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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4월28일(일요일) 군산시 고군산군도 [방축도&대장도] 탐방일정
회비 42,000원, 22번 좌석 예약
산 : 군산시 방축도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독립문 바위가 있는 곳 군산 방축도
여행스케치 기사 승인일 : 2022.06.13.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방축도]작은 섬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에게 전북 군산 방축도는 매력적인 모습을 지녔다. 장자도에서 여객선을 타고 15분이면 닿는 가까운 섬이지만, 방축도를 걸어보면 수억 년의 지질이 빚어낸 기암괴석은 물론 투명한 바닷물이 비치는 해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나절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고군산군도의 작은 섬, 군산 방축도를 다녀왔다.
확장 공사가 한창인 장자도 선착장은 차량 10여 대가 들어서니 더 이상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장자도에서 출발해 관리도, 방축도, 명도, 말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간다. 밀물과 썰물 때문에 계단의 반 정도는 항상 촉촉한 물기를 머금고 있는 장자도 선착장은 추억의 장소로 남을 예정이다.
배를 타고, 15분이 지나니 목적지인 방축도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방축도 선착장 역시 장자도와 같이 계단으로 되어 있다. 선착장에서 만난 박길현 방축도 이장은 “방축도는 최근 선착장이 완공되어 장자도 선착장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방축도를 비롯해 명도와 말도로 이어지는 다리가 완공되면, 새롭게 완공된 선착장에서 하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방축도는 해삼과 전복 양식으로 마을 소득을 올리고 있는 섬으로 모래미, 샘끄미, 밤도 등 3개 마을이 있으며, 총 51세대가 사는 곳이다. 선착장 앞에 세워진 방축도 종합안내도에는 ‘고군산군도의 북부에서 동서로 있는 섬들 중에서 가운데에 위치하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방축도라는 지명이 붙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박길현 이장은 “마을에 최근 숙소와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휴게소가 지어졌다. 비용은 군산의 무인도인 직도를 공군사격장으로 사용하면서 받은 피해 보상금 10억원을 마을 주민들이 섬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는데 쓰기로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몇몇 등산객들이 찾던 곳이었는데, 지난해 10월 방축도와 광대도를 잇는 출렁다리가 개통되면서 방축도를 비롯해 명도, 말도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군산시에 따르면 방축도와 광대도를 잇는 방축도 출렁다리는 길이 83m의 인도교로 2017년부터 사업비 17억원을 투입해 완공했다. 또한, 말도~보종도(308m), 보종도~명도(410m), 명도~광대도(477m) 등 나머지 3개 구간은 2023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완공할 예정이다.
방축도, 명도와 말도를 잇는 명품 트레킹 코스의 시작점
방축도에는 대중교통이 없다. 운이 좋아 마을 사람들의 차량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선착장에서 시작되는 트레킹 코스는 어촌계 회관을 지나 샘끄미 마을과 모래미 마을을 지나 방축도 어민휴게소로 이어진다. 길을 걷는 동안 육지보다 2~3주 늦게 시작되는 섬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지난해 10월 개통한 방축도 출렁다리는 방축도 옆 무인섬인 광대도와 연결된 총 83m의 인도교로 군산의 고군산군도의 비경과 방축도의 독립문 바위, 그리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는 어민휴게소 바로 옆에 있다. 전망대 아래 세워진 이정표에는 출렁다리 0.8km, 광대도(동백터널)1km, 독립문 바위 1km, 그리고 마지막 화장실을 알리는 문구도 함께 있다. 어민휴게소에서 출렁다리로 가는 길에 두 갈래 길을 만나게 된다.
