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아침 8시 30분경, 지울 수 없는 불안함에 집 근체에 사는 동료에게 전화하여 같이 등교 하려는 생각으로 통화 하며 집을 나서던 신씨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통화가 끊겼다. 집 밖에서 와 기다리던 박씨가 밀어부치며 흉기와 함께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갑자기 끊긴 전화와 비명소리, 심상치 않음을 느낀 동료는 학교와 친구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신씨의 집으로 뛰어갔다. 불과 10분이 지나지 않은 시간, 3층까지 단숨에 올라가 신씨를 부르던 동료의 음성을 알아 들은 신씨가 필사적으로 "언니"를 외쳤지만, 이내 정적이 흘렀다. 다급해진 동료가 문을 두드리며 소리칠 때 관내 경찰관 2명이 계단을 올라왔다. 옆 집에 사는 사람이 비명과 뭔가 부숴지는 끔찍한 소리에 벌써 신고를 했던 것이다. 곧 이어 연락을 받고 도착한 직업학교 교사들과 처음부터 와 있던 동료가 문을 부수어서라도 들어 갈 것을 강력히 요청 했으나 경찰측에서는 피해자의 직접적인 신고가 없었음을 이유로 거부 했다. 안타까움과 불안함에 휩싸인 동료와 학교 교사들은 계속하여 문을 열어 줄 것을 요구 하였으나, 건물 주 역시 영장을 요구 하였으며, 경찰도 가족이나 본인의 신고가 없으면 열 수 없다고 완강히 거부 하며, 더 이상의 소란이 없을 경우 지체 할 수 없음을 밝히며 1시간여 만에 돌아갔다. 그 사이 연락을 받은 다른 직업학교 동료 두 사람이 창문을 부수고라도 들어 갈 생각으로 도착하여 방법을 모색 하던 중 처음 신씨와 통화 했던 동료에게 신씨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바로 끊겨 통화는 되지 않았으나, 신씨가 마지막 온 힘을 다해 필사적으로 통화 버튼을 눌렀던 것이다. 경찰관이 왔다가 다시 돌아갔던 그때까지 신씨는 살아있었던 것이다. 그 후10시가 넘어 선 시각, 박씨 가족들이 도작 했다. 박씨가 '뒷 일을 잘 부탁 한다'는 전화를 가족에게 했기때문에 안산에 살고 있던 여동생과 삼촌이 부랴부랴 달려 온것이다. 그제서야 119와 경찰에 다시 연락을 해 옥상을 통해 창문으로 들어가 안의 상황을 확인한 것은 11시 즈음이다. 집 안의 상황은 이미 숨을 거둔 신씨 곁에 약간의 자해를 한 박씨가 누워 있는 상태로 드러났다.
박씨는 신씨를 여러 차례 위협하며 폭행을 가해 일주 전에도 경찰서에서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그때에도 박씨와 가족들이 신씨에게 증거 없음을 이유로 회유와 함께 은근한 협박을 가해 고소를 취하 한적이 있다. 이미 전과가 있던 박씨가 가중 처벌 될 것이 두려워서 경찰서에서는 잘못을 빌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도 확실한 증거가 없는 경우 여자에게 불리한 현실을 들며 합의를 유도 했다. 혼자 살고 있는 신씨는 떨어져 사는 다른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갈까 걱정스럽고, 신씨 주면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박씨가 평소 신씨의 가족을 대상으로 협박 했던 바가 있어 힘 없이 합의를 한 것이다. 합의 조건이 다시는 신씨 주변에 나타나지 않고 시골집으로 내려가는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공포가 컷던 탓에 신씨는 매순간 불안해 했지만, 마음을 잡고 열심히 공부에 매들리고자 노력 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의욕을 가지고 생활 하려고 9월11일 월요일 아침에도 일찍 등교 길에 나서던 길이었다.
7월달 처음 교제를 시작할 무렵에는 박씨의 자상함과 친절함에 마음이 기울었다고 했다. 그러나 곧 박씨의 비정상적인 실체를 알고는 끊으려 했으나, 용의주도하게 제압하고 구속하는 박씨의 손아귀에서 놓여나지 못했다. 8월달 내내 평소와는 다른 화장기 없는 얼굴, 팔이며 다리에 든 커다란 멍자국들... 침울한 표정, 없어진 말 수. 결석과 조퇴의 빈도도 늘어났다. 한 반에서 공부 하는 사람들이 느끼기에도 이상하리만치 많이 변했다. 그 이유를 이야기 할 수 조차 없을 만큼 공포에 짓눌려 살아온 것이다. 휴가 기간에는 감금 당하기도 하고, 차마 말 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을 당했다.
