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술붕어]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

오늘은 설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제 평소 3시간이면 가는 고향 가는 길이

6시간 걸렸습니다.

춘절을 맞은 중국에서 귀향 길 폭설이 내려

평소 6시간 이면 가는 거리를 6일 만에 도착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이중과세라 하여 구정을 없애고

신정을 쇠던 시절

공무원으로 국가 시책에 호응 신정을 쇨 수밖에 없었는데

자가용이 없던 시절이라

전주에서 오후 5시에 서울 오는 고속버스를 탔는데

다음 날 새벽 5시에 강남 터미널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12시간이 걸린 셈인데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거릴 건 폭설 때문 이었습니다.

휴게소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길 가에 기름이 떨어져 시동이 꺼진 차들이 즐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32년생이신 어머님 기력이

예전 같지 않으셨습니다.

앞으로 길어야 10년을 넘기기 힘들 것 같습니다.

“ 할머니 대전현충원 할아버지 곁으로 가시겠네요? “

“ 그래 그런데 현충원 이용 기간이 60년 이라 하드라.”

“ 그럼 벌교 문중 납골당으로 이장해야겠네요.”

“ 그건 그런데 그곳은 큰집 납골당으로 너무 멀고

우리 집은 서울에서 가까운 납골당으로 안치 시켰으면 좋겠다.“

아들과 나눈 대화 내용인데

“ 아빠 그때 내 나이 80이예요.”

“ 그럼 니 아들 문제네 “

손자 대 일로 쓸데없는 걱정을 한 셈인데

이번에 느낀 건 납골당이 서울에서 가까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운전도 힘듭니다.

[컴사랑]

절대적으로 가까운 곳이면 최고인것 같아요 . 차들이 줄지어 정체현상에
주차도 만만치 않고 성묘객 많아 시설이용도 복잡 등등 .
그래서 우리집은 명절 전날을 본 날로
하자라고 정했지요 .
어제 가족들 모여 차례 성묘 세배 떡 국 먹고
헤어졌답니다 . 며느리는 친정 딸은 시댁가기
부담없어 아주 좋아하고요 .

[술붕어]

ㅎㅎ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잘 하고 계시네요
즐거운 설 명절 되세요

[죽파]

福 많이 받으세요

[술붕어]

고맙습니다
즐거운 설 명절 되세요

[사강]

네~
그래서
우리는 고양시에
사후 주택을 마련했어요
설명절 잼나게 보내세요^^

[술붕어]

잘 하셨네요
그래서 아들보고
오산리 기도원에 만들면 되겠다고 했습니다

[옥길]

납골당은 가까울수록 좋아요
고향길 조심히다녀오시고 하는일마다
술술 풀리는 한해되시길~

[술붕어]

그려
덕담 고맙다
즐거운 하루 되고
12일 우리 가계에서 번개 있다
시간 나면 참석 하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