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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네 텃밭도서관(전통놀이 체험장)
 
 
 
 
 
카페 게시글
정자나무 아래 앉아서(자유게시판) 스크랩 가을의 속삭임, 10월 문화행사 농부네 텃밭도서관 아침 풍경
나먹통아님 추천 0 조회 308 15.11.04 22:17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10월 31일 토요일, 농부네 텃밭 생활문화 큰잔치 행사장 아침풍경

 

 농부네 텃밭 도서관 공중화장실

 

 신사용과 숙녀용이 있는 농부네 텃밭도서관 공중 화장실

 

이번에 새로 조성된 농부네 텃밭도서관 주차장

 

2015년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30일 오후, 비단장수 왕서방이 백토마를 타고 남도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여행을 할때는 여행가방에 치약, 칫솔, 비누, 타올, 그리고 옷가지등을 챙겨야 하는데

왕서방은 그런 것들이 따로 필요치 않죠

왜냐하면 왕서방의 백토마에는 그런 보따리가 있어 늘 어디로 내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사랑을 찾아 헤메이는 인생 하나와 사랑할 것이 있는 인생 하나가 길을 가고 있습니다

사랑을 찾아 헤메이는 인생은 더 넓은 세상으로 가보고자 집을 뛰쳐나온 인생이고

사랑할 것이 있는 인생은 허공에 말뚝이나 박다가 세월을 다 보낸 인생입니다  

 

이 피래미 같은 인생이 또 다시 웅뎅이 물에서 뛰쳐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파도가 치면 파도에 흔들리고 바람이 불면 바람에 흔들리는 해파리처럼 

남쪽나라를 향하여 가고 있는 중입니다  

 

떠도는 일에도 흐믈흐믈 걸리지 않고

그 자리에 마냥 있어도 흐믈흐믈 걸림이 없는 

흐믈흐믈....바다의 방랑자 해파리 처럼.... 

 

 이번에 새로 조성된 농부네 텃밭도서관 주차장

 

전날 밤, 흐믈흐믈 해파리 냉채와도 같은 나촌이와 광양시내 바닥을 흐믈흐믈 주름 잡으며

겐세라 ~ 세라 ~ 세라 ~ 흐믈흐믈 놀다가 돌아와 아침에 일어나 보니

텃밭 한 가운데는 왕서방 백토마가 아침 찬서리를 맞으며 홀로 서 있었죠

 

만약 요기에 개집이 하나 있었다면 그 개쉐이를 ?아내고 내가 그기 들어가 잤을지도 모릅니다

전에도 그런 일이 한 번 있었죠

평택 이불장수들 모임에 갔다가 술을 너댓병 퍼마시고 방에 들어가 고이 자고 있다가

야심한 밤, 소변을 보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고는 볼 일을 보고 방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어디가 출입구인지 도저히 분간 할수가 없었죠

한 동안 어떤 문고리를 붙들고 실랑이를 벌인것 같았습니다

아침에 누운 자세로 눈을 떠보니

웬 개쉐이가 위에서 아래로 눈을 껌뻑 껌뻑.....껌뻑이며 내려다 보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

화들짝 놀라 그 자리서 벌떡 일어나 주변을 살펴보니 그 곳은 바로 개집이었습니다

이런....세상에....이런 일이....

그런데 더 기막힌 일이 뭐냐하면 덩치가 산만한 시베리안 허스키가

지 집을 빼앗기고도 혓바닥으로 나의 볼타구를 살살 핥고 있는 것이었죠

그때 나는 맨 바닥에 철푸덕 주저앉아 혼자 중얼 거렸습니다

그라도 느그가 사람보다 낮구나 !

만약 사람집에서 그랬다면 주택 무단침입죄로 곧바로 철창행이었을텐데.....

 

여튼 여기서도 광양시내서 돌아와 백토마에 들어가 잠을 자다가

야심한 밤 비몽사몽 소변보러 밖으로 나왔을때 컹 컹 ~ 개 짖는 소리가 들렸죠

뉘집 개인줄은 몰라도 아마 그 개집이 요 옆에 있었다면 또다시 그 상황이 재현되었을지도....

 

 10월 31일 토요일, 농부네 텃밭도서관 아침풍경

 

 10월 31일 토요일, 농부네 텃밭도서관 아침풍경

 

 이번에 새로 조성된 농부네 텃밭도서관 주차장

 

이번 5월달에 왔을때만해도 이곳은 텃밭이었는데 어느새 주차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원스런 주차장이 다 조성되다니....

