는 것도 있다.
덩이뿌리(울금)는 동의치료에서 방향성 건위약, 통경약으로 쓴다.
참고: 동약 울금과 강황의 기원 식물: 옛 동의 문헌에 기재된 식물 형태, 약성 등을 보면 동약 울금은 C. longa의 뿌리 줄기이며 동약 강황은 C. aromatica의 뿌리 줄기였다. 그런데 지금 쓰이고 있는 것은 이 두 식물의 뿌리 줄기를 모두 동약 강황, 덩이뿌리를 울금이라고 한다. 이처럼 동의문헌에서 쓰이지 않던 덩이 뿌리가 새로 동약으로 등장하여 울금 대신에 쓰이게 되었다. 이것은 앞으로 치료 효과와 결부하여 검토하고 기원 식물을 바로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강황 재배 방법]
1, 기후와 토양
따뜻하고 축축한 기후가 좋다.
토층이 깊고 배수가 잘 되며 푸석푸석하고 비옥한 사질 토양이 좋다.
2, 땅고르기
일반적으로 깊게 갈 필요가 없으나 심기 전에 2~3번 땅을 파 일으켜 평평하게 한 후 두둑을 만든다. 밑거름을 충분히 낸다.
3, 심기
뿌리 줄기로 번식시킨다. 중국의 예에서 사천, 합서 등지의 심는 시기는 하지(夏至) 전후이고 절강 지방의 심는 시기는 청명(淸明) 전후이다. 이랑 사이의 거리를 33~40cm, 포기 사이의 거리를 25~33cm로 하여 구멍을 파고 한 구멍에 강종(薑種) 3~5개씩 심은 다음 보드라운 흙을 2~3cm 두께로 덮는다. 심은 후 20일 가량 지나면 싹이 나온다.
4, 경지관리
싹이 10~13cm로 자라면 묽은 사람의 분뇨를 덧거름으로 한 번 준다. 두 번째 덧거름은 처서(處暑) 전후에, 세 번째 덧거름은 백로(白露) 전 3~4일에 주는데 콩깻묵이나 초목을 태운 재를 주는 것이 좋다. 매 번 덧거름을 주기 전에 김매기를 하고 땅을 파 일으켜 부드럽게 한다. 가물고 비가 적게 내릴 때에는 아침이나 저녁에 물을 주어 싹이 정상적으로 자라게 한다.
5, 병충해의 예방과 퇴치
충해로는 주로 풍뎅이의 유충과 굼벵이이 유충이다. 6% 'BHC' 가루를 땅고르기할 때 뿌려서 예방하거나 혹은 인공적으로 잡든가 풀을 쌓아 놓고 유인하여 잡는다.
5, 채취
가을과 겨울에 파내어 깨끗이 씻고 속까지 익을 정도로 푹 삶아 햇볕에 말렸다가 겉껍질을 깎아내고 다시 햇볕에 말린다. 중국의 절강(浙江) 지방에서는 울금의 뿌리 줄기를 신선할 때 얇게 썰어서 햇볕에 말리는데 이것을 '편강황(片薑黃)'이라고 한다.
6, 법제
1, 강황: 잡물을 가려 없애고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수분이 스며든 후 얇게 썰어 햇볕에 말린다.
2, 편강황: 잡물과 남아 있는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솔로 깨끗이 흙을 닦아 낸 다음 그늘진 곳에서 말린다.
