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37차 부산23산우회 낙동강 둘레길/2021.07.11
하루종일 폭염이 계속되는 하루였지만
친구들과 같이한 낙동강 길은 즐거운 소풍길이였습니다.
1. 모임 : 강서구청역 11시 반
2. 어디로 : 강서구청역 - 대저수문/안막 - 김해가야 휴게소 - 화명대교 - 회명역
3. 거리 : 도상 15키로 4. 시간 : 6시간 반 5. 회비 : 만원
사진모음
(동영상 1)
(동영상 2)
(동영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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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반 강서구청역 집합
오늘 지급될 구호물품 .. 아이고 즐거버라 .. 매일 산행하자 ... 흐흐
새벽부터 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운반한 람보가 흐믓한 표정으로 한마디 한다 .
" 내 얼라들 거다 먹일라꼬 ... 세상 제일 이쁜기 내 얼라들 입에 밥드러 갈때하고 내 논에 물들어가는 그림이다 "
머꼬 ? 요플레 야구르뜨 양갱 모닝 커피 ... 다음에는 대형 베낭을 가져와야 것다 . ㅎ
" 와.. 자꾸 나오노 ? 또 머 주노 ? "
" 야 .. 느그 크리스마스날 샨타에게 사전에 머줄끼요 ? 하고 물어보남 ㅠㅠㅠ ㅎㅎㅎ "
수박쥬스(15팩). 충무김밥(15세트). 호두과자(15봉). 양갱(16개). 야구르트(15개). 박상 1봉. 컵(9개). 모닝 커피 ..
수박쥬스(빨간팩)는 해암 마눌님이 집에서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항상 이 모든것을 준비해주시는 대구사나이. 김영감. 마오리 그리고 변함없이 수제빵을 조달 하시는 최마담 ..
감사합니다. 아 ... 오늘은 헐크가 결석해서 하수오주가 빠졌넹 ....
날씬한 모델가튼 이 분은 누구냐 ?
대저생태공원 해바라기밭에서 (백신접종 다 맞았고 방역 수칙에 맞추어..)
윤안. 상영. 주열. 현구. 수갑. 덕규. 무열. 진호. 상운. 인식. 재완. 영기. 윤종. (찍사 송총)
마오리
컵 고마브요 ....
구포대교
강서구청역을 나와 구포대교 밑을 지난다.
꼬랑도 건너고 ...
" 와 .. 짤막들은 건너기가 상그럽겠다 ㅋㅋㅋ "
멀리 좌측에 금정산 파리봉과 쌍계봉이 보이고 우측에는 백양산이 보인다.
습지도 지나고 ....
저 푸른 초원위에 ... 아사아 ^&^
잔디밭 나무 그늘에서 점심을 ....
원래 계획은 점심을 강서구청역 근처 밀면집에서 시원한 밀면으로 할려고 했는데
갑작스런 코로나 대폭팔로 가능하면 식당은 피하자는 의견들이 있어서 넓은 야외에서 하기로 했다.
할배 17명이 넓은 잔디밭에서 점심을 먹으니 좁고 무더운 식당보다 백배 천배 좋다.
크 ... 뜨거븐 라면과 오뎅국물 그리고 미역국 .. 소주. 포도주. 실버밀크 ..
오늘 주방을 맡은 몰운대와 생탁 감사합니다.
오늘은 갈때까지 간다고 각오를 단디하고 길을 걷는다.
" 다리밑이 확실히 존네 . 시원한 바람이 억수로 불어서 .. "
" 그래 다리밑이 우리 고향 아이가 ... ㅋㅋㅋ "
낙동강 너머 낙동강교와 백양산이 보인다.
좌측에 보이는 봉우리가 백양산 주지봉인데 덕천에서 올라 가려면 엄청난 급경사로 무척 힘이든다
길
길을 걸으면 편한 길도 나오고 힘든길도 나온다. 우리 인생과 닮았다.
우리는 길위의 나그네 ..... 인생은 나그네 길 ^^ 아싸아 노래 부르고 ^^^^
해암, 람보 ..
우리는 오늘도 길을 걸어간다.
우리는 언젠가는 걸을수 없는 날이 올때까지 이렇게 같이 걸어 갈것이다.