하나는 기존의 등산로를 따라 걷는 코스이며, 다른 하나는 편히 오를 수 있도록 조성된 데크 코스이다. 시간 차이는 크게 나지 않으나 등산로 코스는 조금 가파른 면이 있어, 데크 코스를 추천한다. 출렁다리에서 선착장으로 하산하는 길에 등산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미끄럼에 주의해야 한다. 가파른 등산로만큼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데크는 주변의 나무가 간간이 그늘이 되어 주며,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가끔은 허락하는 넓은 마음을 가졌다. 정상 부근에 도착하면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 정자가 보인다. 아마도 출렁다리가 개통되기 전에 전망대로 이용하던 장소인 것처럼 보인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전망대도 만나보고 싶지만, 반나절 산행이라 그냥 지나친다. 전망대를 지나치는 또 다른 이유는 조금만 더 가면 독립문 바위로 내려가는 데크가 있기 때문이다.
독립문 바위는 방축도 서쪽 끝부분에 위치한 아치형의 해안침식 지형이다. 다리 형태의 바위로 중간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는데 마치 독립문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북문 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방축도는 습곡 지형으로 습곡이 형성될 때 부수적으로 생기는 다양한 구조들이 형성되었다. 특히 독립문 바위는 이러한 습곡 구조 중 일부가 파도의 침식을 받아서 형성된 아치형 지형 구조를 이룬 것이다. 독립문 바위처럼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아치형 바위로는 국가지질공원인 울릉도의 코끼리 바위가 같은 방식으로 형성되었다. 독립문 바위에서 올라오는 길에 만난 바위의 지질 형태를 보면 지각 변동으로 융기하면서 옆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파동상의 주름이 많은 부분을 볼 수 있다. 이 경우도 습곡 지형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향후 방축도에 대한 지질 현상을 면밀히 검토한다면, 또 하나의 국가지질공원으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축도의 명물, 출렁다리
방축도 출렁다리는 고군산군도 끝자락인 옥도면 말도리에 위치한 5개 섬 ‘말도~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를 잇는 4개의 인도교 중 하나로, 사업비 17억원을 투입해 설치한 길이 83m의 인도교이다.
출렁다리는 옥도면 방축도와 무인도인 광대도를 연결하는 교량(현수교)으로 사람이 바다 위를 걸으면서 고군산군도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 곳에서는 고군산군도의 명물인 독립문바위를 조망할 수 있고 산책로도 개설돼 트레킹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군산시는 당초 고군산군도 끝자락에 자리한 옥도면의 3개의 유인도서인 말도, 명도, 방축도와 무인도서인 보농도, 광대섬 등 5개 섬을 연결하는 1278m의 인도교를 설치한 뒤 출렁다리를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미 설치 마무리 단계인 방축도 출렁다리를 먼저 개통했다.
인도교는 말도∼보농도 308m, 보농도∼명도 410m, 명도∼광대섬 477m, 광대도∼방축도 83m 등 총 연장 1278m로 설계됐다.
군산시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이곳에 인도교가 설치되면 방축도와 광대도, 광대도와 명도, 명도와 보농도, 보농도와 말도로 이어지는 방축도에서 말도까지의 약 14km 명품 트레킹 코스가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교 연결사업은 지난 2017년 11월에 착공했다.
5개의 섬을 잇는 건 4개의 다리 중 3개의 보행교가 2023년까지 완성됐는데, 2024년에 명도와 광대도를 잇는 보행교까지 놓이고 나면, 서쪽의 말도에서 동쪽의 방축도까지 다섯 개의 섬이 하나의 길로 이어진다.
