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9월을 기점으로 폭등했던 인텔 CPU 가격이 점차 평년으로 회복하는 듯하다가 다시 반등했다. 지난 10월, 8세대를 대체할 9세대 프로세서가 등장했지만,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좀처럼 가격이 안정화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집계에서 큰 변화가 없었던 메모리와 SSD는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SSD는 완전히 가격이 박살난 수준이다. 그밖에 각 부품들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2018년 11월 5주차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CPU
▶ 인텔 CPU : 세계적인 물량부족, 가격 하락이 요원하다.
인텔 CPU 공급대란이 잠잠해지는 듯하다가 다시 점화됨에 따라 평균판매가격도 껑충 뛰었다. 이번 상승으로 인해 코어 i7-8700K, i5-8500 등 인텔의 주요 CPU 제품 대부분의 가격이 올랐다. 코어 i7-9700K의 경우 평균 거래가격이 3만 1,849원 오르며 지난 집계에서 떨어졌던 가격을 다시 높여놨다. 다만, 9세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물량 공급이 원활하다고 알려져 차후 가격 변동이 어떻게 될지는 천천히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다.
한편, 주요 해외뉴스들에 따르면 인텔 CPU 공급대란은 오는 2019년 2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인텔은 지난 9월 CPU 공급 문제를 인정하며 생산량 확대를 선언한 바 있으나, 대만/일본/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소비자용 PC에 쓰일 엔트리 모델의 재고부족이 여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AMD CPU :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내려봤어
▲ AMD는 열외제품 없이 모두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재고 부족 이슈가 없는 AMD CPU는 이번 집계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4주 가량 꾸준히 평균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집계에 이어 이번주에도 엔트리급인 라이젠 3 2200의 평균판매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RAM (시스템 메모리)
▶ RAM : 잠시 쉬었죠? 다시 엑셀 밟습니다~
▲ DDR4 8GB PC-19200의 스펙은 현재 시스템 메모리의 표준이다
▲ 믿을 수 없는 역대급 가격 하락! (feat, 2,395원)
방열판이 없는 기본형 DDR4 시스템 메모리. 그중에서도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DDR4 8GB PC4-19200은 현상유지에 그쳤던 지난 집계와 달리 -2,395원이 하락했다. 메모리의 경우 1주에 2천 원 넘게 가격이 하락한 적이 거의 없었던터라, 이 정도면 꽤 많이 내려간 것이라 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업체들의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따라 수요 대비 공급이 늘어나고 있어서 이러한 가격하락 현상이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메인보드
▶ 인텔 칩셋 메인보드 : Z370 메인보드, 의문의 1승(?)
▲ Z390은 통계상의 평균판매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인텔 칩셋 메인보드에 큰 변동은 없었다. 다만 전세대 고급 메인보드 칩셋인 Z370의 경우 5주 연속 가격이 미끄러진 상태다. 준하이엔드 이상 유저들이 Z390으로 넘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애매해진 포지션이 영향을 끼진 것으로 보여진다. H310이나 B360같은 보급형 칩셋 메인보드 제품군은 거의 안정적인 평균판매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 AMD 칩셋 메인보드 : 조금씩 내려가긴 한다
▲ 조금식 내려가긴 하지만 하락폭이 크지 않아서 언제 구입해도 속쓰릴 일은 없어 보인다
AMD 칩셋 메인보드는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 중이다. 한 달 전 가격과 비교하면 전라인업 모두 소폭이지만 가격이 하락한 모습이다. 메인스트림급인 B450과 B350의 가격 차이는 꾸준히 좁혀지고 있어, B350은 재고가 소진되면 B450으로 완전히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카드
▶ Nvidia 그래픽카드 : 안정적인 것이 우리의 매력(?)
차세대 그래픽카드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 RTX 2080과 RTX 2080Ti는 가격이 약간 올랐는데, 워낙 가격대가 높고 판매량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오차범위 내의 변화로 추측된다. 현재 RTX 시리즈의 막내인 RTX 2070은 70만 원 후반대 가격에 안착한 상태다.
▶ AMD 그래픽카드 : 다이나믹한 것이 우리의 매력(?)
▲ 오를때도 화끈하지만, 내릴때도 화끈한 라데온
매주 가파른 하락세를 그리던 AMD 그래픽카드. 이번 집계에서는 RX570을 제외하면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RX570은 알트코인과 더불어 채굴 붐이 식어가면서 꾸준히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덕분에 가성비가 꽤 좋아진 상태다. RX570 및 RX580을 구입하면 게임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는 대부분 내년 2월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RX590은 출시 초기인지라 데이터의 신뢰도가 확보된 이후에 다뤄질 예정이다.
RX570은 채굴 붐이 식어가면서 꾸준히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데, 최근 이를 구입하면 게임을 제공주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며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무려 1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RX590은 출시 초기인지라 데이터의 신뢰도가 확보된 이후에 포함될 예정이다.
SSD : 제대로 박살났다!
▲ NVME 제품군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내렸다
SSD는 이번 집계에서 평균판매가격이 크게 붕괴했다. 꾸준히 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와 같이 단기간에 급락하는 모습은 보기 드물었다. 특히 이번 집계에서는 고성능 제품군인 NVME 규격 SSD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해 해외직구 SSD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을 감안해, 국내에서도 내부적으로 특가이벤트 등으로 가격조정이 진행되어 이런 점이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HDD :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블랙프라이데에서도 큰 가격변동이 없었던 HDD는 이번 집계에서도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4TB의 경우 +6,572원 등락폭을 기록하며 가격이 약간 올랐다. 다만 5주간 변동과정을 보면 17만 원 선에서 맴돌고 있는 수준이라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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