◆ 강황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참기 어려운 심통(心痛)
강황(약간 볶은 것), 당귀(얇게 썰어 불에 말린 것) 각 37.5g, 목향(木香), 오약(烏藥: 약간 볶은 것) 각 18.5g, 상술한 네 가지 약을 짓찧고 체로 쳐서 가루로 만들어 1회 약 7.5g을 식초로 달인 수유탕(茱萸湯)으로 복용한다. [성제총록(聖濟總錄), 강황산(薑黃散)]
2, 아무 때나 발작하는 아홉가지 심통(心痛) 및 참기 어려운 충통(蟲痛)
강황 1g, 빈랑 18.5g, 건칠(짓찧어 부순 다음 연기가 날 정도로 볶은 것) 18.5g, 석회(石灰: 누렇게 될 때까지 볶은 것) 37.5g, 상술한 약을 복게 가루내어 1회 7.5g을 알맞게 데운 술로 아무 때나 복용한다. [양씨가장방(楊氏家藏方), 강황산(薑黃散)]
3, 위염, 담도염, 배가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 통증, 구토, 황달
강황 5.6g, 황련 2g, 육계 1g, 연호색 4.4g 광울금 5.6g, 면인진(綿茵陣) 5.6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현대실용중약(現代實用中藥)]
4, 팔뚝과 등이 아픈데 병인이 풍(風)도 아니고 담(痰)도 경우
강황, 감초, 강활 각 37.5g, 백출 75g, 1회 37.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하반신이 아플 경우에는 해동피(海桐皮), 당귀(當歸), 작약(芍藥)을 가하여 쓴다. [적수현주(赤水玄珠), 강황산(薑黃散)]
5, 미혼 여성의 월경이 매끄럽게 나오지 않는 증세를 치료하고 영기(營氣)를 순조롭게 하는 처방
강황, 정향, 당귀(얇게 썰어 불에 말린 것), 작약 각 18.5g. 상술한 약을 찧고 체로 쳐서 가루내어 1회 약 7.5g을 알맞게 데운 술로 복용한다. 월경이 시작되려 할 때 수시로 이 약을 복용한다. [성제총록(聖濟總錄), 강황산(薑黃散)]
6, 월경 주기가 짧으며 출혈이 적고 매끄럽게 나오지 않으며 그 색이 빨간 경우
당귀, 숙지황, 적작약, 천궁, 강황, 황금, 단피(丹皮), 연호색(延胡索), 법제한 향부(香附) 각 같은 양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의종금감(醫宗金鑑), 강금사물탕(薑芩四物湯)]
7, 임신 태루(胎漏)로 하혈이 멎지 않고 계속 나오며 배가 아픈 경우
강황 37.5g, 당귀(썰어 약간 볶은 것) 37.5g, 수건지황(熟乾地黃) 37.5g, 애엽(艾葉: 약간 볶은 것) 37.5g, 녹각교(鹿角膠: 두드려 깨뜨려 누르스름하고 건조해질 때까지 볶은 것) 37.5g, 상술한 약을 찧고 체로 쳐서 가루낸다. 1회 15g에 보통 잔으로 물 한잔과 생강 0.185g, 대추 3개를 넣고 6할 정도로 졸아들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식전에 따뜻하게 데워 복용한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강황산(薑黃散)]
8, 산후 복통
강황 0.75g, 몰약(沒藥), 0.37g을 가루내어 물이나 12살 미만의 사내 아이의 소변 각 한잔을 넣고 한잔반이 될 때까지 달여 3회에 나누어 복용하고 2시간 30분 내지 3시간 30분 가량 지난 후에 다시 한번 복용한다. [보제방(普濟方), 강황산(薑黃散)]
9, 모든 타박상
도인(桃仁), 난엽(蘭葉), 단피(丹皮), 강황, 소목(蘇木), 당귀, 진피, 우슬, 천궁, 생지황, 육계, 유향, 몰약을 물, 술 12살 미만의 사내아이의 오줌으로 달여서 복용한다. [상과방서(傷科方書), 강황탕(薑黃湯)]
10, 참기 어려운 치통
강황, 세신, 백지 각 같은양을 곱게 가루내어 2~3회 문지른 다음 소금물로 입가심한다. [백일선방(百一選方), 강황산(薑黃散)]
11, 여러 가지 창선(瘡癬) 초기에 가렵고 아픈 경우
강황을 바른다. [천금방(千金方)]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우리땅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Health & Life] 암예방 `건강한 밥상`
채소ㆍ콩등 식물성 위주로 골고루 먹는게 가장 중요
암은 세포에 생긴 병이다. 모든 세포는 하나의 단일 세포에서 시작해 분열, 성장, 복제, 사멸 과정을 거친다. 암세포는 세포 내 유전 정보인 DNA가 치명적 손상을 받는 경우 비정상적 과정을 거치면서 생긴다.
