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미연은 취미로 피아노를 시작하였으나 만 10세 때 만난 선생님의 권유로 피아니스트의 꿈을 처음 갖게 되었다. 늦게 시작한 피아노였지만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단 6개월만의 준비 끝에 선화예술학교에 입학하였고, 당시 사사 교수님의 권유로 1995년, 만 12세의 나이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우며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그 후 제 2의 조국이 된 뉴질랜드에서 본격적으로 피아노 공부를 시작하였고, 국내 권위 있는 각종 콩쿠르에서 1위를 휩쓸었으며 15세에는 영국 왕립음악원이 주최하는 최상의 실기시험에 성악을 포함한 전 악기부문 최연소 1위를 차지하면서 장학금을 수여하였으며, 초청연주를 하였다. 1998년 16세 때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어린나이에 수도 웰링턴에 위치한 빅토리아 대학에 입학하며 뉴질랜드 국내뉴스, 신문, 잡지, 라디오, 방송 등 각종 매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또한, Auckland Philharmonic과 함께 당시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 ‘Starlight Symphony'에서 약 20만 명의 관중 앞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성공적으로 연주하였다. 그 외 뉴질랜드 총독관저에 초청되어 뉴질랜드 수상, 총리, 대한민국 전 외교부 장관 한승수 등 세계 각국의 대사들 앞에서 연주하여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19세 되던 해에는 오클랜드 대학 피아노 학사과정을, 이듬해에는 Honours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하며 ‘Blue Award'의 명예를 안았고,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음대 피바디 콘서바토리 석사과정을 실기시험 만점으로 입학하며 더 큰 꿈을 위해 뉴질랜드를 떠났다. 그녀는 나이 21세에 석사과정 시작 6개월 만에 피바디 콘서바토리에서 개최하는 ‘Harrison Winter' 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며 피바디 심포니와 협연하였고, 2006년에는 스페인 소피아 여왕의 후원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제 52회 Maria Canals 국제콩쿠르'에서 3위 입상과 함께 Rolex 스페셜 상을 받았는데, 이는 그녀의 첫 세계대회 출전으로, 대회 역사상 뉴질랜드 최초로 3위권에 드는 영광도 안았다.
피바디 콘서바토리에서 장학생으로 석사과정과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뒤 2007년 10월에는 한해에 전문 피아니스트 3명 미만을 뽑아 세계적인 거장들에게 지도받게 되는 이탈리아의 ‘Incontri col Maestro' 이몰라 특수 아카데미에 뽑히는 명예도 얻었다. 그곳에서 마에스트로 Boris Petrushansky를 사사하며 마스터 클래스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활동하게 되었으며, 세기의 피아니스트 Zoltan Kocsis로부터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피아니스트”, 세계적인 지휘자 David Gimenez로부터 “앞으로 눈여겨 봐야할 아티스트”라 극찬을 받았다. 또한, 뉴질랜드의 시사 잡지 ‘New Zealand Listeners'와 한국의 ‘객석' 월간지에 소개된 바 있다. 뉴질랜드 및 호주,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의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주목받은 그녀는 200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Palau de la Musica 콘서트홀에서 David Gimenez의 지휘아래 <베토벤 협주곡 4번> 실황 연주가 UNESCO 공식방송에 유럽 전 지역으로 방송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음악페스티벌인 MITO Settembre Musica에 초청되어 밀라노와 토리노에서 연주하였고, IV Festival Pianistico Internazionle 개막식 콘서트 초청연주, 이탈리아와 스페인 TV 프로그램에서 연주, 대사관 및 세계 정치인, 기업 초청연주 등 폭넓은 음악활동으로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음악 기부활동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2012년 ‘제 1회 Gift of Music(기부콘서트)'를 뉴질랜드에서 개최하여 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며 불우한 아동을 도울 뿐만 아니라,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처럼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약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미연은 이번 독주회에서 깊이 있는 음악과 섬세한 연주력으로 그녀만의 피아니즘을 들려 줄 예정이다.
F. Chopin Piano
Sonata No.2 in Bb minor, Op.35
I. Grave, Doppio Movimento
II. Scherzo
III. Marche Funèbre : Lento
IV. Finale : Presto
-Intermission-
C. Debussy
Images Book 1
1. Reflects dans l'eau
2. Hommage á Rameau
3. Movement
Clair de lune from Suite Bergamasque
L'isle joye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