다른 출렁다리와는 다르게 방축도 출렁다리는 출렁다리 위를 건너는 사람들을 촬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양쪽 끝에 조성되어 있다. 섬과 섬 사이에 걸린 출렁다리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상쾌함을 선사하는 기분 좋은 곳이다. 출렁다리 중간에 잠시 멈추어 시선을 방축도의 독립문 바위에서 멀리 고군산군도의 풍경을 감상해보자. 출렁다리는 83m로 그리 길지않지만, 몇 사람이 같이 걸으면 출렁이는 느낌이 강하게 전해오기 때문에 사진 촬영 시 난간에 기대거나 매달리는 행동은 금지하고 있다. 출렁다리를 지나 정상에 올라가면 무인도인 광대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물이 빠지는 시간에는 방축도와 광대도 사이를 오갈 수 있을 정도로 바닥이 드러나 보인다. 그 뒤로 명도와 말도가 보인다. 윤호숙 전라북도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 마케팅 팀장은 “방축도 트레킹 코스는 아침에 일찍 배를 타고 들어와 오후 배로 나갈 수 있는 코스”라며 “최근 새로 개관한 방축도 어촌휴게소에서 식사는 물론 숙박도 가능해 섬에서 1박을 즐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INFO 방축도
방축도는 군산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로 연결되어 육지섬이 된 장자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여객선은 하루 2회 출발하며, 성수기에는 3회 운항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2년 여름시즌 안심관광지’로도 선정된 방축도는 지난해 10월 출렁다리가 개통되면서 여행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기 시작한 곳이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
INFO 내 맘대로 밥집
백현례 내 맘대로 밥집 대표는 “섬이기 때문에 육지처럼 재료가 다양하지 못해 메뉴를 선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제철에 섬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식당 이름을 ‘내 맘대로 밥집’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방축도 어촌휴게소에 자리한 ‘내 맘대로 밥집’은 어머님이 차려주는 따뜻하고 맛있는 밥상을 제공한다. 어촌휴게소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 식사비는 카드는 안되며, 현금 또는 계좌이체 가능.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방축도길 97-1
문의 010-4645-3457 ]
산행코스 : [방축도 선착장-인어상-섬끝전망대(왕복)-방축큰산(128.6m)-뒷장불전망대-나무테크길-방축도와 광대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독립문바위-방축도 데크 탐방로-노적봉-해안 갯바위길-방축도 소망교회-선착장] [약 6.5km, 3시간 30분]
일시 : 2024년04월28일(일요일)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2시간55분 소요)
06:50~10:30 “좋은사람들” 버스로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12번 출구 전방 국립외교원 앞에서 출발하여 전북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리 산2-7 번지에 있는 장자도 교차로로 이동 (259km) [3시간40분 소요]
10:30~10:40 사전에 ‘가보고 싶은 섬’ 사이트에서 개인적으로 예약한 (장자도항~방축도 선착장) 구간 운항 여객선 승선권을 발권하여 승선 대기 [(장자도항~방축도 선착장) 구간 운항 여객선 편도 승선요금 : 3,300원]
[승선권은 ‘가보고 싶은 섬’ 사이트에서 2024년4월9일 개인적으로 예약 완료]
10:40~11:05 여객선을 타고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1길 10번지에 있는 장자도항을 출발하여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에 있는 방축도 선착장으로 이동 (6.2km) [25분 소요]
[방축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우측 벼랑의 인어상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섬에서는 풍어 및 어부들의 안녕을 빌기 위해 인어상을 세워놓는 경우가 여러 곳 있다. 군산 선유도, 인천 앞바다 장봉도, 거제도 앞 지심도 등에서도 인어상을 볼 수 있다.]
11:05~11:30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에 있는 방축도 선착장에서 산행 출발하여 섬끝 전망대로 이동
11:30~11:35 사진촬영
11:35~12:00 방축도의 최고봉인 방축큰산(128.6m)으로 이동
12:00~12:10 뒷장불전망대로 이동
[방축도 뒷장불은 ‘뒷쪽의 자갈이 있는 바닷가’라는 뜻으로 방축도 부속섬인 광대섬 사이의 해안을 말한다. 방축도 뒷장불 해안에서 광대섬과 명도까지 약 400미터 바닷길은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질 때는 바다가 갈라져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 이곳에서도 소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12:10~12:15 사진촬영
12:15~12:25 방축도와 광대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로 이동
12:25~12:50 출렁다리를 건너서 광대도로 갔다가 출렁다리로 다시 돌아옴
12:50~12:55 독립문바위로 이동
[방축도의 명물은 독립문바위와 시루떡바위 등이다. 방축도 서쪽 뒷장불이라는 곳에서 30분 쯤 산허리길을 돌아가면 해안가에 거대한 바위문이 보인다. 독립문바위까지는 깎아지른 절벽을 로프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마음이 약한 여자산우들은 무서워서 못 내려가고 전망대에서만 보는 분들도 있다. 독립문바위 위에는 거북이가 기어가는 듯한 또 하나의 바위가 놓여있다. 거북바위라고도 부른다. 또, 시루떡바위는 방축도의 부속섬인 광대섬 해안절벽의 바위형태를 말한다. 마치 시루떡을 쌓아놓은 듯한 형상이다. 책을 쌓아놓은 것처럼 보여 책바위라고도 부른다. 이 바위절벽은 섬에서는 볼 수 없고 배를 타고 섬을 돌아야 볼 수 있다.]
