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제지역/연대 국제협력/외대 유피스(dual degree)
[0] About Myself
저는 국제학과 관련없는 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제가 국제대학원을 목표로 삼으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도 이 부분이었구요.
교수님들께서 저를 인터뷰하시면서 많이 인정해주셨던 부분은 Extra Curricular Activities 였던 것 같아요.
학창 시절,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가장 좋아했던 미술, 영어영문, 광고홍보학 이렇게 세 가지 전공을 마쳤어요.
이화여대를 다니면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멘토를 비롯하여
2005 APEC, 2007 WHO, 2008 OECD 등의 국제회의에 참가하여 활동하였고
SBS - FIFA 2007 U-17 청소년 월드컵, NBC Olympic 중계팀과 일하면서
국제적인 감각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노력하여 왔습니다.
공통적인 부분은.
자기소개서는 남들과는 차별된 저의 강점을 잘 살리기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자기소개서에서 대부분의 인터뷰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Strength를 부드럽게 풀어나갈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인터뷰는 짧은 시간에 '나'라는 학생을 긍정적으로 각인시켜야함으로
교수님들께 제가 왜 이곳에 와야하는지를 잘 이해시켜 드릴 수 있는 컨텐츠를 위주로
예상문제를 뽑아 철저히 준비를 해 갔습니다.
간혹 청바지를 입고 인터뷰하시는 분들을 보았는데,
인터뷰 날만큼은 누구보다도 깔끔한 정장위주로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교수님들게 본인의 날카로운 지성을 돋보이게 해 줄 플러스 요인이 될 듯 하여요.
물론 모든 국제대학원의 인터뷰는 공통적으로 영어이구요 본인의 전공이 특정지역과 관련있을 경우,
해당지역의 제2 외국어로 질문이 들어올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아래는 자세하게 학교별로 팁을 드릴게요 :)
부끄럽지만, 제가 도움을 얻었듯이 이곳에서 필요한 팁들을 꼭 얻어가시길 ♡
[1] 서울대학교 국제지역학
먼저 서울대학교 국제지역학을 Apply 하면서 중요한 요인은
TEPS / TOEFL 성적, 학부성적, 면접 기량발휘와 자기소개서, 추천서입니다.
총점으로 학생을 선발하므로,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제 2 외국어
저는 사실 기회를 얻게되는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제 2외국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하였는데요.
저는 독일어를 선택했어요.
제 2 외국어는 같이 서울대를 준비하시는 분을 이 카페에서 만나, 2달정도 독일어를 전공하신 선생님을 초빙하여
일주일에 3번정도씩 개인 교습을 받았어요.
그동안 나왔던 기출문제를 해석해오면 선생님께서 문법적인 사항이나 단어들을 위주로 매끄럽게 다시 해석해주시는 방법으로요.
둘다 기본베이스 정도는 있었기에, 숙제만 열심히 해오면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들을 계속해서 보다보면 겹치는 단어들이나 문법 사항들이 많이 나와요. 잘 정리해두시면 좋을거예요.
시험 볼때, 종이사전(전자사전 불가)을 쓸 수가 있구요. 저희가 시험칠 때는 수정테이프 사용도 가능하였습니다.
막상 당일에는 공부한 정도보다 독일어 시험이 많이 쉽게 나와서, 기쁨반 허무함반 이었어요 :)
- SOP
내용은 지원동기, 나의 강점과 앞으로의 Study plan 그리고 나의 목표를 연대기적으로 정리하여서 적었습니다.
추상적이지 않게 매우 구체적으로 자신에 대해 쓰셔야 해요.
저는 3장 적었는데, 보통 다른 분들은 2장 적으시더라구요.
가능하면 내용을 압축하여 짧고 임팩트있게 쓰는 것이 좋을 듯 해요.
- Interview
나중에 다른분들이 2분정도 면접을 보셨다고 하셨는데,
저는 국제지역학 면접 순번 1번이라서 그랬는지, 궁금한 것들이 많으셨는지 8분을 봤어요.
교수님들은 처음에 4분이셨다가, 막바지쯤 한 분이 더오셔서 5분으로 늘어나셨어요.
먼저 들어가면 자기소개를 시키실 확률이 99%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자기 소개를 저의 강점들을 위주로 3가지로 정리하여 자기소개롤 풀었어요.
자기소개할 때는 짧고 간략하게 포인트들을 잘 준비하시면 좋을듯해요.
다음 질문은 지원동기에 관한 것이 였어요.
국제대학원에 지원하는 분들 중 특히 서울대를 준비하는 분들은, 전공에 관하여 지원동기가 확실해야 해요.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궁금한 부분이 나오면 계속해서 부분부분 물어보시기 때문에
꼭 완벽하게 자기소개서를 숙지하고 들어가셔야합니다.
다음은 American Studies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왜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중남미 정치경제에 우리는 focusing 되어있는데 제가 적어낸 내용에는 주로 북미 경험이 많아서,
커리큘럼에 대한 숙지가 제대로 되어있는지를 질문하셨어요. 자신있게 yes라고 대답했죠 :)
마지막에 너무 갑자기 '이제 됐으니 그만 나가보라'고 하셔서 조금 당황했지만,
꼭 이곳에 들어오고 싶다고 한 번 더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교수님은 정신이 하도 없었기에 누가 어느 분이셨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약간 딱딱하긴 하지만, 질문을 받았을때 대답이 막히지만 않으면
그렇게 떨 것 없는 무난한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침착하게 한질문 한질문 성의있게 대답하시면 되어요.
