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에 가지 못해서 너무나 아쉬웠는데..
제가 꼭 정모에 갔다온 듯한 느낌으로 너무나
자세히 써 주셨네여...
정말 감샤 합니다......^^
담 번 정모는 꼭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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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요? 이틀만에 후기 올리는 요안나입니다. 정모 다녀와서 너무 들뜬 나머지 후기 올리는 것도 잊어버렸어요. 죄송합니다. 예? 기다린 적 없으시다구요? 웬 뒷북이냐구요?...이궁
음... 정모 이후에 제가 난동을 부리는 일이 좀 있어서 일요일 대화방 오픈도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그럼 후기 시작해볼까요?
오늘의 후기는 너무 늦었지만 정모 후기입니다. 음... 단단히 마음먹고 읽으십시오. 정말 깁니다... 짧게 써보고 싶어요∼∼
참, 저희 방 바라보기언니가 정모 오시다가 교통사고 당하셔서 지금 정형외과에 입원 중이세요. 다리에 깁스하셨어요. 시사 식구분들 우리 바라보기언니 빨리 나으시라고 기도해주세요.
그럼 이제부터 스타뚜∼
찬바람이 얼굴에 따갑게 와 닿았던 일요일 오후(2001년 11월 25일 오후 1시 20분)의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에 도착. 그리고 우리 대화방 식구들과 만나기로 한 여의도 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음... 역시 아무도 없더군요. 조금 기다리던 중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인사하고, 얘기를 하던 중 우리의 막내 혜선이 정곡을 찌르는 말 한마디... '다이어트 동호회 같아요.' 허걱∼ 그렇습니다. 저희 다 괜히 떡대라고 말 했던거 아닙니다. 사실 다이어트가 절대 필요한 떡대들이었던 것입니다. 혜선이의 정확한 말에 반박 못하고... 인정해야만 했던 이 떡대들... 꺼이꺼이T.T 그래서 우리는 혜선이의 말을 반박하는 대신 혜선이를 떡대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곽혜선 너 딱 걸렸어!
그렇게 대화방 식구들을 기다리는 도중... 신지원양과 함께 등장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다름 아닌 우리의 주울언니. 평소 저희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던 주울언니. 꼭 뵙고 싶었었는데, 이 날 드디어 감격의 만남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주울언니를 비롯하여 보고 싶었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즐거웠습니다. 어느정도 모였다 생각하여서 저희도 정모 장소인 리오로 향했습니다. 참, 그 날 저는 저희 대화방 식구들을 먼저 올려 보내고, 나머지 식구들을 챙겨서 늦게 올라갔는데... 김민식 피디님께서 저를 찾으셨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기절할 듯한 다리 떨림이 전해져오며, 피디님이 나를 기억하시는구나 하면서 저 좋아 어쩔 줄 모르고 있었는데... 그 다음의 말. '떡 때문에 찾으시더라구...' 순간 싸아악...핏기 가시는 소리... 럴수 럴수 이럴수가... 떡 가지고 다시 집으로 갈까부다... 이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떡 때문에라도 저를 기억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정모...
먼저 PD님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커플별, 연기자별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뉴논에 대해서 질문을 받는다고 하셨죠. 다들 조금 머뭇거리자 PD님께서 먼저 말을 꺼내셨습니다. 가장 많이 궁금해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셨는지 인성·경림 커플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하셨습니다. 이 때... 우리가 모여있던 까페에 손님들이 오셨는데, PD님께서 이 분들도 시사 식구로 오인을 하셔서... 웃음을 자아내기로 했습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인성·경림 커플 얘기를 하죠. 지난 여름부터 이 두 사람을 가슴 아프게 지켜봤었죠? PD님께서도 이 커플의 매 에피소드마다 힘겨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을 지켜볼 때... 진정한 닭살 커플 아닙니까? 키득키득^^
음... 역시 이틀만에 쓰려니 대뇌의 한계가... 무슨 말을 하셨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실은 저 이 날 뉴논 얘기도 얘기지만 PD님 보느라 귀에 얘기가 제대로 들어오질 않았거든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가장 큰 궁금증 인성·경림 커플의 첫 KISS!
음... 인성·경림의 입장을 생각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인성이의 경우 경림을 향한 오랜 짝사랑 끝에 커플이 되었잖아요. 그리고 지금 이 두 사람을 지켜볼 때에도 인성이의 경림에 대한 짝사랑은 계속되어가는 것처럼... 아직까지도 인성이한테는 경림이가 동경의 대상처럼, 짝사랑을 할 때의 감정이 크기 때문에 KISS를 리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경림이가 먼저 KISS 하자는 것도 이상하겠죠? 그 다음의 PD님의 말씀이 히트였지만... 미성년자들도 이 글을 읽는 관계로 자체 심의하겠습니다. 키득키득^^
그리고 뉴논에서는 내숭 떠는 커플이 더 예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이 말에 동근...
