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세계 일주
정동재
1% 영감과 99%의 노력이라는 말은 발에 차이는 흔한 돌이다
날아와 머리통 후려친 이 돌이 내 인생의 시발점이다
정확히 1%의 영감이 그 돌이다
홍익인간 뜻 받들어 돌들을 이끌고 가 산업혁명 도화선이 되었을 돌
서양에서 다시 제집으로 찾아들었을 돌
하느님이 보우하사 정동재 만세라는 돌
지구를 말안장에 앉힌 강남스타일이라는 돌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BTS 블랙핑크 기생충 오징어게임이라는 돌
한국어가 세계 공용어가 될 것이라는 돌
하늘이 내리셨다는 한글이라는 돌
김치 깍두기 비빔밥 불고기 천국의 맛이라는 돌
문화강대국이 곧 일류국가라는 김구라는 돌
더딘 세상
원수도 사랑해 준다는 명부冥府전에 복덕을 빌어줬다는
명복이라는 돌
----정동재 시집 {살리는 공부}에서
돌이란 무엇일까? 돌이란 백과사전적인 의미로 광물질의 덩어리이고, 모래보다는 크고 바위보다는 작은 것을 말한다. 광물질이란 철, 인, 황, 구리, 금, 은, 동의 무기물질을 말하지만, 이 세상의 근본물질은 원자이기 때문에 광물질과 광물질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자의적이고 임의적일 수밖에 없다. 정동재 시인의 [돌의 세계 일주]는 매우 이채롭고 독특한 돌이며, 이 돌은 정동재 시인의 역사 철학적인 사유의 산물이지 실제로 존재하는 돌이 아니다. 돌은 기호이고 상징이며, 우리 인간들처럼 사유하는 생명체이며, 두 발에 날개를 달고 이 지구촌 곳곳을 자유 자재롭게 날아다니는 ‘현자의 돌’이라고 할 수가 있다.
우선 정동재 시인의 돌은 “1% 영감과 99%의 노력이라는 말”처럼 흔하디 흔한 돌이며, 수많은 사람들의 발에 차이는 돌이다. 하지만, 그러나 이 돌은 사유하는 돌이며, 사유함으로서 그 생명력을 얻고, 마치 전지전능한 현자처럼 다양한 얼굴과 그 모습으로 우리 한국인들의 삶과 죽음을 주재한다. “홍익인간의 뜻 받들어” “산업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돌이기도 하고, 서양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다시 사랑하는 조국으로 돌아왔던 돌이기도 하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정동재 만세라는 돌”이기도 하고, “지구를 말안장에 앉힌 강남스타일이라는 돌”이기도 하다.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BTS 블랙핑크 기생충 오징어게임이라는 돌”이기도 하고, “한국어가 세계 공용어가 될 것이라는 돌”이기도 하다. 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훌륭한 한글이라는 돌이기도 하고, “김치 깍두기 비빔밥 불고기 천국의 맛이라는 돌”이기도 하다. 요컨대 “문화강대국이 곧 일류국가라는 백범 김구라는 돌”이기도 하고, 원수마저도 사랑해 준다는 “명부冥府전”의 “명복이라는 돌”이기도 하다.
정동재 시인의 돌은 우리 한국인들의 초상이자 단군 시조의 ‘홍익인간의 초상’이라고 할 수가 있다. 수많은 신들과 수많은 진리의 표정을 하고 있는 돌, 천재생산의 교수법으로 우리 한국인들을 후려치고 ‘홍익인간의 위업’을 가르치고 있는 돌, 동서양의 사상과 이론을 다 배우고 이 ‘앎에의 의지’로 한류문화를 창출해내고, 우리 한국어를 전인류의 자랑인 세계 공용어로 이끌어 내라는 돌이 정동재 시인의 [돌의 세계 일주]의 역사 철학적인 전언이라고 할 수가 있다.
정동재 시인의 [돌의 세계 일주]는 그의 역사 철학적인 사유의 산물이자 우리 한국인들의 영광과 번영에 기초해 있다고 할 수가 있다. 우리 한국인들의 영광은 우리 한국인들의 언어에 기초해 있고, 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훌륭한 한글을 통해서 전인류의 영광인 ‘홍익인간의 사상의 신전’을 짓지 않으면 안 된다. 이웃 민족이 하듯이 가치판단을 해서는 안 되고, 이웃 민족의 역사 철학은 물론, 그들의 종교와 신화에 의지해서도 안 된다. 홍익인간, 즉, 단군도 전인류의 스승과 아버지가 되지 않으면 안 되고, 세종대왕도 전인류의 스승과 아버지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전라도도 세계 교육의 중심지가 될 수 있고, 경상도도 오늘날과 미래의 한류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
어느 개인이나 국가의 고귀함과 위대함의 크기는 그가 소속된 국민의 숫자와 영토의 크기에 있지 않고, 그와 그가 소속된 국가가 전인류의 스승들을 얼마나 많이 배출해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가 있다. 아인시타인은 26세 때 상대성 이론을 발표했고, 니체는 27세 때 그의 {비극의 탄생}을 출간했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프로이트, 공산주의 사상의 마르크스, 염세주의 사상의 쇼펜하우어 등, 그들은 모두가 다같이 2-30대에 그들의 사상의 신전을 짓고 전인류의 스승으로 등극했던 것이다. 최고급의 사상과 문화를 창출해내지 못한 민족은 일등민족이 아니며,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그 사유를 통해서 전인류의 지상낙원을 창출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우리 한국인들에게 정동재 시인의 [돌의 세계 일주]를 끊임없이 외우고 암송하기를 권한다. 정동재 시인의 돌은 현자의 돌이며, 우리 한국인들을 높이 높이 끌어 올리고 전인류의 초상인 고급문화인으로 인도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자의 돌’----. 나는 시바 신이다. 나는 부처이고, 예수이다라고 외치고 있는 현자의 돌, 나는 알라 신이고, 홍익인간이고, 전인류의 스승이다라고 외치고 있는 ‘현자의 돌’----.
[돌의 세계 일주]는 ‘앎의 세계 일주’이며, 이 세계를 홍익인간의 지상낙원으로 건설하기 위한 고귀하고 위대한 꿈의 산물이라고 할 수가 있다.
첫댓글 시는 둘째치고 시 해설이 천하명산 장관입니다.
시가 아주 좋고 깊이가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더욱더 좋은 시 많이 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