암세포는 유전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유전성 암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오히려 식습관이나 생활습관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암 발병과 밀접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암 예방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음식 섭취와 꾸준한 운동만으로도 암을 3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노성훈 대한암학회 이사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약 60조개 세포는 매 초 수천만 개씩 파괴되고 생성되면서 1년에 걸쳐 약 98%가 새롭게 교체된다"며 "건강한 세포로 교체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암을 예방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평소 채소, 전곡류, 콩류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식물성 위주의 식사가 좋다.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코큐텐, 셀레늄 등의 항산화물질은 우리 몸에서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세포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밥은 쌀밥보다 도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이른바 `거친 음식` 위주의 통곡물이 좋다. 반찬은 김치를 제외하고 세 가지 이상의 색깔을 섭취하도록 노력한다. 한 가지 이상의 살코기와 생선을 곁들여 동물성 단백질 섭취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튀김보다는 구이나 찜 같은 조리법을 권한다.
과일은 후식보다 간식 개념이 바람직하다. 과일 속엔 과당이 풍부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고, 적당한 양으로 나눠서 먹는다. 매일 적정량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도 암 예방에 좋다. 일례로 아몬드는 한 줌, 즉 20알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항암 식탁을 차리려면 항암 식재료를 알아둬야 한다. 과학적으로 항암 효과가 증명된 건강한 식재료에는 블루베리, 강황,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 등이 있다. 블루베리에는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 같은 피토케미컬이 풍부해 전립선암과 간암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표고버섯,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같은 버섯류에 풍부한 여러 가지 다당류는 백혈구 활동을 자극해 면역체계를 강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한다.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은 암의 성장과 혈관의 신생을 막아 암세포 사멸을 촉진한다. 특히 강황의 주요 성분인 커큐민은 콩류와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높아진다.
마늘에는 발암물질의 파괴를 도와주는 면역향상 물질인 알릴화합물이 들어 있다. 또한 마늘은 위암 발생을 촉진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와 같은 박테리아에 대한 항균작용을 한다.
슈퍼푸드로 불리는 브로콜리에는 인돌-3카비놀이라는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어 전립선암과 대장암 등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잣, 호두, 땅콩, 아몬드 같은 견과류에 들어 있는 비타민E는 암 발생 위험을 줄여주고, 쿼서틴이나 캠페롤 같은 피토케미컬은 암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당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함과 동시에 악성 암세포로 변형되는 것을 막아준다.
사과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피부암 발생을 억제한다. 사과는 껍질에 프리터페노이드가 함유돼 있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이처럼 먹을거리에 풍부한 항암 효능을 극대화하려면 조화로운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김형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은 "우리 몸에 좋은 식재료로 입증됐더라도 한 가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영양 편중으로 인해 각종 질병이 새롭게 생겨나거나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환자에게 좋은 강황(薑黃)
강황의 주성분은 커쿠민(Curcumin)인데 다양한 방면의 연구에서 항염증, 항산화, 간보호적, 항균성, 항암 작용이 있다고 규명되고 있다.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음식인 카레에 들어있는 강황은 여러 질병의 치료를 위하여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인도의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약용식물로 사용되어져 왔다.
강황에 대한 전세계 연구진들의 논문은 약 1700여 편인데 이중 암과 관련된 논문은 무려 600여 편이나 된다. 그만큼 다양한 암에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에서 강황은 에너지를 순환시켜주면서 혈액순환이 불량한 부분을 풀어주는 약재로 이해되고 있는데 전통적인 주치증도 현재의 암의 증상을 포함하는 내용이 많다. 국내에서 쓰이는 한방 처방중에 강황이 들어간 처방은 약 174개정도 인데 그 만큼 안전하고 다양한 쓰임새가 있으며, 1일 투여량을 8∼10g 정도까지 늘려도 보고된 독성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항암작용을 얻을 수 있는 천연물로 앞으로 이 강황을 통한 항암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강황의 항암작용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연구된 암의 종류는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두부암과 경부암, 다형성교아세포종, 흑색종, 난소암, 다발성 골수종 등이며, 단일 약재로 보았을 때 황기, 마늘, 녹차, 백화사설초 만큼이나 다양한 암종에 항암작용을 나타내는 소중한 약재이다.
이외에도 암 환자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흔히 쓰는 항암제인 플루오르 우라실(5-FU)과 인터루킨-2와 병용했을 때 항암제의 항종양 작용을 더욱 증강시키기 때문에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도 복용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을 난소암 환자에게 사용 시에 커쿠민(강황)을 복용케하면 항암제로 인한 암세포사멸을 민감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암 환자들은 항상 먹을 것에 대해 민감하다. 병원에서는 아무것이나 먹으라고 말하고 식이요법 전문가들은 각자 자신의 견해가 다르다. 암 환자들에게 특히 이로운 강황.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자주 식탁에서 강황을 더한 카레를 만났으면 좋겠다.