[독립문 바위는 방축도 서쪽 끝부분에 위치한 아치형의 해안침식 지형이다. 다리 형태의 바위로 중간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는데 마치 독립문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북문 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방축도는 습곡 지형으로 습곡이 형성될 때 부수적으로 생기는 다양한 구조들이 형성되었다. 특히 독립문 바위는 이러한 습곡 구조 중 일부가 파도의 침식을 받아서 형성된 아치형 지형 구조를 이룬 것이다. 독립문 바위처럼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아치형 바위로는 국가지질공원인 울릉도의 코끼리 바위가 같은 방식으로 형성되었다. 독립문 바위에서 올라오는 길에 만난 바위의 지질 형태를 보면 지각 변동으로 융기하면서 옆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파동상의 주름이 많은 부분을 볼 수 있다. 이 경우도 습곡 지형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12:55~13:10 사진촬영 후 간식
[출렁다리는 옥도면 방축도와 무인도인 광대도를 연결하는 교량(현수교)으로 사람이 바다 위를 걸으면서 고군산군도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 곳에서는 고군산군도의 명물인 독립문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13:10~13:30 해안에 위치한 암봉인 노적봉으로 이동
13:30~13:35 사진촬영
13:35~13:50 방축도 소망교회로 이동
13:50~14:00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에 있는 방축도 선착장으로 원점회귀하여 산행 완료
14:00~14:25 사전에 ‘가보고 싶은 섬’ 사이트에서 개인적으로 예약한 (방축도 선착장~장자도항) 구간 운항 여객선 편도 승선권을 발권하여 승선 대기 [승선권은 ‘가보고 싶은 섬’ 사이트에서 2024년4월9일 개인적으로 예약 완료]
[(방축도 선착장~장자도항) 구간 운항 여객선 편도 승선요금 : 3,300원]
14:25~14:50 여객선을 타고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에 있는 방축도 선착장을 출발하여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1길 10번지에 있는 장자도항으로 이동 (6.2km)
산 : 군산시 [대장도 대장봉 & 장자교 스카이워크]
산행코스 : [장자도항~(1.2km)~대장도 대장봉~(1.2km)~장자교 스카이워크로~(0.4km)~선유도 무료주차장] (2.8km)
일시 : 2024년04월28일(일요일)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1시간5분 소요)
14:50~15:15 장자도항에서 산행출발하여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대장도리 산 1 번지에 있는 대장도 대장봉으로 이동 [1.2km]
[대장도는 선유도나 무녀도에 비해 작은 섬이지만 오밀조밀한 섬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섬 깊숙한 곳에서 맛보는 자발적 고립의 행복을 누려볼 만한 포인트다.
고군산군도에 들어섰다면 대장도의 대장봉을 빼놓을 수 없다. 오르는 코스는 두 군데 길이 있는데, 우측 장자할머니 바위 쪽 계단길이 수월한 편이다. 비밀의 정원처럼 좁은 숲속을 걷는 듯하다가 정자 쉼터에 앉아 잠깐씩 숨을 고르고 올라야 한다. 해발 140m 정도지만 절대 만만치 않다. 정자 쉼터 기둥에 쓰인 ‘아니 온 듯 다녀가시오’ 글귀를 보면서 잠시 쉬었다가 구불길과 무섭게 경사진 계단을 다시 올라야 한다. 숲길 옆으로 바다를 향한 할머니바위는 아기를 업은 여자가 밥상을 든 모습이라고 한다.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간 남편이 급제하여 돌아오자 아내는 정성을 다해 상을 차려 내왔건만 남편이 데려온 소실을 보게 되었고, 서운한 마음에 그대로 굳어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숨차게 가파른 길을 오르고 섬에 담긴 이야기를 마주한다. 아시아의 숨은 명소로 CNN에서도 소개했던 고군산군도의 대장봉이다. 이윽고 마주하는 잔잔한 서해의 아스라한 섬 무리들이 자아내는 기운을 선사받는다. 땀을 식히면서 일몰 속에 잠긴 신비로운 섬 무리를 바라볼 수 있다면 더없는 행운이다.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다도해의 평화로운 풍광에 차분하게 압도당하는 순간이다.]