이제서야 그에게서 벗어나서 자유로이 사는가 싶었는데, 911 아침 계획적으로 준비 하고 온 박씨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살릴수도 있었는데, 실리고 싶어서 동료들이 문 밖에서 그렇게 소리쳤는데, 외면하고 가버린 경찰이 야속하다. 그것이 우리나라 법이라면 부당하다. 살려달라는 마지막 외침마저 저버리고 간 경찰들은 박씨와 공범이다. 같이 죽인 것이다. 살릴수도 있었는데... 꽃다운 스물일곱.
시골에서 뒤늦게 소식 듣고 오신 신씨 부무님과 가족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망연자실이다. 딸이 어떤 고통을 당하다 갔는지, 그동안 어떠한 시달림을 받았는지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다. 가족들에게까지 그 고통이 전가 될까봐 감차고 감추었던 결과이다. 가족들은 법적인 조치에 대해서도 생각지 못하고 있다.
911 전왕동 살인 사건은 상당부분 경찰의 과실이 있다. 그래서 조기 종료 하여 무마하려고 할것이다. 진실을 밝히기보다는 살아있는 사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수습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결코 그래선 안될것이다.
침묵은 또다른 공범이라 생각되어 아는바를 밝힌다.
신씨를 다시 살릴수는 없겠지만, 신씨가 억울하게 가게 하고 싶지는 않다. 더도 덜도 말고 있는 그대로 밝혀지고,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게 해야 한다. 신씨를 죽게 만든 사람들... 박씨, 그리고 관내 경찰 2명...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평생 가책 속에 살게 되겠지만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위급한 상황에서도, 가족이나 본인이 신고하지 않으면 집 안으로 들어 갈 수 없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법이다. 누구를 위한 법인가. 같은 직업 학교의 동료들은 슬픔과 공포로 분노하고있다. 다시는 박씨의 얼굴을 보게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 그가 그만큼 공포의 대상인 것이다. 선한 얼굴을 하고 다가오지만 칼날을 숨긴 이중성과 집요함에 치를 떨고 있다. 이대로 두면 그가 몇년 후 다시 거리를 활보하게 될것이라는 생각에 몸서리를 친다.
누가 다시 피해를 입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는가.
또한 다급한 상황에서 경찰이 오고서도 아무 대처도 해주지 않는다면 경찰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시흥경찰서 9월11일 정왕동 아침 근무 한 경찰에게 묻고 싶다.
경찰서장, 국회의원,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
첫댓글 우리나라....이래서 개법이라 그러는건가.......법때문에 이래저래 억울한 사람들 수도없이 많을꺼다..아 또 암울해져열..
와 살릴 수 있었는데 정말 민중의 지팡이란 사람들이... 이거 서명운동 해야하는거 아니에요?
아..저도 정왕동 사는데..여기 진짜 무서워요 ㅠㅠ ㄷㄷ
나도 정왕동에 사는뒈... 정왕동 어디에서 저런일이 있었는지.... 이주민단지쪽인가..
나도 정왕동사는데.ㅠㅠ이게 뭔일이래요 ㄷㄷㄷ
법을 갖다붙일 곳이 그리 없더냐 망할
세상에..........
저런 경찰은 다 정말 쫒아내야돼...자기 주변 사람들이저렇게 되었어봐 과연 그런말을 짖거릴수 있었을까???? 이런거보면 정말 이민가고싶어진다....
정말 화가나네..
사람이 죽어가는 판국에 무슨영장 개소리하고있네 문이아니라 벽이라도 부수고 들어가서 사람부터 살려야지!!!!경찰이나 집주인이나 지들 딸이었음 그런소리 나올수있을까? 써글
어이없다... 이거 진짜 서명해야 되는 거 아닌가?
경찰뿐만이 아니라 건물주도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개같은법
개법개법, 치워라
진짜 미친울나라
ㅆㅂ 또 생각나네 ;; 버스에서 난동부려갖고 112신고해서 경찰왔는데 난동부린놈 도망가는데 잡지도 않고 왜 신고했냐고 - -? 신고경위만 계속 쳐묻고 보면 모르냐고 저사람 가는데 안잡냐니깐 서류작성해야한다고 계속 신고한 사람만 괴롭히고;; 이게 경찰이 할짓이가 ?
와......세상에..무슨경찰이며 건물주며 죄다 어쩜 저럴까...안에 분명히 사람이 있고 신고까지 들어간상태에 주위에서 다들 문을 열어달라는데 상황파악이 안되나??저건 진짜 경찰,건물주 같이 처벌해야함.
아..씨펄..개같은 법..
저도 예전에 정왕동에 살았었는데..T_T.. 정왕동에서 발바리도 잡히고..
저도 예전에 정왕동에 살았었는데..T_T.. 정왕동에서 발바리도 잡히고..
참나 어이없네
정왕동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범지역이야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머냐; 피해자가 직접 신고해야 들어갈수 있다고?? 죽고나서 신고하리?? 정말 어이없는...건물주는 뭐냐? 영장없으면 못들어간다고? 건물값떨어질까봐 쌩쑈하기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