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사랑하는 일, 오카와 시게코 지음, 라이프앤페이지, 2021. 3. 23
바람직한 보육의 방향은 ‘성공하나 사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마다 가지고 있는 각자의 능력과 힘을 힘껏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생각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시가 있다.
이름 없는 풀도
열매를 맺는다
목숨을 다하여
자신의 꽃을 피우자
인간이니까 가운데 <자신의 꽃>
어떤 모양, 어떤 색깔이든 자기 힘으로 자기만의 꽃을 피우면 됩니다. 그것이 작고 수수한 꽃이어도 눈길을 주는 그 누군가를 기쁘게 할 수 있다면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요. 육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본래 안개꽃을 피울 아이에게 ‘이럴 리 없어. 이 아이는 장미로 자랄 거야. 그렇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즉 아이를 부정하는 태도입니다. 아이를 응원하고 지지하여 그 아이만의 꽃과 그것을 피우는 방법-아이의 고유한 개성을 찾아주는 것이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발달 삼각형-아이의 마음이 자라고 있습니다.
정서의 발달과 안정(안아주고 안아주고 안아주자)
자립심의 발달(스스로 하는 힘을 키우자, 과보호하지 말자,
사회성의 발달(싸울 때는 일단 지도하고 지켜본다)
지식의 습득(마음껏 노는 것이 가장 큰 공부다)-주체성, 창조성, 사회성, 집중력, 도덕심, 호기심, 위험을 예지하는 능력, ... 이 많은 것을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다니, 놀랍지만 전부 놀이로 이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자(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스스로 선택하여 최선을 다한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하는 것은 그만큼 자랐기 때문이다.
나는 수성구에 이사온지 5년이 넘어간다. 처음에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주변 정보도 듣고 따라가려고 엄청 노력하고... 지금 지나고 보면 시행착오다.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이 책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일단 마음이 자라는 순서에 자연스레 맡겨야 한다. 정말 아이가 원하는 것은 아이마다 다 다르다. 이 세상에 똑같은 꽃이 없듯이 다 다르게 태어나고 다른 삶을 살게 될 아이들에게, 혹은 인간에게 우리는 똑같은 학원이나 똑같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아이를 뛰게 하고 어른들도 달려가고 있다. 과연.. 요즘 정말 느끼는 건데 당장 대학을 가는 것이 아이를 키우는 목표로 해서는 절대 안된다. 정말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 계획하고 선택하여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부모는 해야 한다. 나도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우 어렵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