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입맛은 왜 사라지는 걸까요??
도통 입맛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떠오르지 않고요~~
얼마 전 백김치를 세 포기나 담궜는데 끼니마다 반포기씩을 해 치웠답니다.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으니 후식도 필요없이 식구들이 백김치 국물로 속을 풀었답니다.
배추 세 포기면 꽤나 많은 양인데 금방 먹어치우고 나니 입맛도 떨어집니다.
저녁 나절에 저녁찬은 뭐 해 먹을까 궁리를 하다가
후다닥 30분도 안걸려서 담근 국물김치.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채소들을 그냥 삭삭 한 입 크기로 잘랐습니다.
죽염으로 간을 한 후 5분 후에 녹차효소를 세 스푼 넣어서 다시 절였습니다.
무우, 적양배추, 콜리 플라워가 소금과 녹차효소에 절여지고 있습니다.
녹차효소에 절이면 늘 아삭하면서 깊은 국물맛 때문에 좋습니다.
국물 김치 맛을 못내는 주부님들은 녹차효소만 넣으면 자신감 가지셔도 됩니다.^^
밀가루와 찹쌀가루로 풀을 쑤었습니다.
저는 아주 되작하게 풀을 쑵니다.
그래야 물김치가 익고 나면 깊은 맛이 더 해요~~
물론 풀물이 잘 삭지요~~
다 절여진 채소 재료에 마늘과 홍고추를 썰어 넣습니다.
생강은 가급적이면 넣지 않아요.
국물이 익고 나면 약간 쓴 맛이 나거든요.
아주 되작한 풀물을 붇습니다.
뻑뻑하게 보이죠?
하지만 하루만 삭히고 나면 아주 맑은 국물이 됩니다.
그리고 깊은 맛이 나요.
제 국물 김치가 맛있고 인기 있는 이유는 녹차효소 때문이기도 하지만
풀물을 아주 되작하게 쑨다는 겁니다.
짜잔~~~어떠세요~
이쁘죠?
어제 저녁에 담근 물김치가 적양배추 때문에 저렇게 이쁘게 변했답니다.
몇 시간 더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로 고고씽할 겁니다.
오늘 저녁은 맛있고 시원한 국물김치를 먹을 수 있답니다.
아..기다려 집니다.
녹차효소로 담근 국물김치는 소화효소가 많아져서 여름에는 정말 속이 후련하답니다.
체했을 때 드셔도 좋습니다.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정소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