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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 나옴 |
1930년 | 덴마크 왕립 미술 아카데미(The Royal Danish Academy of Fine Arts)의 건축학부(School of Architecture)에 입학 |
1934년 | 빌헬름 라우리첸(Vilhelm Laurichen)과 함께 새로운 방송국 라디오후세트(Radiohuset) 설계 |
1937년 | 코펜하겐 캐비닛 장인 조합 전시 참여 |
1945 - 55년 | 프레데릭스베르그의 국제 장식학교(현재의 덴마크 디자인 학교)에서 시니어 교사로 재직 |
1946년 | 코펜하겐 아마게르토르프(Amagertorv)의 빙&그뢴달(Bing and Grøndahl's) 상점 인테리어 작업 맡음 |
1947년 | 빙과 그뢴달 (Bing and Grøndahl’s) 상점 인테리어로 에케르스베르그(Eckersberg)상 수상 |
1951년 | UN 미국 본부 회의장 건물 인테리어 <굿 디자인>전 |
1956년 | SAS 터미널 인테리어 |
1960년 | 덴마크 대사관 인테리어 <덴마크의 예술> 전시회 |
1982년 | 덴마크 예술과 디자인 미술관에서 회고전 |
1989년 | 떠남 |
2012년 9월 23일까지 ‘핀 율 탄생 100주년 전 <북유럽 가구 이야기>(대림미술관)전시회를 펼칩니다. 세계적인 의자 컬렉터인 일본의 오다 노리츠구(Oda Noritsugu, 1946~)의 컬렉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최근 몇 년 동안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모던’ 디자인의 거장, 핀 율(Finn Juhl, 1912~1989)의 디자인을 집중 조명합니다. 특히, 국내 전시로는 최초로 전시 기간 동안 매달 새로운 개념(콘셉트)의 공간을 선보이는 독특한 전시 구성이 주목할 만합니다.
북유럽 디자인의 주인공 - '데니시 모던(Danish Modern)'의 창시자, 핀 율
몇 년 전부터 트렌드 세터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북유럽 스타일은 최근에는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 잡아, 소위 ‘핫 스팟’이라 불리는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 앞 등에서는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림미술관의 핀 율 탄생 100주년 전 <북유럽 가구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전시로는 최초로 소개되는 핀 율은 이러한 북유럽 가구 스타일을 확립하고 전파시킨 장본인입니다. 1950년대에 가구 전시회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5개의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은 그는 미국에 ‘데니시 모던(Danish Modern)’을 소개한 인물로, UN 미국본부 회의장 건물의 인테리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가구 디자인을 독학으로 시작한 핀 율은 대량생산 방식을 통해 유명해진 동시대 디자이너들과 달리 자신이 사용할 가구를 직접 디자인함으로써 혁신적인 가구 디자인을 선보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초창기 공방의 가구 제작자들조차 이상하고 복잡하다고 여겼던 그의 가구 디자인은 오늘날 조형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동시에 실용성 측면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예술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핀 율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세계 가구 디자인 역사 전반에 끼친 영향은 지대합니다. 특히,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으로 유명한 스웨덴 가구 브랜드 IKEA(Ingvar Kamprad Elmtaryd Agunnaryd)의 제품들에서는 핀 율의 1940~60년대 빈티지 디자인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부분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가치 높은 의자에 직접 앉아보고 촬영할 수 있는 체험 공간 마련
핀 율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핀 율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다수의 의자 외에도 책상, 캐비닛을 포함한 가구 및 그릇, 조명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 중 ‘근대 의자의 어머니’라는 칭호와 함께 현대 의자 디자인 역사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 No. 45 의자와 덴마크 국왕 프레데릭 9세가 앉았던 의자로 유명한 ‘치프테인(Chieftain)’은 핀 율의 대표작입니다. 78개만 제작된 이 의자는 덴마크의 전 세계 대사관에 공급될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깊습니다. 이렇듯 덴마크의 왕실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받은 핀 율의 이번 전시를 축하하기 위해 덴마크 왕세자 부부가 5월 11일에 직접 대림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또한 핀 율의 자택을 볼 수 있는 동영상과 설계도면, 핀 율의 작업실 등 그의 디자인 미학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동시대에 활약한 디자이너들의 가구와 제품들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정수를 폭넓게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 미술관에 소장될 정도로 가치가 높은 핀 율의 의자를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앉고 만지고 사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체험공간을 마련합니다. 체험공간에 설치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특별한 이미지로 변환되어 관객이 대림미술관 핀 율 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매달 만나는 새로운 전시 공간, 새로운 이야기
한편, 이번 <북유럽 가구 이야기> 전시는 국내 최초로 전시공간의 일부를 매달 다른 주제로 구성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가구가 단순한 소비 아이템이 아닌 일상의 공간을 채워 주는 예술품이라는 점을 좀 더 쉽고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시가 이뤄지는 4월부터 9월까지 미술관 2층에 마련된 ‘북유럽 리빙룸’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매달 다른 콘셉트로 ‘핀 율’의 북유럽 공간을 생생하게 구현합니다.
