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감악산에서 사과를 먹으며 아버지 생신을 의논한다.
“권우성 씨, 아버지 생신 준비를 지금부터 할까요? 가족들이 구상한 것이 있을 수도 있으니, 어머니와 누나에게 연락드려 볼까요?”
권우성 씨는 사과 먹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어머니에게 전화드린다.
“여보세요.”
“어머니, 권우성 씨와 외출 나왔습니다. 아버지 생신 의논하고 있는데, 혹시 계획하고 있거나 선물할 게 있을까요?”
“아니요. 아직 없어요.”
“아버지 상의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옷 사이즈를 알아본다. 알려주신 사이즈를 기억하고 어머니와 전화를 끊는다.
누나에게도 전화드린다. 누나는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를 남긴다.
“권우성 씨와 아버지 생신 의논했습니다. 함께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 연락남깁니다.”
2025년 2월 20일 목요일, 전종범
우성 씨도 누나도 한참 어렸을 때, 그때 함께 아버지 생신을 준비한 게 어렴풋이 떠오르네요. 함께 준비하는 소망을 품습니다. 월평
첫댓글 근사한 곳에서 아버지 생신 의논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머니, 누나와 권우성 씨가 함께 의논하며 아버지 생일 선물 준비하도록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의논하는 풍경이 참 낭만적입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의논을 주선하면 좋을지 많이 배우게 되는 기록이에요. 자세히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