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비 내리는 어느 여름날, 한적한 시골마을에 은행 강도 사건이 일어난다. 용의자 희태와 순철은 경찰을 피해 가까스로 도주에 성공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허름한 폐가에 잠시 머물기로 하는데... 그곳에 이미 은행 여직원인 영희가 기다리고 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는 상황에 영희는 알 수 없는 말만 늘어놓는다.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공간 그리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알 수 없는 일들 수수께끼처럼 얽혀있던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기 시작하는데.....
심인성 기억상실
기질적인 장애가 아닌 심리적인 이유로 인해 생기는 정신 질환 중의 하나이다. 기억상실증은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하나가 기질적이고, 또 하나가 심인성이다. 말 그대로 마음에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나 트라우마 때문에 기억을 잃는 병이다. 다른 기억상실증 종류들과는 달리 괴로운 과거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기억하기도 싫을 정도의 지우고 싶은 기억들과 감당하기 힘든 기억들을 잊어버리게 하는 상황으로, 과도한 자극을 줘서 자신을 보호 또는 방어하려는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