전시 초기인 4월과 5월에는 북유럽과 한국 디자인의 조우(Scandinavia in Korea), 6월에는 컬러풀한 패브릭과 소품을 활용한 여성을 위한 공간(Women’s Special), 7월에는 하우스 파티 공간(Summer Party)으로 공간이 구성된다. 이어지는 8월에는 키덜트를 위한 장난스럽지만 위트 있고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며(Children’s Day), 전시 마지막 달인 9월에는 오브제적인 조명이 만들어내는 북유럽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선사합니다(Scandinavian Autumn).
대림미술관의 김신 부관장은 “매달 다른 느낌의 공간 연출을 통해 북유럽 디자인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이러한 구성을 선택하게 되었다.”라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북유럽 디자인, 그 이유가 무엇인지 보여줄 이번 전시에는 많은 기업들 또한 매력을 느끼고 협찬 및 후원을 자처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IKEA : 조립식 가구, 침구류, 주방용품, 욕실용품 등의 브랜드. 1943년에 스웨덴의 알름훌트(Almhult)에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가 설립했으며 본사는 네덜란드의 라이덴(Leiden)에 있다. 1943년에 17살의 스웨덴 소년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가 그의 아버지에게서 상금으로 받은 돈으로 통신판매회사를 설립했다. 회사 이름은 그의 이름 이니셜 I,K와 그가 자란 농장과 마을 이름인 '엘름타리드(Elmtaryd)'와 '아군나리드(Agunnaryd)'의 이니셜 E,A를 합하여 '이케아(IKEA)'라고 지었다. 처음에는 볼펜, 지갑, 액자, 시계, 장신구, 나일론 스타킹 등을 팔았다. 1945년에 지역신문에 광고를 싣기 시작했다.
1947년에 가구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1951년에 다른 제품들 판매를 중단하고 가구에만 주력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에 카탈로그를 만들기 시작했고 카탈로그는 오늘날까지 이케아의 가장 중요한 판매수단이 되고 있다. 1953년에 알름훌트에 첫 가구 전시장을 열었다. 1955년에 경쟁업체의 압력으로 제조사로부터 물건 공급이 중단되자 회사는 가구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조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되어 회사 도약의 발판이 되었다. 1956년에 조립식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조립식 가구는 포장, 운송, 창고비용 절감의 효과를 창출했고 이것은 제품의 가격인하로 이어졌다.
1963년에 처음으로 외국 시장으로 진출하여 노르웨이에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 1969년에 덴마크에 진출했으며, 1973년에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밖의 나라로는 처음으로 스위스의 취리히에 매장을 열었다.1985년에는 미국에, 1987년에는 영국에 매장을 여는 등 세계 각지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1996년에는 '스칸스카(Skanska)'와 공동으로 조립식 주택 '보클록(BoKlok)'을 출시했다. 1997년에는 아동용 가구(Children's IKEA)를 출시했다. 이케아는 1995년, 1999년에 이어 2001년에 세 번째 'PS 컬렉션'을 출시했다.
현재 호주, 독일, 미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벨기에, 체코, 아랍 에미리트 연합,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 35개국에 253개의 매장이 있다. 그 중 223개는 '잉카 홀딩(Ingka Holding)'의 자회사인 '이케아 그룹(IKEA Group)'이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30개는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고 있다. 잉카 홀딩은 잉바르 캄프라드 회장과 그의 부인, 변호사 등이 이사진으로 있는 네덜란드의 비영리 법인인 '스티칭 잉카 재단(Stiching Ingka Foundation)'이 소유하고 있다. 이케아의 상표권과 프랜차이즈 회사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 이케아 시스템스(Inter IKEA Systems)'가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