앞으로 걸어가는 길은 시시각각 변할것이다.
아름다운 꽃길도 있을거고, 삭막한 돌길도 나타날것이고 ...
그리고 오늘같이 땡볕만 나올때도, 번개치고 비바람 부는 날도 ,
시원한 산들바람이 부는날도 있을것이다.
대구댁. 추산. 안영감 ..
그러나 영원히 변하지 안는것은 우리 친구 할배들일것이고
우리는 우리들 길의 마지막까지 결석하지 안고 손잡고 같이 갈것이다.
멀리 화명 대교가 보인다.
대저수문을 지나고 ...
" 아 ~~~ 이 대자연 속에 인간이 얼마나 작노 ? 그런대 그 먼거리를 한발짝 한발짝 걸어서
어느사이에 이 지점에 도착하는거 보면 인간이란 참 대단하제 ? "
람보아제는 이날 15키로를 걷고 다음에는 하단 하구언까지 가자고 하는데 ....
쉼터에서 ....
주유를 하고 ... 생탁. 칭따오 . 카스 . 쏘주 . 삼다수 .. 아이고 더버라..
기룡 당구대장님이 오랜만에 출석했는데 ..
아이고 날씨가 넘 더워서 ...
" 야 .. 그때 3학년 8반에 제일 모지리들만 모아 노았제 ? "
" 여기 8반 아이들 다 이러나바라. 승국이 니도 8반 이였제 ? "
이분은 누구제 ? 와이고 무시버라. 산우회 기울부장 ???? ㅋㅋㅋ
오늘도 화명대교 밑으로 낙동강은 유유히 흘러갑니다.
다시 뚝위 먼길을 걷는다.
야 빠리 온나 ...
요 밑에 씨유에서 케키 한개씩 묵자.
오늘은 CU 유람이 되었다..
강서 CU. 대동 CU. 김해가야 휴게실 CU .....
오늘은 넘 더워서 케키를 박스채로 ....
아이고 시원타.
총무야 케키 두개 먹어도 되제 ?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서 ....
김해가락 휴게소에서 ..
휴게실 의자에 앉으니 잠이 살살온다.
휴게실을 나와서 화명대교로 돌아간다.
람보. 최마담
오늘 내내 그 더운 땡볕을 10키로 넘게 걸었지만 아직도 걷는 발걸음이 힘이 넘친다.
어릴적 괴정에서 시금치 한 보퉁이를 머리에 이고 대신동 시장으로 팔러가던 어머니 손을 잡고 대티고개를 넘던 기억이 생각난다. 대티고개 마루에서 쉬면서 어머니 꼬장주속 백조담배 꽁초를 입에 물고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 사람은 생전에 지은 죄만큼 짊어지는 짐이 무거워 지는거란다 "
지금 생각하니 그 말씀은 간단하지만 너무도 소중한 말씀이였다.
"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야된다 " 는 말씀이였다.
우리 어머니는 기역자도 몰라서 자신의 이름도 못쓰시는 분이였지만
자식들 입에 들어가는 밥풀떼기 한알한알에 행복해 하시던 분이였다.
빈의자 ..
젊은 시절 어느날의 기다림이 생각난다.
낙동강 너머 멀리 금정산 고당봉이 보이고 ...
멀리 화명대교와 백양산 그리고 하단 승학산이 가물가물 보인다.
화명대교 밑에서 잠시 뜨거운 햇살을 피하고 ..
" 오늘은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먼길을 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화명대교를 건너 오늘의 종점 화명역으로 간다.
안경만 벗으면 뵈는것이 없다는 최마담.
옛날 밑의 직원들 군기잡던 그 무시무시한 포스가 아직도 남아있다. ㅎㅎㅎ
모두들 항상 건강하게 산에서 만납시다. 오늘 낙동강길 끝 ...
첫댓글 어머니 품속 같은 낙동강길.내년에 유체 꽃,벚꽃을 볼 수 있어야 될텐데.코로나가 물러갈 수 있는 제사를 문대통령이 지내면
좋을 낀데( 옛 날에는 임금이 기우제도 지내면서 민심을 달래고 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