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신해품 제 4」를 풀어본다(其16)
4-27.
그때 마침 장자어른 사자좌에 앉은 채로
멀찌감치 궁자 보고 아들임을 금세 안다.
시중드는 사람 시켜 쫓아 잡아 데려오니
<이 사람에 잡혔으니 나는 이제 죽었구나.
밥벌이가 무슨 소용 내가 여기 왜 왔던가.>
궁자아들 겁에 질려 기절 혼절 자빠진다.
長者是時 在師子座 遙見其子 黙而識之
卽勅使者 追捉將來 窮子驚喚 迷悶躄地
<是人執我 必當見殺 何用衣食 使我至此>
【풀 이】
●迷悶躄地
<기절하여 땅에 꼬꾸라지다.>
*迷1218 헤맬 미(길을 잃고, 바른 길에 들어서지 못하고 헤매다,
어찌할 바를 모르다, 迷惑)
*悶471 번민할 민
*躄1198 앉은뱅이 벽
●必當見殺 何用衣食 使我至此
<틀림없이 죽일텐데 衣食이 무슨 소용이 있다고 여기까지 왔던가.>
*見殺 <죽임을 당하다.>
-見1126 당할 견
4-28.
장자어른 아들 보니 미련하고 어리석어
자기 말도 아니 믿고 제 아비도 몰라본다.
임시변통 방편으로 애꾸눈에 난쟁이에
볼품 없는 두 사람을 다시 보내 설득한다.
<품 파는 일 같이하자> 너가 가서 말하거라.
<해야 할 일 똥치는 일 하루 품삯 두 배라네.>
궁자아들 이 말 듣고 좋아라고 따라올 새
궁자 할 일 똥치는 일 방방마다 청소할 일.
長者知子 愚癡狹劣 不信我言 不信是父
卽以方便 更遣餘人 眇目矬陋 無威德者
<汝可語之 云當相雇 除諸糞穢 倍與汝價>
窮子聞之 歡喜隨來 爲除糞穢 淨諸房舍
【풀 이】
●長者知子 愚癡狹劣
<아들의 행동이 미련스럽고, 생각이 비천하다는 점을 장자가 알게 되다.>
*狹798 좁을 협
●眇868 애꾸눈 묘, 외눈질 할 묘
●矬 작을 좌(키가 작음)
●陋1304 좁을 루, 못 생길 루, 작을 루, 추할 루(陋醜)「4-11」
●汝可語之 云當相雇
<같이 품팔이 하자고 너가 말하라>, 여기서 相은 서로 상
*雇1321 품살 고(雇=僱)
-傭111 품팔이 할 용「4-8」
4-29.
장자어른 창 너머로 항시 아들 지켜볼 새
생각하면 못난 자식 천한 일도 즐겁단다.
이를 보고 장자어른 험한 일복 걸친 다음
똥통 자루 손에 들고 아들 일터 찾아 갈 새
<부지런히 일하게나 그대 품삯 올려 주마.
손발 닦는 기름이며 먹는 음식 듬뿍 주고
누울 자리 앉을 자리 따사롭게 돌봐 주마.>
일 있는 양 다가가서 말 건네고 일러준다.
<열심하게 일하거라> 나무라고 다독이고
<내 아들과 다름없다> 부드럽게 말 건네고.
長者於牖 常見其子 念子愚劣 樂爲鄙事
於時長者 着弊垢衣 執除糞器 往到子所
方便附近 語令<勤作 旣益汝價 幷塗足油
飮食充足 薦席厚暖> 如是苦言 <汝當勤作>
又以輭語 <若如我子>
【풀 이】
●牖788 들창 유
●樂爲鄙事
<비천한 일을 좋아라고 한다.>
*鄙1248 촌스러울 비, 천하게 여길 비「4-17」
●語令 영을 내리다.
●附1303 붙을 부(달라붙다, 한편이 되다, 친밀히 하다)
●塗足油
발에 바르는 기름.
●旣益汝價
<너에게 품삯도 더 얹어주겠다.>
*旣569 이미 기, 다할 기
*益861 더할 익, 더욱 익
●薦席 <잠자는 자리>
*薦1078 드릴(올릴) 천, 천거할 천(推薦), 깔 천(자리를 깔다), 자리 천
●苦言 <간절하게 말하다.>
*苦1048 간절할 고
(계 속)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