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유곡의 노추산
(2009. 2. 14.)
전날 비가 내렸습니다.
상고대를 기대하면서 심산유곡에 있는 노추산을 가보려 합니다.
높이 1,322m. 신라 때의 설총과 조선시대의 율곡 이이가 이곳에서 학문을 닦아
공자와 맹자가 태어난 중국의 노(魯)나라와 추(鄒)나라의 기풍이 배어 있다 하여 노추산이라고 한답니다.
그러나 그 노추산은 내내 빡세게 오름짓을 하여야만 오를 수 있는 산이었습니다.

절골계곡에서 들머리를 잡고

첫번째 안부(탄광이 있었던 곳 같습니다)

얼음장 밑으로 개울물이 졸졸 노래합니다. 봄이 멀지 않았는가 봅니다.

너와지붕으로 지은 절입니다.

이곳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힘찬 오름짓을 시작합니다.

어제 비로 조갈을 면했는지 이끼들이 파랗게 살아 났습니다.

아라리 샘터에서 물마시고 수통에 물도 채우고...

파랗게 살아난 이끼 계곡

중간 쯤 오른 것 같습니다.

가파른 너덜지대도 지나고...

이성대가 보입니다.

공자 맹자 두 성인을 기리는 뜻에서 지역주민들이 위패를 모셔놓은 곳입니다.

산신각

이성대에서의 조망(날씨가 흐려 조망이 별루입니다)

이성대에서의 조망(멀리 가리왕산)

산신각 안에 경찰에서 세워 놓은 이런 비가 있었습니다.


정상 바로 밑 안부

산이 워낙 높은 곳이라 아직 잔설이 남아 있습니다.

정상에서 강릉방향 조망-날씨가 좋았으면 푸른 동해 바다를 볼 수 있었을 것인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모처럼 증명사진 한번 박아봅니다.

하산길에도 이런 너덜지대가 있네요.

뒤돌아본 이성대

화전밭에는 돌반 흙반입니다. 멀리 가리왕산도 보입니다.

날머리 (중동 삼거리)

용감하게 벌써 족탕을 하시는 산님도 있습니다.

레일바이크 유락지

철로가 끝나는 심산유곡의 아우라지 입니다.
아우리지
강원도 정선군의 지명으로 북면 여량5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골지천과 송천이 합쳐져 한강의 본류를 이루는 곳입니다.
'아우라지'는 어우러진다는 뜻으로서, 두 물줄기가 어우러져 한강을 이루는 데에서 이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또한 정선아리랑의 유적지로도 유명한데,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랑을 나누던 처녀 총각이 어느날 갑자기 불어난 물줄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데에서 "아우라지 뱃사공아 날 좀 건네 주게 / 싸릿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 사시장철 님 그리워서 난 못살겠네"라는 가사가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전과 즐거운 산행을 위해 산행 이틀전 혼자서 답사까지 하신 대장님의 희생과 봉사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함께하신 산우님들도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청산은 나를보고...
을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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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심산유곡의 노추산엔 잔설뿐 정상에 상고대는 없어서 아쉬우셨겟지만~ 즐거운 산행 하셧을꺼같네요~~즐감하고 갑니다`
상고대를 기대하고 고산정에 오르셨는데 다소 실망스러웠겠습니다 여건이 되어야만 피는 꽃이라서 요즘 날씨엔 종 잡을수 없는게 상고대 입니다 그래도 파듯한 이끼와 얼음밑을 흐르는 청류 소리에 산행이 무료하진 않으셨을 것 같구요 아직 미답지인 노추산 오름길을 보니 숨 헐떡이며 나근나근 오르기 좋은 풍광입니다 두 분의 성인을 모신 곳이라 이성대라고 했군요 노추산 정상비의 을지문님 증명 사진을 보니 산도리님과 흡사하네요 아 모습이 닮았다는게 아니라 풍겨나는 포스가 비슷합니다 ㅎㅎ
이번에도 감자골을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요즘에는 전국에 걸쳐 왕성한 산행을 하시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노추산은 몇년전에 가을에 한번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너와집으로 지어진 절집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코스가 달라서 그런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ㅎㅎ 계곡의 산님들을 보니 그 곳에도 봄기운이 서서히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좋은추억을 간직하고 또 하나의 산이름을 기억 합니다..노추산.. 잘 보았습니다,...감자골의 겨울..
노추산에는 봄이 오는 듯합니다. 눈 내리는 겨울에 올랐다 많은 고생을 한곳인데요 답례로 알프스병만한 더덕을 채취했고요 ㅎㅎ 멋지고 아름다운 산행 하셨네요.~~ ^^*
노추산 늘 오르고 싶은 산인데 아직 못 올라봤습니다,, 원래 심설산행지로 좋은 곳인데 올해 감자골이 워낙 가뭄이라 앙상한 산정만 보이는군요,, 적당한 너덜지대도 있고 매력있는 산처럼 보입니다,, 먼길 고생하셨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늘 안산, 즐산하세요,,, 증명사진 쵝오네요,, ㅎㅎㅎ,,^^***^^
아직 가 보지못한 산이군요. 가 보고 싶은 산인데......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