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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장(1,2통합) 스크랩 [선지국밥]황등장날에 본 새로운 세상..사람사는 냄새..
풍경소리 추천 0 조회 275 12.04.16 20:52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황등풍물시장...

얼떨결에 따라나서니 장날입니다.

날씨는 좋고, 촌노들의 흥정소리도 좋고, 구경꺼리가 많아서 좋고, 어릴적에나 볼수 있었던 풍경이 있어 더 좋습니다.

상추모종이며, 고추모종이며, 요상한 야채및 채소들의 모종들...그리고,

갖가지 나무들...

가까운 지인이 땅을 샀는데...그곳에 주말농장을 만들어 본다고 설치십니다.

저는...망설이다가 상추모종과 고추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모종을 파는 할마시께서...벗꽃지면 다시 오라십니다.

비닐하우스 아니라면 아직 이르다고 안 파십니다...이런게 정직한 장사꾼이려니~ 싶습니다.

 

황등장날은 5일장으로써 5,10,15입니다.

오늘이 4월 15일이니까요.

 

 

헤헤..이것저것 구경들 하고 출출한김에 들러봅니다.

황등장날에는 오뚜기정육점에 아이템이 하나밖에 안파십니다.

뭐냐구요?....제목에 있잔여욧~

 

 

평상시 차림표는 이렇습니다.

좀 늦은시간에 들어서니...우리가 마지막손님이신듯 합니다.

아주머니께서 우리꺼 까지만 내어주시고 퇴근하신답니다...이때가 오후 2시쯤 입니다.

저 없는 사이에 선지국밥으로 통일하셨답니다.

전 선지국수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말이지요...하여, 항의하고 국수를 주문해 봅니다.

아주머니 갑자기 정색을 하시면서 국수는 시간이 오래걸리는디~ 라고 하십니다.

저는 망설이다가 그럼 그냥 국밥 주셔요~~라고 공손히 말씀드렸습니다.

 

 

김치...얘도 한몫하긴 했는데요....좀있다 나오는 게장에 완전 밀려버렸습니다.

 

   

 

참나물, 고사리

간자미무침, 그리고...음...그거...

간자미는 먹어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 놈입니다...푸하하하...

이집이 선지국밥집인지...간장게장집인지...^^

알입니다...완전 득템이지요?

보기완달리 맛은 사랑스럽습니다.

약간 간간하다십니다...일행들이,

제 입에는 딱이었습니다.

약간 간간하다던 분들이 이거 하나도 안남기고 쪽~쪽~ 빨아먹었습니다.

 

 

 

이놈이 장날에만 출연한다는 그 놈입니다.

이걸 누가 좋아라~하드라?....

 

 

뒤적여 봅니다.

선지국밥에는 필수적으로들어있어야 하는 넘입니다...기름진 소 내장, 그리고 천염등등...

 

 

밥을 살짝 말았습니다...반그릇만요...왜 반그릇이냐구요?...헤헤..게장이랑도 먹어야 하기에 아낀겁니다.

이것저것 내장들이 보이십니다.

얘네들도 득템인정~!

여기서 게장과 선지국밥을 득템하였는데...다음에 주말이면서 장날이 걸리면 우리 옆지기와 녀석을 데리고 가봐얄듯 합니다...장날 구경도 시켜드릴 겸 해서요^^

 

 

 

 

이 집 옆에 황등에서 유명한 비빔밥집이 있지요?

하지만, 그 비빔밥은 장날이 아니어도 먹을수 있는 아이템이기에 저는 장날에만 출연한다는 이 아이를 선택했습니다.

당연히, 후회는 없습니다.

 

청결 中

친절 中

음식 上

시장통 식당이니 청결면에서 너무 깔금하면 오히려 시각적인 맛이 사라질듯~합니다...하여, 청결이 中이기에 오히려 上보다 더 정겹습니다.

친절요?...이 또한 시장상인들이 한정식집이나 일식집, 혹은 양식집처럼 써빙을 보신다면 더 기분이 드러워지겠지요?...하여, 친절또한 上보다 中이 더 정겹습니다.

음식은 머 말할나위 없승게 그냥 넘어갑니다...上

 

얼떨결에 딸라나선 득템이 오히려 저를 더 기분편하게 해 주십니다.

주말과 겹치는 황등장날은 최선을 다해서 가보렵니다.

익산시장의 장날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위에서의 할마시의 채소모종파시는 방법도 정겹습니다...배우는 거지요..머...하나씩

인생은 누구를 통해서라도 배우는겁니다...하하..벗꽃이 지면 다시와라?...일관성있는 정직함...

역시, 야박한 도심지보다...이런곳이 훨씬 더 살만나는 세상입니다...저와 같은 세상을 공존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분들이 세상에는 널려있습니다.

 

 

황등장날....사람사는 냄새를 맡았습니다...하여, 기분 좋습니다.

손님이 없는 노점상노인들도 인상쓰고 있는분 한분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적게 벌려도 사는데 지장 없으시다는 거지요 머...^^

다음에는 야채모종이며 기타등등의 모습도 찍어 올리겠습니다.

 

말이 길지요?...압니다...읽기 지루하신거...ㅠ.ㅠ 

 

출연: 빈배형님, 가인님, 마녀혜지니님,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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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16 21:05

    첫댓글 황동하면 황태찜이 최곤디유~~

  • 작성자 12.04.16 21:23

    아 그런가요?..위치 좀 알려주시지요...^^
    가서 먹고 사진찍어서 올려볼게요^^

  • 12.04.16 21:09

    풍경님 황태찜집은 또 어딜까요ㅎㅎ

  • 작성자 12.04.16 21:23

    알아낼게요...맛집의 인간 네비게이션이 있답니다...^^

  • 12.04.16 21:13

    시골 거시기 녀석이 어양동에서 민속두부마을 했을때 ,,익산으로 황동으로 자주 갔지여..

  • 작성자 12.04.16 21:24

    위치 좀 요...^^

  • 12.04.16 22:51

    하루 일정이 비전 큰장에 오면 알수 있네...
    선지국밥에 한잔 쭈~~욱....ㅋ

  • 작성자 12.04.16 22:56

    이집 선지국밥은 증말 탁월하긴 했어요...^^
    근데, 비밀인데요......가인님께서 더 잘 끓이신다는 말씀을 혼잣말처럼 하셨답니다...^^
    담에 실력발휘해 주실려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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