텃밭 앞으로는 낮은 산등성이들이 둘러쳐져 있고 그 앞으로는 지원천이라는 내가 흐르고

그 위로는 이렇게 넓고 호젓한 주차장도 있고 그 옆으로는 텃밭 공중화장실도 있고

또 위로 조금 올라가 텃밭식당으로 가면 먹거리가 지천으로 널려 있고.....

 

먹다가 놀다가 또 시장기가 돌면 텃밭식당으로 쪼르르~ 달려가

곤드레 나물밥에 90년 전통의 광양막걸리 한사발씩 얻어 마시고 올수도 있고.....

이만하면 하루이틀 놀며 보내기는 이보다 더 좋은곳은 없겠죠 ?

 

아침 햇살을 받으며 텃밭을 산책하는 농부표 통닭들

  

아침 햇살을 받으며 텃밭을 산책하는 농부표 통닭들

 

닭들도 태어나려면 이런 곳에서 태어나는 것이 큰 복이 아닐까요 ?

죽어서 삼계탕이 된다 하더라도 이렇게 넓은 초지에서 맘껏 뛰놀다 삼계탕이 되는 것 하고

대가리조차 들수 없는 비좁은 철창안에서 움짝 달짝 못하며 알만 낳다가 생을 마감 하는

공장식 닭들과 비교해 볼때 그래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았다는 면에서는 어떤 차이는 있겠죠 ?

 

돼지도 나름 청결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돼지는 구속이 없는 자유로운 상태에서는 배변도 특정한 자리에서만 한다고 하죠

하지만 공장식 축사에서는 암컷 가축들이 집중적으로 갇히고 강제적으로 임신 됩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우리나라 가축들은 방향을 바꾸거나 누울수 조차 없는

비좁은 철창 안에 갇혀 짧은기간 동안 강제로 몸이 불리어 지고 있는 실정이죠

 

자신의 배설물 속에서 강제적으로 누워서 지내야 하고

도살을 당하기 위해 강제로 차에 실려 끌려 갈때 말고는

단 한 발자욱도 비좁은 우리 밖 세상을 발 디딜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초만원 버스를 탔을때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해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가축들의 고통이 조금은 짐작이 될 것 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때 농부네 텃밭 닭들은 삼계탕 될때 되더라도

살아생전 초지를 맘껏 뛰놀수 있으니 복 받은 생들이라 할수 있겠죠 ?  

 

농부네 텃밭 염생이

 

가을 햇살이 와이리 따스할꼬 ?

 

 아침 해장하는 농부네 텃밭 누렁이

 

가을 햇살에 잘 익어가는 농부네 텃밭 장독들

 

장독대 앞에 세워진 농부님 글 한 귀절

 

새 아침 - 서재환

 

첫 닭이 울면

 

엄니는

도구통에 불살 찌서

가마솥에 밥을 안치고

 

아부지는

쇠죽 솥에

쇠죽도 낄이고

군불도 때고

 

아그들은

따땃해 지는 아랫목에서

게으름 피우고 뭉그작 거리다가

 

밤나무 검부적에 묻어 온

쥐밤 타는 냄새에 뛰쳐 나와

부지껭이로 아궁이 뒤적이며

새 아침을 연다

 

장독대 앞에 세워진 농부님 글 한 귀절

 

고향 - 서재환

 

젝제금

벌어 묵고 살라다 봉께

이저삐리고 살다가도

 

뜬금없이

개득허고 나먼

무답시

 

깨뎅이 동무들도 보고 잡고

늙으신 어무니도 보고 잡아

날 잡아 한 본 댕기 오꺼나 허다가도

 

벌어 묵기가 바쁘다 봉께

보듭시

명절 대목이나 되야

테까니 뭐 허덱끼 댕기오고 나면

 

이저 삐리고 살제

 

가을 햇살에 잘 익어가는 농부네 텃밭 장독들

 

피아노 연주 - 리차드 클레이더만

가을의 속삭임(A Comme Amour) 다이나톤 dpr2200 - 1부

 

농부네 텃밭 감나무 아래서 발갛게 익은 감들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곡이 하나 있어

언젠가 연주해 봤던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 가을의 속삭임" 이라는 연주곡을

동영상으로 한 번 올려 봤습니다

발갛게 익은 감나무들만 보면 왜 이케도 이곡이 떠오르는 건지.....

