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거라던 일기예보를 무색케 할 만큼 하늘은 맑아 있다. 야운형님과 원담 그리고 자륜, 윤숙과 함께 망향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학생들이 학교를 가지 않아 노는 토요일이라는 놀토... 휴게소는 이미 많은 행락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장비가 설치되고 야운형님을 시작으로 8시간의 긴 공연이 시작되었다. 오늘도 여전히 모금함은 모래시계 올라가듯 켜켜히 탑을 쌓기 시작했고 우리는 늘 그러했듯이 3곡씩 돌아가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공연을 지속해 나갔다. 4시간쯤 지나 초여름의 태양이 절정의 열기를 내뿜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하나둘 지쳐가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럴줄 알았다는 듯 몰려오는 응원군들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힘을 얻는다. "미래를여는아이들"의 사무국장님과 간사님이 시원한 음료와 더불어 오징어,팝콘등(요건 맥주 안주인데..ㅎㅎ)을 사가지고 응원을 와주셨고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할 무렵엔 매니져님께서 시골집에서 맛난 음식을 한보따리 싸가지고 도착 하셨다. 그리고 낭파님도 안성쪽에 결혼식을 다녀오는 길이라며 맛이 제법든 커다란 수박한통을 사가지고 오시어 노래까지 몇자락 불러주고 가셨다. 비록 초여름의 날씨속에서 긴 시간 동안의 힘든 공연이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을 와주시고 또한 휴게소를 이용하시는 행락객들이 우리의 부족한 노래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넉넉한 성금으로 힘을 주시니 대리석 바닥에서 올라오는 후끈한 지열도 견디어 낼 수 있는 것인가 보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공연이 막바지에 이른다. 우리는 내일 저녁 명동거리 판프린지 축제에 올라갈 곡들을 리허설 삼아 공연하면서 8시간의 긴공연을 마무리 했다. 날씨가 후덥지근해서인지 오늘은 여느때 보다 유독 몸이 힘들어 한다. 다음주 부터는 선풍기라도 하나 준비를 해야 할까 보다. 장비를 꾸려 창고에 다시 내려놓고 우리는 자륜 사무실에 둘러앉아 모금함을 열었다. 또다시 기록을 갱신할 수있을까 내심 기대들을 했는데 오늘 모금액수는 지난주에 조금 모자란 1,140,240원이었다 하지만 낭파님을 통해 개인적으로 6만원을 후원해 주신 분이 계시어 결과적으론 1,200,240원(누계금액:19,439,180원)으로 또다시 신기록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다음주면 드디어 누계모금액이 2,000만원을 돌파할 듯 하다. 조촐하게 자축파티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회원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ㅎㅎ 당연하다구요? 내가 그럴 줄 알았다니깐요~~. 그러면 다음주 공연 마치고 간단하게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면서 자축파티를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저희의 작은 노력에 크디큰 사랑으로 화답해주신 시민 여러분~ 늘 한결같은 감사함으로 인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행타" 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땀의 결실로 2,000만원 모금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우리는 자긍심을 마음껏 느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야운형님" "매니져형님" "원담" "자륜" 그리고 우리의 홍일점 "윤숙" 그리고 "나" 이렇게 우리 여섯명이 일구어 낸 결실이 다시 생각해도 흐뭇 하기만 합니다. 물론 주위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요.
내일 또 중요한 공연이 있습니다. 오늘 쌓인 피로는 충분한 잠으로 모두 씻어 버리고 내일은 가볍고도 상쾌한 마음으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행타"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첫댓글 화이팅~~~~~~~~~~~~~~~~행복해할 아이들 의 모습이 자꾸 생각 나요 ~~~~
항상 일등으로 접속하여 이렇게 글을 남겨 주니 고맙구나. 망향으로 가는길에 홍익에서 분홍색 옷 입고 열심히 행사하는 모습 보이더구나.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 너도 화이팅 해라~~
하이구.....보셨군요....형님들땜시 지가 무쟈게 도전 받는당께요
나도 봤어,,분홍색 옷 입고 무대에 서 있는걸~! 화이팅~~~ 잘 먹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하고 싶은거 하며 살도록 합시다요~ ㅎㅎㅎㅎ
좋은 여행을 바라며 ^^ 바라바라밤......
부럽다...
은행에 가서 입금하면서 세어보니 2,500원이 늘었네요~ 몇일사이 새끼를 쳤나봐요~~ ㅎㅎ
성촌 풀뿌리 희망재단 조국장님께서 선풍기 구입하고 영수증 보내달랍니다. 스탠드형 큰것하나, 작은것 하나 구입하시오. 이틀동안 공연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행타가족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윤숙 여행 건강하게 잘 다녀와 좋은 추억 많이 만들구...........
선풍기는 자륜이 기증한다고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점점 날씨가 더워지네요..모두들 건강 조심하구요..
우리모두 감사하는마음으로 삶이함께하기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