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좋은 나의 친구가 이 세상을 하직했는데도 세상과 담 쌓고 건강이 좋지않은 아들을 케어하며 은둔아닌 은둔생활을 한 나는 오늘에야 낙정이의 부고 소식을 동기홈피에서 접했다
뭐라 말해야 할 지 그저 가슴이 먹먹해진다
사랑하는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었던 장례식에도 못갔으니 애통할 뿐이다
낙정이와 난 법학과 동기였지만 나는 교양학부 1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 탓에 학창시절을 함께 보내지는 못했다가 졸업후 부산 항만청 행사에서 재회했다
낙정이가 부산 항만청 항만과장으로
나는 그당시 민정당 부산시당 조직부장으로 당정협의차 항만청에 들렀다가 낙정이를 만났다
학창시절 1년을 제외하고는 낙정이와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지만 30대 초에 재회한 나와 낙정이는 반가운 마음으로 서로 부둥켜 안고 그동안 지나온 이야기로 한참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생각난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러 50대 후반경 72 동기 교우회 모임에서 낙정이를 다시 만나 동기들과 함께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울릉도여행과 이삭회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거제도와 통영을 찾았던 그 때가 지금 그리워 지기도 한다
낙정이는 센스도 있고 유머 감각도 뛰어나 모든 72동기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친구였다
낙정아!
보고 싶구나 이렇게 일찍 가버리다니 하늘이 원
망스럽다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소식을 간간히 듣기는 했지만...
언젠가 우리 모두 하늘나라로 가게 되겠지만 100세 시대에 70의 나이로 가 버린 낙정이가 너무 안타깝구나 조금만 더 우리 곁에 있어줬으면 좋았을 것을...
부고 소식을 이제 접한 내가 원망스럽지만 늦었지만 네 명복을 빈다
나와 또 다시 만날 그날까지 하늘나라에서 영면하기를 ~~
친구 건협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