우리의 인성·경림 커플 얘기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뉴논 밖에서의 인성군 얘기 몇 토막...
인성군은 현재 뉴논을 굉장히 즐긴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몸서리치게 썰렁한 대사 애드립... 인성군 본인이 직접 준비한 애드립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애드립에 대해서 별 반응이 없는 것에 비해... 본인은 너무 즐거워한다고 합니다. 싫어!(팔 쭉 내미는 장면 있죠?) 이것 역시 동구리의 액션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가 따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 '점프'때의 좋지 않은 기억을 아직까지도 갖고 있어서... 소심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필리핀 세부에서는 群鷄一鶴 이 사자성어 하나로 표현되었다니... 여러분들도 아시겠죠?
다음은 동근·재은 커플 이야기...
PD님은 이 커플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셨습니다. 특히 이재은씨가 뉴논에서 빠질 때, 아쉬움이 크셨다고 하네요. 특히 이 두 커플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오를 때면 생각나는게 있죠? 그네... 실은 이 그네가... PD님께서 홍대 근처 락 까페에서 가무를 즐기시고 나오셔서, 자주 타셨던 그네라고 하시더군요. 음... 이런 말까지 올렸다고 나중에 짱돌 맞는건 아닐지... 그래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짱돌 맞으렵니다.
음... 많은 말로 이 커플의 얘기를 하진 않으셨지만... 동근·재은 커플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동근·나라 구리버리 커플 이야기...
뉴논에서의 사랑...... 결코 사랑은 쉽게 오지 않는다.
봄, 여름, 가을에 이르는 인성·경림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에 이어서 구리버리 커플 역시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살짝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 게시판에 올라오는 구리버리 커플의 이야기를 보시면서 권익준 PD님과 김민식 PD님은 이런 말씀을 하신다고 합니다.
'아... 우리를 아직 잘 모르네. 뽕을 뽑아야지.' 음... 이 말을 듣고 웃었지만, 또 다시 가슴 아픈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지켜볼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태우·나라 커플은 어떻게 되느냐라는 질문에 지켜봐달라고만 하셨죠. 그럼 또 뉴논 밖 동근·나라 이야기 몇 토막...
먼저 동근... 동구리 핸드폰. 테이블 위에 놓여진 핸드폰을 받아야 하는데, 갑자기 가방에서 꺼낸 동구리 핸드폰. 이 핸드폰은 동근씨가 직접 준비한 소품인데... 스탭들도 놀란 핸드폰이라고 합니다. 그 핸드폰을 꺼내는 순간 카메라 감독님이 웃음을 참으시느라 고생하셨다네요. 그리고 동근씨는 동근씨가 장난을 매우 즐긴다구 합니다. 동근씨 역시 필리핀 세부에서 이국적인 이미지로 통했다네요.^^
나라양 이야기. 나라양의 음악과 뮤직비디오가 자주 나오는 것은 나라양이 가수와 연기자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나라양을 아끼는 마음에서라고 하네요.
우리의 덤앤더머 영준·다빈 커플 이야기도 빠져서는 안되겠죠?
영준군의 성격이 변한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죠... 영준이가 사춘기를 겪고, 다빈이와의 연인 관계가 되면서 심리변화를 주었다고 하네요. 영준이의 성격은 일반 남자들의 심리상의 변화라고 합니다. 나를 생각해주는 여자친구가 있음으로써... 괜히 으쓱해지고, 당당해지는... 뭐 그런 심리변화.
그리고 다빈이의 경우는 본인이 캐릭터 변화를 원했다고 하네요. 음... 처음의 이미지에서 지금의 이미지는 매우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죠. 악역(?)에서 바보(?)같은... 지금도 PD님께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 말을 하면 그래도 나 네 말대로 캐릭터에 변화주었다 라고 궁색하게 변명을 하신다네요. 키득키득^^
정화의 캐릭터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캐릭터가 너무 약한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정화양의 캐릭터가 약하긴하나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정화양과 태우군은...아직까지 뉴논의 히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효진언니... 너무 불쌍하다, 이제 더 이상의 시련은 그만 등의 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PD님의 답변은... 시트콤이란 반복의 재미 그리고 일반 시청자들의 기준으로 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니아층, 특히 시사식구들처럼 중증 뉴논 중독증 환자(?)들께는 효진언니의 캐릭터가 안타깝고, 안스러울 수 있으나, 이제 막 뉴논을 보기 시작한 분들에게는 효진언니의 모습이 재밌게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시네요. 그래도 효진언니한테 더 이상의 태클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담으로 효진언니의 애달픈 대사는 작가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자학하는 대사라고 합니다. 또 강의실 장면 '스포츠 심리학이란....' 이란 대사를 쓸때에도 우리의 작가분들 무지한 고통을 받으시며 갈등하신다고 하네요. 키득키득^^ 제가 이 글을 올림으로해서 우리의 PD님 작가분들에게 태클 당하시는건 아닐런지....