[도움말: 큐오엘한의원 권순관 원장 /연합뉴스]
‘매콤∼알싸∼’ 성인병에 좋은 강황김치, ‘아삭∼아삭∼’ 비타민 풍부한 무청김치 |
엄마가 빡빡 씻어 놓은 장독을 아버지가 뒷마당에 구덩이를 파서 묻는 날. 아이들은 ‘오늘 고기 먹겠네’ 싶어 입이 함지박 만하게 벌어진다. 1970년대만 해도 초겨울이면 집집마다 펼쳐지던 풍경이었다. 먹거리가 풍족치 않던 그 시절, 김장하는 날이면 엄마는 돼지고기 보쌈을 특식으로 내놓곤 했다. 마당 없는 집이 대세고, 김치냉장고가 있어 장독 씻을 일도, 묻을 일도 없고 아무 때나 담글 수 있는 요즘이지만 여전히 김장으로 겨울채비를 시작한다. 11월에 나는 배추가 가장 맛있어 이맘 때 김장을 해야 맛있는 김치를 겨우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하는 김장, 올해는 색다른 김치를 한번 담가 보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양향자 원장은 “김치가 맵다고 투정하는 아이가 있거나 가족 중에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 환자가 있다면 강황김치를 담가보라”고 했다. 양 원장은 “고춧가루 대신 강황가루를 넣는 강황김치는 항암효과가 뛰어나며 비만 당뇨와 같은 성인병 예방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치에서 카레 맛이 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강황이 생강과여서 매콤 알싸한 김치를 즐길 수 있다,
‘친환경 아줌마 꼬물댁’ 임미현씨는 친환경 아줌마답게 동치미를 담글 때 대부분 떼어버리는 무청을 이용한 김치를 추천했다. 임씨는 네이버 선정 파워 블로거로 요리책을 3권이나 냈다. 무청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감기 예방뿐 아니라 암 예방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맛도 푹 익혀 먹으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그만이란다. 임씨는 “양념을 넉넉하게 해서 다소 진한 맛으로 담가 푹 익혀 먹는 게 맛있다”고 일러준다.
◇강황김치 담그기
<재료> 배추 10포기, 굵은소금 10컵, 물 6컵, 무 4개, 대파 5뿌리, 쪽파 2단, 갓 1단, 미나리 1단, 찹쌀풀 3컵(찹쌀 4큰술+물3컵) 양념소(강황가루 500g, 다진 마늘 450g, 다진 생강 200g, 새우젓·멸치액젓 150g씩, 생새우 3컵, 맥아당 80g, 요구르트 450g, 양파즙 250g, 무즙 550g)
<담는법>①배추는 깨끗이 손질해 뿌리 쪽에서 ⅓정도 칼집을 내어 손으로 쪼갠다. ②굵은 소금을 조금 남기고 소금물을 만들어 쪼갠 배추를 담갔다가 건져 사이사이에 소금을 뿌려 6∼8시간 절인다. 중간에 한두 번 뒤집어준다. ③절인 배추를 흐르는 물에 3∼4회 헹궈 채반에 엎어 물기를 뺀다. ④무는 4㎝ 굵기로 채 썰고, 갓 미나리 쪽파 대파도 4㎝ 길이로 썬다. ⑤찹쌀가루를 물에 풀어 중불에서 저어가며 풀을 쑨다. 불에서 내려 40도 정도 식힌 뒤 강황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 ⑥마늘 생강은 다지고, 새우젓은 건더기만 건져서 다진다. ⑦굴 생새우는 심심한 소금물에 헹궈 건져놓고, 생새우는 다진다. ⑧⑤에 배추를 제외한 재료를 모두 넣고 버무린 뒤 소금으로 간해 1시간쯤 찬 곳에 둔다. ⑨배추 뒤쪽부터 잎 사이사이에 소를 넣은 뒤 겉잎으로 감싼다. 배추 단면이 위로 오도록 차곡차곡 눌러담고 배추 겉잎으로 덮은 뒤 꼭꼭 눌러준다.
