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아시안 게임,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 영상에서 추출했습니다.
21살의 허재는 대표팀 막내로서 숙소에선 빨래 담당이던 시절이지요.
그러나 대표팀에선 하늘같은 선배들인 이충희, 김현준의 공격기회를 만들어 주는 리딩 가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냈습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단독 스틸에 이어 돌파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허재의 모습입니다.
방향전환 드리블에 이은 완벽하고도 우아한 핑거롤 레이업이었지요.
이 경기에서 김현준과 이충희의 화력이 폭발한 한국은 일본을 20점차 이상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김유택과 임정명도 훨씬 더 장신인 일본의 빅맨들을 상대로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는 맹활약을 했습니다.
또한 허재는 18득점에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특히 후반전엔, 일본의 최장신 센터, 오까야마에 대한 헬핑을 철저하게 들어가 주며 터프한 수비력까지 선보였지요.
아래 영상은 김성욱의 블락샷, 임정명의 리바운드에 이은 허재의 노 룩 속공 패스를 담고 있습니다.
다음 카페의 GIF 재생속도가 느리니 컴퓨터에 저장해서 보시길 권합니다.
첫댓글 참 잘하네요... 30살때 보다 이때가 훨씬 더 잘했던거 같네요..
화질도 무지하게 좋군요.^^ 돌파 패스 나무랄데 없는 선수입니다..^^
첫번째 레이업장면에서는 무엇보다도 갑작스런 가속감이 일품이네요~
드리볼이 손에 착착 자석처럼 붙는 느낌....몸밸런스나 스테미너도 국내역대최강급...
국내선수들 중에 드리블을 저렇게 하는 선수는 허재 밖에 없을 겁니다. 힙훕을 하는 사람들이 드리블을 잘하긴 하지만 프로경기는 또 다르죠.
돌파가...정말 너무 정갈(?)하네요
여기서 질문이요~ 핑거롤과 레이업에 차이점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
'레이업'은 포괄적으로 스텝을 밟으면서 림 위에 올려놓는 "모든" 슛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큰 의미로는 플로터나 훅 슛까지도 레이업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핑거롤'은 위에서 허재가 보여준 것처럼 밑에서부터 위로 손가락 끝의 스냅을 이용해 스핀을 줘서 올려놓는 슛 기술을 의미합니다. 핑거롤은 스텝을 밟지 않고도 선 자세에서나 포스트업 무브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왼발점프에 왼손레이업~ 뷰리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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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선수입니다.. 혼혈로 알고있는데 당시 현대전자에서 터프한 플레이로 유명했었죠.. 가끔 타 팀 선수들과 신경질적인 몸싸움도 유명했고요.. ^^
당시로선 김동광 선수 다음으로 두 번째 혼혈선수였었죠. 계성고와 국민대를 나온 신장 192cm의 터프가이 센터였습니다. 탄력이 좋아서 두 손으로 가볍게 덩크를 찍곤 했었고, 팔이 길고 어깨가 넓어서 리바운드나 몸싸움에도 능했던 선수입니다.
툭하면 김유택, 허재랑 싸울라고 했죠 농구대잔치는 정말 열광적인 대회였습니다. 다들 원기도 충만했구요
바로 이런 모습이 전성기 시절 모습이죠 ㄷㄷㄷㄷ
저런 엄청난 플레이를 하던 형이 감독을 하시니......힘드실겁니다. ㅠㅠ 정말 힘드실듯. 그래도 많이 누그러지셔서 다행이라고 봅니다. 역시 허재형은 전설의 레전드. ㅋ
허재선수는 독특하게 드리블을 빠르게 하면서도 스피드도 빠른.. 혹시 허재 포스트업하는 장면 없나요? 그장면도 참 독특한데.. 드리블을 정말 많이치면서 부비부비 들어가는 장면이 눈에 선하네요..
86아시안게임당시 팀내에선 이충희선수가 평균득점이 가장 압도적으로 많았지요 이미 이땐 박수교, 신동찬 선수등의 30대를 넘긴 선수들에서 신진라인업으로 대표팀이 많이 바뀌었죠
맞습니다. 대표팀에 30줄을 넘긴 선수는 박인규 선수가 유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