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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청룡, 지붕 위를 달리는 기차
마음자리 추천 1 조회 152 24.01.03 09:54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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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1.03 10:09

    첫댓글
    부산에서 중학을 다녔던 시절 기차가 터널을 지날때면 그을음이 얼굴에 묻기도 했었지요
    아무튼 예사롭지 않은 기억을 가진 님이 대단하게 여겨집니다

    열차칸에서 세어 나오던 노오란 불빛을 길다랗게 드리우고
    까만 들판을 지나던 밤기차의 아늑하고 평화로웠던 풍경을 떠올립니다

  • 작성자 24.01.03 10:33

    장날 끌려가던 돼지보다 더 크게
    울던 기적소리 생각납니다.
    굴 지나면 코부근에 묻던 그을음도. ㅎㅎ
    기차타고 수학여행 갈 때, 기차가
    굽은 길을 달리면 앞뒤 차량에서
    서로 손 내밀어 흔들어 주던 장면도...

  • 24.01.03 10:13

    잘읽고 갑니다.
    청룡의 해에 지붕 아래 헐뜯는 소리는 멀리 하고
    시원한 바람 지나가는
    지붕 위로만 달렸으면 좋겠네요.

  • 작성자 24.01.03 10:34

    ㅎㅎ 네. 몸을 조금만 낮추면
    청룡 기차는 언제나 지붕 위를
    휙휙 지나갑니다.

  • 24.01.03 10:24

    여덟살 때
    부산 대도시도 가보시고
    맘자리님은 풍부한 경험에 의한
    동화가 샘솟습니다.

    어린 꼬마가
    낮은 자세로 기차 위를 올려다 보면
    지붕위로 날아가긴 하겠어요.ㅋㅋ

    저는 중학교를 마칠때까지
    깡촌에서만 살다가
    고등학교가 시골에 없으니
    도시로 유학가야 해서
    도시구경을 다 커서 했답니다.

    맘자리님 글은 마음을 참 평온하게 하는
    힘이 있어요.
    동화가 좋아지는 나이에
    참 기다려지는 글입니다.

  • 작성자 24.01.03 10:35

    저는 제라님의 글을 기다리고
    제라님은 제 글을 기다리신다니
    우린 서로 셈셈입니다. ㅎㅎ

  • 24.01.03 10:38


    참, 어린 시절의 그때처럼,
    우리의 느낌이 쭈욱
    그렇다면...

    요즘 드론 날아오르는 밤하늘의
    청룡이 자주 등장하네요.

    마치 어린 시절의 꿈처럼요.

    고향의 지명이 오르니까
    저도 잠시 어린 시절 생각합니다.


  • 작성자 24.01.03 10:48

    어릴 때부터 부산과는 인연이 많았어요.
    외삼촌이 부산 범천동에 사셔서
    방학 때가면 사촌형들이 옛 태종대며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금정산 어린이 과학관 같은 곳을 구경 시켜주었지요.
    그때 해수욕 즐기는 튜브를 부산사람들은 '우끼'라고 한다는 것도 알았고요. ㅎㅎ
    군대 생활도 부산여대 밑 연산동에서 했으니...
    그래서 부산은 저의 제 2 고향입니다.

  • 24.01.03 10:59

    @마음자리
    글의 제목을 보고는 대뜸,
    여름철 동해 남부선을 달리는 통학시간의
    기차가 생각났지요.
    해수욕 철에는 기차 난간에 매달려 가는
    중고등 남학생들 기차 지붕 위에도 ...

    그 당시는 경주 가는 수학여행도 기차를 이용했답니다.
    아득히 먼 날, 낭만의 동해남부선 입니다.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4.01.04 03:59

    언젠가 한번 봤더니 부전역 부근
    풍경이 완전 달라졌더군요.
    언덕 위 피난촌들도 다 없어지고..
    네~ 유쾌하게 살겠습니다.

  • 24.01.03 15:16

    어릴 적 기억력이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저는 단편적인 장면만 어쩌다 떠오르고

    영 다 잊어버렸는데 ㅎ

    올 한해 더욱 건강하세요.

  • 작성자 24.01.04 04:03

    새롭고 신기했던, 처음 경험했던
    일들은 대부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네요.
    운동도 하시고 사회모임 참여도
    하셔서 기분 좋게 건강 잘 유지하세요.

  • 24.01.03 17:07

    참 아름다운 추억이네요.
    여덟살에 기차를 타보셨다는 게
    부러울 따름입니다.
    전 시골에서 자란지라 초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대구에 갔었지요.
    그 휘황찬란한 도시의
    불빛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기차는 대구에서 부산행 기차를
    처음 타 본 것 같습니다.
    바다를 보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어디를 가나 ktx를 이용하는지라
    그 옛날 기차여행의 정취는
    사라진 것 같아요.
    마음자리 님의 어린날의 나를 만나는
    아름다운 기차여행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1.04 04:07

    그땐 몰랐는데 제가 남들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자랐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배를 곯아본 적이 없는 것도 그 시절 큰 혜택이었어요.
    혹 밤열차 타시거든, 그 기차가 부산행이거나 혹 서울행이라면..
    제가 한 것처럼 몸을 낮추고 창밖을 한번 보세요.
    신기한 경험을 하실 겁니다. ㅎㅎ

  • 24.01.03 18:28

    만화 영화 한 편을 본 듯 합니다.
    지붕 위를 나르는 기차라...
    어딘가 지금도
    행선지를 모르는 기차가
    우리 머리 위를 날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창 밖을 내다봐야겠어요.^^

  • 작성자 24.01.04 04:09

    그래서 은하철도 999가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던가 봅니다. ㅎㅎ
    은하철도는 지금도 달리고 있을 겁니다. ㅎ

  • 24.01.04 07:30

    지나치며 보던 왜관이라는 도시 이름이 기억나며, 저도 그 자세를 한번 취해 봐야겠습니다. ㅎ

  • 작성자 24.01.04 17:08

    꼭 그렇게 해보세요.
    새로운 세상을 만나실 겁니다. ㅎ

  • 24.01.04 13:48

    ㅎ 나도 비슷한 경험담이 있어요. 시집간 언니따라 진해로 가는 밤버스를 타고 산비탈 도로에서 바라보는 시내의 불빛들이 도깨비 불이라고 생각하고 무서웠어요

  • 작성자 24.01.04 17:09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땐 도깨비 이야기도 참 많았어요.

  • 24.01.06 08:51

    동심으로 그림있는 동화를
    엮으십니다.
    어머니와 꼬마의 기차 여행을
    그리면서 읽었습니다.
    사랑으로 내어주신 어머니의
    무릎에도 정감이 넘쳐요.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1.07 01:28

    추억이 대부분 어릴 때라
    길러내면 대부분 동화가 됩니다. ㅎ

  • 24.01.07 21:26

    그러게요 분명 지붕위로 기차가 달려갔는데
    형아랑 누님이 안 믿어주었으니 얼마나
    낙담하셨어요.ㅠㅠ
    여덟 살 막둥이 맘자리 님 기죽어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 작성자 24.01.08 12:00

    그러게 말입니다.
    나무랑님 덕분에 속이 좀 풀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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