그리고 효진언니와 정원중 교수님을 커플로 만드는 것이 어떻겠냐는 질문에 PD님의 절규섞인 비명 'Oh, No∼' 생각도 하고 싶지 않으시데요. 키득키득^^
그리고 정원중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다른 연기자들의 경우 본인이 더 웃기려고 하는데, 정원중 교수님께서는 오히려 메인 연기자들을 지탱해주고, 받쳐줄 수 있는 분이시라구요... 그리고 젊은 연기자들의 사이에서 갈등을 주고, 해결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PD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우리의 효진언니도 마찬가지구요...
뉴논스톱에 대해서 여러 MBC PD님들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다고 합니다. 버라이어티쇼의 여왕 박경림, 음악캠프 등에서 1,2위하는 장나라, 연기파 양동근, A급 스타 조인성 등이 나오는데 시청률이 그렇게 안나오면 말이 되냐구...이렇게 태클을 거신다고 하네요. 세상에... 여러분 이 말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궁시렁궁시렁 방에 올리신 PD님의 글에서처럼 경림언니가 처음에 뉴논에 합류한다고 했을 때, 타 방송국 시트콤에서도 별 볼일 없었는데... 무명에 가까운 양동근, 실력파 이재은이 나가고 들어온 장나라, 조인성군 들어왔을 때는 쟤 뭐냐... 이런 식의 말씀들이 오갔었다는데... 저 이 말 들었을 때 눈의 쌍심지키고 MBC 테러 하려구 했습니다. 정말 너무하더라구요... 이러언씨∼ 뉴논과 김민식 PD님을 질투하는 저 수 많은 시선들... 그래요 PD님이 너무 뉴논을 잘 만드셔서 그런겁니다. 또 태클거는 PD님들이 계시면 언제든 시사식구들에게 요청하세요. 어디 우리 PD님한테 태클을....
뉴논이 인기와 사랑이 높아감에 따라 뉴논 종영에 대한 갈등이 많으시다고 합니다. 게다가 매주 영화 한편씩 보시지만 패러디의 한계로 끄아악을 외치신다구요. 그래도 내년 4월까지는 재미있을 거라고 장담하셨습니다. 그리고 겨울 대박! 기대해보자구요^^
그리고 김민식 PD님의 까메오 출연. 무료봉사 무보수 출연이라고 하시네요. 혹시 알프레드 히치콕을 좋아하시나요? 그 감독도 까메오를 즐겼다던데....(정확한거 아닙니...어서 주워들은 소리에요.) 음... 우리 김민식 PD님 이 분 알프레드 히치콕 보다 더한 더 능력있고, 실력있는 감독님이 되실 분입니다. 여러분 우리 이 분하고 친해져야 해요.^^ 참, 까메오 출연보다는 뉴논 게릴라 콘서트에서 캔디를 부르신 이후로 밖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더 많으시데요.^^
음... 김민식 PD께서 말씀하시는 뉴논 보기... 생각하면서 보면 뉴논이 아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더라도, 즐겁게·가볍게·어이없더라도 그저 즐기면서 25분을 뉴논을 보면 된다고 하셨어요. 또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유치하기 때문에 스탭들이 만들면서도 좋아한다고 합니다. 김민식 PD님께서는 뉴논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이번 정모 너무 좋았구요, 무엇보다 대본 하나 하나에 오신 분들의 이름을 적으시면서, 싸인해주셨을 때 저희 시사 식구들을 생각해주시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김민식 PD님 정말 멋진 분이시구요, 뉴논을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같이 흰집으로 치료받으러 가셔야하는 분이죠. 키득키득^^
사진도 찍고, 여의도 한 복판에서 '뉴논스톱 짱!'을 외치면서...마쳤던 이번 정모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김민식 PD님의 시트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그럼 여러분 우리 3차 정모때 다시 즐거운 시간 보내요. 필요이상으로 길었던 요안나의 정모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지루하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악! 악! 악! 여러분 짱돌 그만 던지세요...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