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은 우주평화주간(우주의
군사화를 막기 위한 항의 주간)을 맞아 ‘무기 산업과 00’ 이란 제목으로 10월 9일
오후 2 시부터 5식까지 강정마을 프란체스코 평화센터에서
행사를 가졌습니다. (관련 링크) 행사 내용은 크게 우주평화주간에
대한 소개(10분), 영상 ‘섀도 월드’ 상영 (94분), 그리고 토론(1시간 이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서는 첫번째 프로그램이었던 우주평화주간에 대한 소개 내용 중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혹시 인용 등으로 글에 대한 출처가 필요할 때는 ‘우주의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Global Network against Weapons and Nuclear Power in Space: space4peace.org)로
반드시 표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 왜 “우주”인가?
우주평화주간이란 말은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마치
공상과학이나 이단교처럼 들려지나 봅니다. 그러나 실상 우주 지배와 통제는 미국 군대의 핵심 전략이며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 중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합니다.
1.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2009년 4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국제관계들을 비무장화하고, 군사예산을
절감하고, 새로운 종류의 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종식시키는 것, 그리고 우주의 무기화를 방지하는 것의 필요를 연설하지 않는다면,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은 단지 미사여구에 불과할 것이다.”
2. 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본부장이었던 제임스 카트라이트 장군은 2009년
‘현재의 재래식 폭탄들은 “전 세계적 공격 임무”에 대응하기엔 “너무 느리고 너무 광범위”하므로 미군은 우주를 경유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목표를 강타할 수 있는 “초음속”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 이 우주를 이용한 방위구상은 중국, 러시아 등과의 모든 핵무기 폐지
교섭을 불능케 하는 위력을 가집니다.
3. 영화, “미국의 지배와 우주의 무기화 ( 2010)” 에는 이러한 문구가 나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사일 방어망 (MD)은 미국 국방 역사에서 가장 길게 가는 기만이라고 명백히 말한다. [..] MD는 사실, 지구를
지배하기 위하여 우주를 지배하고자
하는 미국의 진정한 의도를 은폐한다.’ (원문 중)
4. 1996년 나온 미국 우주사령부의 비전 2020은
미국의 우주 지배와 독점을 통한 지구 통제의 비전을 세운 것인데 당시 미 우주 사령부의 하웰 M. 에스테스 III 장군은 이 비전은 군사 우주의 21 세기로의 진화로 가는 다리이며
‘미 우주 사령부는 미국의 이익과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군사 작전의 우주 측면을 지배할 것이며 전방위적 갈등에 걸쳐 우주군울 전투 능력을 가진 군대로 통합’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5. 1983년 레이건 대통령에 의하여 만들어진 전략 방위 구상
(Strategic Defense Initiative) 이른바
일명 ‘스타워즈 Star Wars’는 이후 클린터, 조지 부쉬, 오바마등을 거치며 미사일 방어망이란 이름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이 스타 워즈는 지구 역사상 가장 크고 비싼 산업이며 따라서 많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이 기술적, 재정적, 정치적으로 엄청난 모험과
뻘 짓을 감수하는 스타워즈에 반강제적으로 동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나) 기술적, 정치적으로 문제 많은 미사일 방어망
한편 우주를 지배하고자 하는 미국의 진정한 의도를 은폐하는 데 쓰여지는 단어 ‘미사일 방어망’의 시스템은 그 자체로 많은 기술적, 정치적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이 미사일 방어망은 탄두와 미끼를 잘 식별할 수 없다는 이외에도
위험한 핵선제 공격 정책의 일환이며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엄청나게 낭비되는 비용으로 기후 변화, 가난 등 진정한 도전에 더 잘쓰일 수 있다는 점 등입니다.
2012년 미 국가 연구위원회는 미사일 방어망이 심각한 결함과 상대적으로 원시적 위협에 제한된 초기 방어만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2014 미 국방부는 미사일 방어망 프로젝트를 구하기엔 너무
결함이 많을지도 모른다 결정한 바 있습니다.
(다) 우주의 군사화와 평화에 관한 영화
미국의 우주 지배와 통제 전략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두 영화를 소개합니다.
(1)위선의 무기: 우주 프로그램과
군산 복합체 (랜디 앗킨스, 2003, 60분)
: Arsenal of Hypocrisy: The Space Program and the
Military Industrial Complex
https://youtu.be/RxOpuvu6Tbw
브루스 개그논, 노엄 촘스키 그리고 아폴로 14 우주인
에드가 미첼이 우주에서의 무기 경쟁의 위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한다. 미 우주 항공 및 군산
복합체의 놀라운 기원, 그리고 미 우주 사령부의 Vision2020.
(2) 미국지배와 우주의 무기화 (데니스 델레스트락, 2010, 85분)
"PAX AMERICANA and the Weaponization of Space"
https://youtu.be/Qkog8KWU8dg
많은 전문가들은 미사일 방어망 (MD)은 미국 국방 역사에서 가장 길게 가는 기만이라고 명백히 말한다. MD는 사실, 지구를 지배하기 위하여 우주를 지배하고자
하는 미국의 진정한 의도를 은폐한다.’ (원문 중)
*위 영화들은 번역이 매끄럽진 않으나 (^^;;)엄청나고 놀라운 내용들로 차 있습니다. 평화에 대해 묻는 모든 분들께 강추함다! (출처)
(라) 2017년 우주평화주간 관련 브로셔 안내 사이트 가기
(정리: 최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