◇무청김치 담그기
<재료>동치미용 무의 무청 6줌(1줌은 손으로 잡았을 때 엄지와 검지가 동그랗게 만날 정도의 양), 굵은 소금 1컵, 찹쌀풀(물 2½컵, 찹쌀가루 3큰술), 양념(고춧가루 12큰술, 까나리액젓 6큰술, 양파 갈은 것·다진마늘 2큰술씩, 다진 생강·새우젓·황설탕 1큰술씩)
<담는 법>①무청은 지저분한 것은 골라내고 2∼3번 물에 헹군 뒤 굵은 소금을 켜켜이 뿌려서 부드러워질 때까지 4시간 정도 절인다. 중간에 2∼3번 아래위로 뒤집어 고루 절인다. ②찹쌀가루에 물 1컵을 부어 고루 섞어 놓는다. 나머지 물을 냄비에 붓고 끓이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찹쌀가루 풀어 놓은 물을 부어 한소끔 더 끓인다. ③②의 찹쌀풀이 한 김 나가면 고춧가루와 까나리액젓을 넣어 미리 섞어 놓는다. ④다 절여진 무청을 3∼4회 물에 살살 깨끗이 헹궈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쏙 뺀다. ⑤그릇에 무청을 가지런하게 담고 한 옆에 ③을 붓고 양파 갈은 것,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새우젓, 설탕을 고루 섞어 양념을 만든다. ⑥무청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양념을 살살 고루 바르면서 버무려 김치통에 꼭꼭 눌러 담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
강황추출물의 간암 간경화 진행을 억제하는 기전 규명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간경화 및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에 강황이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 동물실험 논문이 SCI급 국제과학잡지인 Integrative Cancer Therapies 2010년 12월호에 발표되었다.
강황(Curcuma longa Linn.)은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본초의 근경을 건조한 것으로 음식의 향신료 및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한의학적으로 성질이 따뜻하고 맛인 맵고 써서 어혈을 없애고, 기운을 소통시키며, 통증을 멈추고, 락맥을 원활히 순환케 하는 효능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외국에서도 이 약물에 대한 여러 효능연구를 통해 항염, 항산화, 항증식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B형간염은 감염 후 15~40%가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하는 불량한 예후를 가지고 있는데 B형간염 바이러스 DNA가 만들어내는 단백질 중 X단백질에 의한 산화적 자극이 간암으로의 병리적 진행을 야기한다.
본 실험에서는 X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이용한 형질전환 쥐를 나이와 복용기간을 달리하여 그룹을 나눈 후(4주령 쥐 2주 복용군, 4주령 쥐 4주 복용군, 24주령 쥐 12주 복용군) 강황추출물을 인산염완충식염수(PBS)에 용해시켜서 모두 같은 양을 매일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시키며 매주 체중을 재고 복용이 완료된 후 간과 지방의 무게를 측정하고 간조직의 병리적 변화를 관찰하였다.
그 결과, 4주령 쥐 2주복용군과 4주령 쥐 4주 복용군에게서 간/체중 무게 비율 및 지방/체중 무게 비율의 감소가 관찰되어 X단백질에 의한 지방 축적 및 간종대가 억제됨을 알 수 있었는데, 특히 4주령 쥐 4주 복용군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간조직병리학검사 상 4주령 쥐 2주 복용군에서 대조군(PBS복용군)에게서 100%의 이형성이 관찰된 데 반해 40%만 발생하였고, 24주령 쥐 12주 복용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40% 적은 종양 형성상태가 관찰되어, 이형성 및 간세포암 발생이 지연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PCNA분석에서 모든 강황 추출물 복용군에게서 PCNA(proliferating cell nuclear antigen) 양성세포가 증가되어 있는 상태를 관찰되어 강황추출물이 X단백질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기 위한 간세포 증식을 자극함을 알 수 있었으며 이는 간질환 초기 상태 뿐 아니라 진행된 간암 상태에서도 유효한 화학적 예방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였다.
RT-PCR 및 qRT-PCR분석에서, 4주령 쥐 4주 복용군과 24주령 쥐 12주 복용군에서 p-p53이 증가하고 24주령 쥐 12주 복용군에서는 p21이 증가되는 것이 관찰되어 강황추출물이 p53의 활동성을 증가시켜서 p21을 증가시킴을 알 수 있었다.
p53단백질은 HBV enhancer의 특정 부분과 결합하거나 HBx와 결합하는 기전으로 해당 인자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이런 결합은 p53단백질이 핵으로 들어가서 작용하는 것을 방해하는 한편, HBx를 무력화시킨다.
