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일 오전 9시부터 나의 모교 부흥초등학교 동창회 주관으로 인천시 부평의 7개 초등학교 1973년 졸업 동기들 약 5백여 명이 부흥 교정에 모여 합동 체육대회를 개최하였다.
동,서,남,북,산곡,부흥,부평초등학교에서 축구, 족구 등 여러가지 운동 경기는 물론 다양한 음식을 해와서는 서로 나눠 먹으며 그리운 추억의 시간으로 돌아간 것이다.
우리에게서 시간적, 공간적인 거리는 편안함과 연대감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었다.
앞서가는 너와 나 사이, 나의 뒤를 따르는 너와 나 사이, 그것은 배려였고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의 표현이었다.
초등학교 동기가 아니면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뜻밖의 인물을 만나 기쁨은 배가되었다.
나는 이 행사의 자문위원장으로 환영사를 하였는데 마침 현충일이어서 의미는 증폭되었다.
그 환영사 전문은 아래와 같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가신 선열과 나라를 위한 전쟁에서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현충일을 맞이하여, 부평 지역 6개 초등학교 동창들이 뜻깊은 합동 체육 대회를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하는 바입니다.
또한 이 행사가 있기까지 여러 가지로 도와주시고 참석해 주신 남초등학교 전화자 회장님, 부평초등학교 엄성욱 회장님, 북초등학교 이종효 회장님, 산곡초등학교 이규훈 회장님, 서초등학교 이원진 회장님, 부흥초등학교 오길수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임원 회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회 합동 체육대회의 준비위원장으로 물심양면으로 수고하는 정광진 위원장님께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는 바입니다.
앞으로 부평지역 초등학교 73 졸업생 합동 체육대회는 오늘을 기점으로 뿌리를 내려 훌륭한 전통을 세워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같이 1973년에 부흥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1999년부터 2005년 까지 네 차례에 걸쳐 부흥초등학교 총동문회장으로 봉사한 한원일입니다.
오늘 이 좋은 날씨에 현대식으로 새로 지은 부흥초등학교 교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경기를 통해 건강을 도모하는 한편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부평에서 태어나 부평에서 초등 교육을 받고 부평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계신 부평 지역을 가장 사랑하시는 여러분!
벌써 우리 나이 마흔 여덟 내일 모레면 50이 되는데, 사회적인 책임이 매우 크게 느껴집니다.
특별히 2014년 아시안 게임을 유치한 인천광역시는 동북아시아의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일찍이 문을 연 인천공항을 비롯한 사회 기반 시설이 속속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늘의 성취를 위하여 각계각층의 지도자들께서 노력하고 계십니다.
우리도 오늘의 체육대회를 계기로 이러한 노력을 성원하고 전면에 나서 우리 모두의 고향 부평 발전을 위해 매진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