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 청량읍 청량교에 고무 조인트가 터져 뾰족한 철판이 돌출되어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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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교량 신축이음장치(조인트) 상당수가 보수ㆍ보강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울주군 청량읍 청량교에 고무 조인트가 터져 뾰족한 철판이 돌출되어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 교량은 1980년대에 준공되어 이후 조인트를 교체시기가 지났는데 그대로 방치돼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차량들이 청량교를 지나갈 때 타이어 면이 뾰족한 철판부분을 그대로 통과해 2차 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높은데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
게다가 이 상태로 장기간 방치될 경우 철판이 위쪽으로 휘어져 차량 하부까지 심각한 손상을 줄 수도 있다. 교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후되고 파손된 청량교의 조인트 교체작업이 시급하다는 것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또한 접속도로와 조인트 후타제 콘크리트 부분에 아스팔트 포장이 깨어져 나가 후타제 콘크리트면에 차량이 통과 시 충격으로 조인트 전체가 들뜸현상도 발생할 우려가 높다.
울주군이 교량을 부실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25일 부산울산고속도로에서 교량 조인트 돌출로 차량 수십여 대의 타이어가 펑크가 났다. 교량 상판 이음쇠가 돌출로 타이어가 파손됐으며 이중 4개 중 일부만 터졌으며 수십여m 아래로 추락 사고로까지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이다.
이처럼 아찔한 사고가 났는데도 울주군은 교량 시설물에 대한 보수ㆍ보강에 뒤늦게 나서고 있지만 시기적으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이 상태로 방치해 놓을 경우 부산울산고속도로처럼 돌출된 철판이 타이어와 차량 하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에 울주군 관계자는 "청량교 등 관내 노후 교량에 대해 점검을 펼쳐 조인트 등 교량시설물에 대해 설계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에 교체작업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조인트는 교량에 있어서 상판 단부의 신축에 의한 이음을 원활하게 연결시키기 위한 장치이다. 특히 온도 변화나 하중에 의한 탄성 변형으로 인해 거더 끝에서는 거더의 신축이나 회전이 생기기 때문에 상판이나 세로 거더의 단부에는 이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인트를 설치한다. 교량시설물럽업체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 그대로 두게 되면 철판이 돌출되며 또한 솟구친 철판 두께가 3T 두께로 차량에 손상을 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조인트 교체 시기가 훨씬 지난만큼 빠른 시일에 교체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퇴근길을 이용하는 박모(52)씨는 "차량 바퀴가 청량교를 지나갈 때 `덜컹`나는 소리가 자주 발생하고 얼마 전 교량을 살펴보니 두꺼운 철판이 떨어져 나간 것을 보고 현재는 이 다리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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