HBx단백질은 이와 같이 작용하여 p53매개 세포자멸사를 방해하여 간암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 강황추출물은 HBx를 억제하고 p53의 활동성을 증가시키고 p53의 down stream으로 알려진 p21과 cyclin D1을 증가시킴을 알 수 있었다.
또한 p53이 glycolysis를 조절한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에 근거할 때, 내장지방의 감소는 p53이 작용했다고 볼 때 이전 연구결과와 동일한 결과를 재현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또 12주나 되는 장기간의 동물실험을 한 부분도 논문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대개의 연구들은 강황의 주요 활성성분인 curcumin에 집중되어왔다. 이는 강황 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른 phytochemical들이 포함되어 동일하지 않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었으며 대개의 한약물이 동일한 이유로 매우 제한적인 연구에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강황은 오랜 기간 여러 나라에서 음식재료로 사용되어 왔으며 이는 식용으로 쓰일 만큼 인체에 안전하고 안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한 구성성분만을 이용한 것보다 더 긍정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본 연구를 시행하였으며 이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본 연구의 시작은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 현재 보현당한의원 원장)가 처음으로 동서암센터와의 공동연구를 제안하여 한약물의 B형 간염바이러스 억제효능을 규명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였으며 이 연구 결과 역시 2009년 SCI급 국제학술잡지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발표된 바 있다.
한약이 간에 안 좋다는 막연한 불신감이 팽배한 현재 시점에서 이와 같이 한약치료를 통해 간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오는 것은 한의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매우 의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입력: 2011/02/16 [17:25] 최종편집: ⓒ 나눔뉴스]
인하대 민경진교수, 강황서 노화방지 효과 발견
(인천=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항암과 치매방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강황(카레의 주원료)이 노화억제에도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하대는 기초의과학부 민경진 교수가 생명공학연구소 이규선.유권 박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자파리(Jafari) 교수와 공동 연구한 결과, 강황이 노화 촉진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강황을 섭취한 초파리에서 노화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감소해 그렇지 않은 초파리에 비해 평균 수명이 20%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또 강황을 섭취한 초파리가 여러 환경 스트레스에 저항성을 보인 사실도 확인했다.
민 교수는 "그동안 강황이 여러 건강보조식품으로 쓰였지만 노화에 대한 효과는 알려진 적이 없다"며 "앞으로 강황을 이용한 항노화제나 건강보조식품 개발이 이뤄져 한국 노령층이 건강 장수계층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생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리주비네이션 리서치'(Rejuvenation Research) 2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오프라인으로는 오는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san@yna.co.kr]
강황 속 커큐민?후추 속 피페린 유방암 예방
향신료 강황(薑黃)과 후추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종양 발생에 관여하는 줄기세포들의 성장을 저해해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 실험실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레라이스 특유의 노란색을 띄게 하는 천연 색소성분인 커큐민(curcumin)과 후추의 매운맛을 결정하는 피페린(piperine) 성분이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줄기세포들의 수치는 감소시키면서 정상적으로 분화된 줄기세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
따라서 커큐민과 피페린이 장차 새로 개발되어 나올 항암제의 소재로도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학 의대 및 부설 종합암연구소의 마두리 카카랄라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유방암 연구 및 치료’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를 앞둔 논문에서 그 같은 상관성을 시사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된 후 작성된 이 논문의 제목은 ‘암 예방물질 커큐민과 피페린이 유방 줄기세포에 나타낸 작용’.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한 예로 커큐민과 피페린이 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Wnt 신호전달’ 기전을 5muM 농도에서 50%, 10muM 농도에서는 100% 억제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직 예비시험 성격으로 진행되었던 것인 데다 연구결과 또한 동물실험 이전단계의 시험에서 도출된 것이므로 지금 당장 유방암 예방을 위해 커큐민과 피페린을 섭취토록 권고하기에는 시기상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게다가 이번 연구에 사용된 커큐민과 피페린의 양은 음식물을 통한 섭취량의 20배에 해당하는 수준의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빈번히 섭취되는 식품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줄기세포에 작용해 발암률을 낮출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랄라 박사는 “커큐민과 피페린이 정상적인 유방조직에는 독성을 나타내지 않았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여성들의 경우 예방을 위해 항암제를 투여받을 수 있지만, 독성과 약가 부담으로 인해 투여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가 더욱 매력적으로 비쳐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첫댓글 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