15:15~15:20 대장봉 정상에서 주위 풍경을 사진촬영
[대장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방축도와 횡경도를, 북동쪽으로 선유도 남악산을, 동쪽으로 선유도 망주봉을, 동남쪽으로 장자교 스카이워크를, 남쪽으로 장자도항을, 남서쪽으로 관리도 투구봉을, 서쪽으로 관리도항을, 서북쪽으로 고군산군도의 말도와 명도를 조망할 수 있다.]
15:20~15:40 장자도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해상인도교인 장자교 스카이워크로 이동 [1.2km]
[장자교 스카이워크는 장자교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해상인도교로 1986년 완공한 기존 교량(길이 268m)에 바닥 교체와 일부 구간 확장 공사를 통해 다리를 건너며 투명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한때 철교 위기에 놓였었던 기존 장자교는 바닥이 콘크리트로 설치돼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조망하는 데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바닥을 철망과 나무로 교체하면서 교량 중간 부분 30m가량을 더 넓혀 투명한 유리로 만들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되었다. 장자교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이며 형형색색의 경관조명 설치로 야간에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 및 이색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고군산군도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이 관할하는 섬의 무리로,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야미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 명도, 대장도, 비안도 등 12개의 유인도와 횡경도, 소횡경도 등 40여 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새만금방조제로부터 서쪽 방향으로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가 도로로 연결돼 있고, 장자교는 차량이 다니는 장자대교의 북쪽 방향으로 140m가량 떨어져 있다.]
15:40~15:50 사진촬영
15:50~15:55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산 78-2 번지에 있는 선유도 무료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산행 완료 [0.4km]
15:55~17:00 휴식
17:00~17:30 “좋은사람들” 버스로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산 78-2 번지에 있는 선유도 무료주차장을 출발하여 새만금 방조제를 거쳐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비응도동 91 번지에 있는 비응항으로 이동 [24.5km]
17:30~17:40 비응항 서방파제등대를 사진촬영
[매의 기상이 느껴지는 비응항 서방파제등대
어업in수산 기사 등록일 : 2024.02.28.
글 : 배석환
2020년부터 운영 서해안과 비응항 항해 선박 안전 길잡이
해양수산부는 3월 ‘이달의 등대’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비응항서방파제등대’를 선정했다.
새만금방조제 북쪽 끝단 비응항에 위치한 이 등대는 2020년부터 운영됐으며 5초 간격으로 불빛을 깜빡이며 서해안과 비응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비응항서방파제등대’가 위치한 비응도(飛鷹島)는 지형 생김새가 하늘을 나는 매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1990년대 석산 개발과 매립을 통해 현재의 모습이 됐다. 비응도의 비응마파지길은 1.8㎞의 해안 산책로와 포토존, 전망대 쉼터가 조성돼 있어 섬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확 트인 서해를 즐길 수 있다.
등대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따라가면 나오는 신시도에서는 아름답고 수려한 고군산군도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군락으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신시도에서는 무녀도, 대장도, 선유도 등의 섬이 연결되어 해수욕장, 갯벌 체험,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군산시 문화관광 누리집(www.gunsan.go.kr/tour)에 소개돼 있다.]
17:40~21:10 “좋은사람들” 버스로 비응항을 출발하여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으로 귀경 (223km) [3시간30분 소요]
군산시 방축도 지도
[장자도&대장도&선유도] 탐방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