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이 경질되고
차기 감독을 물색하던 때였을겁니다.
홍명보의 이름이 오르내리던 때에
어느 방송에서 들은건데,
축협 관계자와 축구인들이
"한국 축구를 살릴 수 있는건 홍명보 밖에 없다"는
말로 홍명보를 설득하고 있다는 얘기였죠.
그 얘기를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벤투 축구가 성과를 낸게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뭔 한국 축구가 죽어가고 있으며,
이제부터라도 벤투의 유산을 이어갈 감독을 선임하면 되지
왜 홍명보가 아니면 안되는지
그것도 현역 K리그 감독인 사람을 빼와서?'
이때는 홍명보가 거절한 걸로 기억하는데
축구인들이 느끼는 위기감의 정체가 몹시 궁금했습니다.
클리스만의 실패를 경험하고도
또다시 일방적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려는
정몽규의 독단 때문인지
이렇게 계속 외국인 감독으로 가다가는
본인들의 영향력과 입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뭐 이 둘 다 작용했단 걸 알게 되는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더군요.
이해되지 않는 것 투성이인 선임 과정을 지켜보며
"이것들이 자기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국내감독을 앉힐려고 용을 쓰고 있구나.
홍명보는 정몽규를 설득할 최선의 카드였구나."는
애초의 짐작은 점점 확신으로 굳어졌습니다.
실제 저랬던 건지는 모르지만
지들 자리 보전하고 기득권 안 놓으려고
선수들의 인생, 팬들의 열정, 한국 축구의 미래를
던졌다는 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하찮은 걸 탐한 그놈들 때문에
한국 축구는 망해버렸죠...
아무튼
"한국 축구를 살릴 수 있는건 홍명보 밖에 없다"는
말 그때도 웃겼는데,
폭망해버린 지금 다시 생각하니
정말 어이가 없고 같잖고 웃기고 슬프고 그러네요.
뭐, 이걸 계기로 한국 축구가 다시 태어난다면
그들 말대로 홍명보가 한국 축구를 살린 계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살릴려면 일단 죽여야 하니까
너무 잘 죽였어~ 깔끔하고 확실하게.
아주 한국 축구 전문 킬러 나셨네! 나셨어~!!
첫댓글 가스라이팅 하기 좋은 말잘듣는 바보 하나 데려다 앉힌 느낌이네요
그렇게 내 안의 작은 아이가 깨어나...
이게 핵심이죠. 우리끼리 해먹어야한다. 외국인지도자? 안돼. 우리랑실력차이별로안나. 라고하면서 가스라이팅. 현실은 강등위기던 전북을 바로우승시킨 외국인감독.(이것도 리그수준이들어나는사건) 그걸보고 바로 합심해서 내쫒는 축구인들
그것도 측근을 유럽과 축구계에서는 치명적인 인종 차별로 몰아세워서
말씀하신 내용이 문제의 핵심일 수도 있겠다고 느껴지네요. 홍명보 한명으로 단순하게 생각될 과정이 아니긴 하죠.
제 정신 박힌 축구인들이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풀코트프레스 이미 홍명보 선임때부터 박주호를 필두로 박지성 등등 제 정신 박힌 축구인들이 나서서 비판했지만 대다수 축구인들이 정몽규를 선택했죠. 이런거보면 시민구단에 세금 들이지말고 야구나 농구같이 타스포츠에 골고루 뿌리면 저거보단 성적 잘나오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말씀대로 홍명보가 확실히 한국 축구 킬러가 맞네요…^^;
주무기는 폭탄
아예 한명도 안남기고 다시시작해야 될 조직같더라구요.
저 사람들이 말하는 축구발전은 국제대회 성적이나 그런게 아니고 자기들 밥그릇 숫자 늘리는게 축구발전이죠... 그래서 계속 여기저기 다니면서 세금구단 늘리고 싶어하는거고
다시 살리려면 일단 죽여야한다
벤투 때 보세요. 천번 양보해서 다른 소위 축구인들이야 맘대로 c부릴 수 있다고쳐도 부회장이란 인간이 방패막이는 못 되어줄 망정 같이 욕하고 앉아 있었으니...
그 gr하고 16강 가니 뭔 낯짝으로 공항까지 기어가서 악수타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