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철도* 환승역의 32%만 환승구간 내 공중화장실 설치
*둘 이상의 시·도에 걸쳐 운행되는 도시철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갑)이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이 관할하는 전국 광역철도 환승역의 32%만 환승구간 내 화장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부선 등 코레일이 관할하는 전국 광역철도 노선에는 총 261개역이 있고, 이 가운데 환승역은 50개다. 그런데 50개 환승역 중 환승통로에 화장실이 있는 역은 16개(32%)에 불과했고, 나머지 34개역(68%)에는 환승통로에 화장실이 없었다. 이 때문에 광역철도 환승객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역 개찰구 밖으로 나가야 한다.
환승통로에 화장실이 미설치된 환승역은 노선별로 ▴경의중앙선이 10개역으로 가장 많았고, ▴분당선 8개, ▴경부선 5개, ▴경원선 4개, ▴경인선 3개, ▴경강선‧동해선‧수인선‧안산선 각각 1개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철도 이용객이 많이 모이는 환승역인 ▵공덕역(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경의중앙선), ▵가산디지털역(경부선), ▵강남구청역(분당선)과 인천지역에서 환승객이 가장 많은 ▵부평역(경인선) 등에도 환승구간에 화장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환승구간 내 화장실 설치율이 낮은 이유는 국토교통부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설계 지침>에 환승역 개찰구 밖에는 화장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반면, 개찰구 안 설치에 대한 의무 규정은 없기 때문이다.
이학재 의원은 “지난해 수도권 전철역 환승구간에 공중화장실이 없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이 문제를 국토교통부와 논의한 결과 지난 3월 28일 관련 설계지침이 전면 개정‧시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3월 28일 이후 신설된 역뿐만 아니라 기존 환승역에도 환승구간 내 화장실 설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환승객이 가장 많은 역부터 순차적으로 화장실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 관계기관이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댓글 촌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화이팅!!
수고많으셨습니다
공중화장실이 광역철도 개찰구 밖에 있어서 시민들이 많이 불편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