 

 

가을의 속삭임(A Comme Amour) 다이나톤 dpr2200 - 2부

 

다음 블로그 동영상 한편 용량이 500KB 정도 밖에 안 되어서

피아노 연주, 가을의 속삭임을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올려 봤습니다

 

카메라가 고화질이다 보니 한 편당 약 2분 30초 정도만 허락이 되네요

가을의 속삭임이란 피아노 연주 시간은 약 4분 정도 됩니다

1부에서 2분 30초.....그리고 2부에서 약 2분 정도....

이렇게 나누어서 연주를 해 봤습니다

 

감나무 밭에서 바라 본 농부네 텃밭 가을 풍경

 

 가을의 속삭임, 농부네 텃밭 감나무

 

  가을의 속삭임, 농부네 텃밭 감나무

 

 가을의 속삭임, 농부네 텃밭 감나무 

 

 가을의 속삭임, 농부네 텃밭 상추와 무우 

 

  가을의 속삭임, 농부네 텃밭 상추와 무우

 

 가을 물빛이 선명한 농부네 텃밭도서관 샘터

 

 가을 물빛이 선명한 농부네 텃밭도서관 샘터

 

 농부네 텃밭도서관 대웅전

 

옹골진 농부네 텃밭도서관 가마솥

 

 하늘집 아래서 가을 햇살을 받으며 독서 삼매경에 빠지신 농부님 아부지

 

 가을 햇살을 받으며 독서 삼매경에 빠지신 농부님 아부지

그런데 구독하고 계신 책은 아동 도서....ㅎㅎ

 

10월 텃밭 도서관 생활문화 큰잔치 음식 준비에 분주한 아줌씨들

 

 10월 텃밭 도서관 생활문화 큰잔치 음식 준비에 분주한 아줌씨들

 

  10월 텃밭 도서관 생활문화 큰잔치 음식 준비에 분주한 아줌씨들

 

풍로를 돌리며 불을 피우고 국을 끓이는 화부 아자씨

 

풍로를 돌리며 불을 피우고 국을 끓이는 화부 아자씨

 

가마솥에 국을 끓이는 농부 각시님

 

  10월 31일 토요일 아침, 생활문화 큰잔치 준비에 분주한 텃밭 도서관 식구들 

 

  10월 31일 토요일 아침, 생활문화 큰잔치 준비에 분주한 텃밭 도서관 식구들

 

 10월 31일 토요일 아침, 음향장비 설치중인 통기타 동아리 ?

 

  아침시간, 텃밭 도서관 생활문화 큰 잔치 마당에 설치되고 있는 베링거 앰프 

 

아침시간, 텃밭 도서관 생활문화 큰 잔치 마당에 설치된 대형 앰프

 

이상 텃밭 문화행사 대형 앰프까지 설치 완료되었으니

다음 호에서는 5인조 통기타 악단 연주와 삼진 윈윈 색소폰 군단 연주,

그리고 광양 크레이지 독, 나촌의 헤롱헤롱 일대기와

나먹텅아님의 이판사판 공사판 디지털 피아노 연주에 이어

악양 박남준 시인님의 인연에 대한 시 낭송 장면을 연속해서 보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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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11.05 16:54

    첫댓글 아직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정리를 못 허고 있는디 미리 소식을 전해 중깨 고맙네... ^^

  • 작성자 15.11.06 08:31

    그 수많은 사람들 일일이 다 챙기면서 뒷 정리 다하고 사진 정리하여 글 올린다는 거...이거 노가다중에 상노가다 아입니껴 ? 차라리 축대 쌓는 중노동이 낮지.....

  • 15.11.05 22:41

    나사장 항꾼에 허지 몬해 미안 허구만 ~~

  • 작성자 15.11.06 08:34

    멀리 객지로 나가서 옷은 따땃이 입고 다닙니껴 ?
    글구 밥은 배부르게 묵고 다니니껴 ?
    멀지 않는 곳에 있으니 쉬는날 폴짝 오시소 !

  • 15.11.06 09:25

    살벌한 세상을 정화시키는 재주를 갖고 계신 요즘 보기드문 기인(귀인)이십니다.

  • 작성자 15.11.07 10:26

    멀쩡한 판....난장판 맹그는 재주 하나밖에 읍구만요

  • 15.11.09 11:37

    텃밭의 이모저모를 보도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프로수준의 나먹통아님의 연주실력도 정말 대단하시네요.

    여러가지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15.11.10 06:52

    서울에 계신분들중 그래도 유일하게 흔적 볼수 있는 분이 그래도 태공님이시네요
    감꽃, 힌민들레님, 또 니기드라...?
    다들 잘 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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