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 니파타 3-46 자림 가사단상] - [숫타 니파타 3-46 자림 가사단상]
뱀의 품
3.무소의 뿔의 경
46.
고요한맘 마음챙김 정진할줄 모르는이
함께있다 하더라도 수행에는 진보없네
전쟁으로 얻은나라 미련없이 버리듯이
코뿔소의 외뿔처럼 홀로가며 수행하라
----2567.6.4 자림 심적 합장
[숫타 니파타 3-46 자림 시조단상]
고요함 마음챙김 노력하지 않는이
같이 수행한들 아무런 발전없네
얻은땅 버리고 가듯 후회없이 떠나라
●●●더하는 말○○○
앞의 훌륭한 도반에 상반되는 어설픈 친구라면
고요한 마음은 일도없이 붕 떠서 늘 나대며
마음을 챙기지 못하니 감정의 기복은 파도처럼 출렁이며
어제는 좋아라 춤추더니 오늘은 우울해 세상을 미워하고
좋은 수행방법을 알려주면 그것보다는 오락을 즐기고
쾌락을 이리저리 찾으며 쓸데없이 잔머리나 굴리며
손과 발은 쉬지못하고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놀것을 찾는다.
구미에 맞는 놀걸이나 먹거리가 없으면 짜증을 내고
그러다 지치면 이리뒹굴 저리뒹굴 헛된 시간을 낭비하고
어쩌다 전화가 연결되면 한 두어시간 푸념으로 일관하니
이런 사람을 친구로 두거나 주변에 함께하면 정말 피곤하다.
그리고 엄청나게 신경쓰이며 잘 보살펴야지 조금만 거슬려도
그럴수 있냐느니 배려가 없다느니 너 밖에 모른다느니하여
결국은 다투거나 싸우는 경우까지 생기는 것이다.
이런 친구와 함께하면 진보가 아닌 퇴보만 있을것이다.
그러므로 나보다 더 나은 친구나 선지식이 아니라면
너무 가까이 하거나 친하게 지내는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적과의 동침과 같고 시한폭탄을 보듬고 사는 격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며 언제 사단이 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불안하니 어쩌면 서로에게 좋지않은 인연이 분명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전쟁의 영웅으로 알렉산더,징기스칸,나폴레옹
등을 드는데 인류의 역사 가운데 그들의 가장 잔인한 역사의 흔적이
전쟁이며 그 전쟁을 리더한 사람을 전쟁 영웅이라고 부르는데
과연 그들이 영웅일까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꼭 그렇지 않다.
그들은 침략자이며 정복자이고 학살자이다.
남성위주의 세계관에서 전쟁과 영웅이 동일시 된 현상일 뿐
어쩌면 그들보다 위대한 영웅은 소크라테스,공자,석가 세존
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리라.
석가 세존께서도 진리의 말씀에서 수 많은 적을 이기기보다
자기자신을 이기는것이 위대하다는 한미디 표현만 보더라도
학살자,침략자,정복자가 진정한 영웅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러한 정복자도 정복한 땅이 자기자신의 전쟁이나 여정에
불편하거나 쓸모가 없는경우 애써 전쟁을 벌여 얻었지만
더 큰 목적과 이익 땅을 위해서 그냥 버리고 가기도 한다.
하물면 수행을 한다는 사람이 세상을 연연하며
진리의 수행 정진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사람과 어울려서
무엇을 하겠는가? 과감하게 홀로 이상을 향해 갈것이지
이런저런 이것저것 재고 따지다 자기마져 그 수렁에 빠진다.
그러므로 차라리 홀로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