- 추천서
아마 제가 부족했던 부분들이 추천서에서 많이 메꾸어졌을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국제회의를 통해 만난 외국 장관님들께서 저를 guaranty 해주셨어요.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격려도 많이 해주셨고,그동안 보아온 저의 모습을 추천서에 긍정적으로 잘 써주신 것 같아요.
유의할 점은, 물론 지위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얼마나 본인을 잘 알고 깊게 써줄 수 있을지 추천서의 내용도 중요하답니다.
추천서의 목적은 지원자의 구체적인 모습들을 보다 더 가까이 알아가는 것이니까요.
[2] 연세대 국제협력
세 학교 중에 가장 competitive하지 않았나 싶어요.
제가 설명회를 못갔었는데 다녀온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왔었다고 하시더라구요.
- Essay writing
신기하게도 제가 외대 시험을 볼 때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문제로 시험을 봤었는데, 연세대에서 꼭 같은 문제는 아니지만
최근 오바마의 대선을 방송국들이 Globally 생중계를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나왔어요.
저는 미디어의 역할과 세계화를 키워드로 글을 풀었어요.
- Interview
저는 국제협력 면접 2번이었어요. 나올 때 조교분께서 "좀 오래 면접을 보셨네요." 하셨어요.
들어가자마자 역시나, 자기소개로 면접을 시작했구요.
면접은 시사적인 문제보다는 전공과 국제협력을 연관성이나 지원동기에 대해 꼼꼼히 물어보셨어요.
제가 받은 느낌은 이 학생의 국제학에 대한 지식보다는 언어 구사능력을 더 중점적으로 본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면접관은 여자한분 남자한분이셨구요 서울대에 비해 굉장히 친근하고 다정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어요.
[3] 유엔 평화대학 (UN Mandate University for Peace) - 한국외대 "Media, Peace and Conflict Studies" 미디어와 평화학과
유피스 석사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한국외대와의 협정체결로 유엔평화대학과 동시에 Dual degree가 나오구요.
둘째는 1,4학기는 한국외대에서 수학하고 2,3학기는 남미 코스타리카에 있는 유엔평화대학에서 수학하게 되어요.
셋째는 유엔시험을 칠 때 NCRE 1차 시험이 면제됩니다.
- Essay Writing
제가 지원한 과는 미디어와 평화학과였기에 미디어의 역할과 공리성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해갔어요.
미디어와 평화학과는 미디어 관련학과라고 보는 것 보다, 미디어의 공적 역할과 분쟁해결 능력에 대해 배우는 과라고 보시면 되어요.
미디어와 평화학과의 에세이 질문은
"최근 CNN이 자유진영과 보수진영의 두가지 상반된 입장을 다 취하여서 고발당한 케이스가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을 서술하라" 였어요. 물론 모두 영어이구요.
저는 학과의 이름과 커리큘럼을 토대로 미디어 역할을 토대로 분쟁, 그리고 평화를 키워드로 잡았어요.
내용은 "미디어의 역할은 평화이지 분쟁을 일으키는 도구로 쓰여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CNN은 객관성있고 일관성있는 보도로 사람들을 혼란시키지 말아야한다..." 이런 식으로 썼어요.
이 학과는 요즘같은 세계화 시대에 미디어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 지금,
공정한 미디어 세계를 구축하자는 UNDPI의 목표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어요.
저는 나를 위한 삶이 아닌 공리적인 일을 하면서 보람있는 삶을 살고 싶은 꿈이 있어요.
제가 미디어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많고 광고홍보학을 전공하였기에 조금 곁들여서 예시를 보탰어요.
- Interview
인터뷰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많이 후회가 되어요.
진짜 진짜 못봤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특별전형을 지원하여 세 학교 중 가장 먼저 시험을 보기도 한 학교이고,
면접 맨 마지막 순번이여서 3시간을 넘게 기다렸어요.
긴장이되다가 풀리고 되다가 풀리고 그래서 막상 들어가서, 머릿속 정리도 안되고 많이 떨었던 것 같아요.
Self-control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깨달았답니다.
이후에 시험 본 연대 서울대는 이 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더 제대로 면접에 임할 수 있었던 듯.
면접은 교수님 두 분이 들어오셨는데 한 분은 방송에서도 많이 뵌 분이었고, 한국은 UN에서 오신 외국인이셨어요.
신상이나 SOP 관련 질문은 하나도 하지 않으시고,
딱 3가지 질문을 하셨어요.
1. 최근 오바마가 미국의 첫 흑인대통령으로 당선되었는데 오바마가 세계 평화에 어떻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가?
2. BBC, CNN, 로이터 등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끌어나가는 통신이나 방송사들이
본인들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에세이에 나온 질문과 어떻게 보면 약간 통하는 문제이기도 해요.)
세 번째 문제는 기억이 잘 안나요 ㅜ.ㅜ
전체적인 분위기는 세 학교 중 제일 좋았답니다.
교수님들게서 계속해서 웃어주시고, 중간중간 열심히 격려해주시고 떨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개인적으로 서울대와 나란히 두고 마지막까지 굉장히 고민했던 학교예요.
참 좋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어요.
끝까지 긴장 풀도록 도와주신, 아랍어과 나오시고 학군단 나오신 정말 잼있으시던 30살의 조교분.
밥 사주신다고 하셨었는데, 기억에 많이 남아요 ㅋㅋㅋ
출처: 싸이월드 클럽 GSIS2010
첫댓글 대학원이잖어 .. 외대는 원래 대학원은 알아주지 않았나 ?
그러니까 지금부터 준비하면 좋잖아... 그리고 통번역 말고 새로 생긴 유엔기구에서 창설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