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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실직고의 oN aIR USA 스크랩 주말엔 아이스 스케이트와 파이브 가이 햄버거를 즐기자! -- 1편
이실직고 추천 1 조회 751 10.09.07 23:5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여름방학 후 제일 먼저 찾아오는 노동절 연휴. 모처럼 초가을 하늘 아래서 재미난 주말을 보냈습니다.

매년 느끼는거지만, 참 신기한 것이 노동절 연휴 때는 유난히 날씨가 좋다는 것.

한국은 백로가 지나도 여전히 덥다는 뉴스가 나오는 데, 일년중 9개월이 설설 끓는 달라스가 노동절 때만 되면 선선한 가을을 풍기니 말입니다.


지난 주말도 그랬네요. 하늘이 얼마나 푸르고 높았던지.... 날씨는 또..... 와우~~~ 

암튼 보기드물게 좋은 날 집에만 가만 있을 수 없어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나가기로 합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달라스 갤러리아 몰.

명품샵들과 잘 꾸며진 내부로 인해 1년 내내 사람들이 바글 거리는 달라스에 몇 안되는 요지죠.

가족이랑 쇼핑하러 나왔냐구요. 아뇨. 아님돠. 저희는 쇼핑에 취미가 없는 가족인지라.....  계속 보시면 답 나옵니다.



가는 길에 예원이가. '아빠! 서울, 서울...'을 외칩니다.

그리고 돌아보니 시계 매장 밖에 걸린 한국의 시간.....  '그거 발견한 게 그리 좋으냐?  예원인 역시 한국인.'

동시대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게 가끔은 꿈 속 같기도 하죠.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복도를 따라 이제 목적지에 거의 다 왔군요.



바로 요깁니다. 실내 아이스 스케이트 장. 여기오면 딱 생각나는 곳이 있죠.

다들 감 잡으셨겠지만 한국의 롯데월드와 정말 꼭 같습니다. 다만 틀린 것이 위 층에 롯데월드가 없다는 거....



조 밑으로 내려가면 스케이트 장이죠. 지금은 중간 쉬는 시간. 열심히 빙질을 정리하고 있네요.



저희가 서 있는 곳이 1층이고 스케이트장이 지하이니 이 백화점은 총 3층 건물이군요.

거의 모든 백화점이 1층인 달라스에선 유일한 고층(?) 백화점 되겠습니다.



자 이제 내려갑니다. 스케이트타러...



달라스는 자연 속 레포츠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참 갈 곳이 없는 곳입니다.

그러니 이런 곳은 주말이면 이렇게 북적대는... 모처럼 사람 구경 허네요.



빙질이 닦이는 동안 애가타는 사람들....  레일에 메달린 모습에서 빨리 들어가고픈 마음이 보이네요.

그리고 저 멀리 그 유명한 'Five Guy's' 버거집이 보입니다. 여기는 아래에서 소개해 드리죠.

'뭐 괜찮은 주말 외식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이기에...



스케이트장 주변으로 먹자거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요런 곳에는 반드시 형편없는 음식에 바가지 가격을 받는 곳도 있으니 조심...



스케이트장 반대편에서 바로본 전경.



중국음식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팬다 익스프레스도 들어와 있군요.

가격 대비 영양과 맛으로 따지면 좀 낮은 수준인... 전 아주 배고프고 주변에 먹을만한 매장이 없을 경우가 아니고선 가지 않습니다.

가격도 높고, 영양은 글쎄... 건강에도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요 파이브 가이는 아주 북적이는군요. 냉장육만 사용하는 유일한 버거집. 나중에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죠.



엄마랑 예원이는 그 새 표를 사서, 스케이트를 빌리러 와 있습니다.



데일리 패쓰를 사면 요런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스케이트 대여료 포함 11달러.



혼자서도 잘 준비하는 예원이. 어느새 많이 커버린....



엄마랑 신났네요.



스케이트장가면 요런 분들 꼭 계시죠. 타는 게 아니라 미끄러지시는...

가드레일을 붙잡고 다리운동이 아닌 팔운동만 열심히 하는 분들 되시겠습니다.



좀 타는 예원이와 엄마.... 오~~~



중앙 원에선 고급자들만의 쇼가 펼쳐집니다.

수영장 가면 접영하는 사람이, 스케이트 장에선 저 원 안에서 노는 사람이 제일 부러운 법이죠.



엄마를 끌고갑니다.



제법 빠르게 탄다는...



같은 시각 외곽쪽으로는 엉덩방아 대란이 일아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가드레일로 썰매 타시는 분들도 많고...



대개 더운 나라에서 오신 분들이 잘 못타시더군요.  당연하겠지만...



무려 두 시간 열심히 땀을 뺀 예원. 이제 영양보충 하러 가야쥐!



드뎌 파이브 가이로 들어 섭니다. 여기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요?



일단 주방이 요렇게 완전 개방식입니다. 그만큼 숨기는 게 없다는 얘기. 청결은 당연 담보죠. 담보.

전 예전에 외식업계에서 오래 있었기에 음식하면 청결이 순서라는 게 공식처럼 머릿 속에 있습니다.

음식만 맛있으면 다 용서되다는 논리는 전 반대죠. 그럼 맛만 있으면 독이라도 먹게요.

청결하고 맛 있어야 그게 사람이 먹는 음식입니다. 개밥도 얼마나 맛있는데....  그걸 먹을 순 없지 않나요?



이 업소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일단 가격입니다. 여기는 입지여건이 여건인 만큼 좀 높은 편이지만, 대체로 저렴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저 아래있는 타핑 리스트. 버거를 주문하고 원하는 타핑을 추가하는 방식인데, 타핑은 얼마를 넣든 모두 공짜입니다.



그리고 이 곳의 오늘을 있게 만든 또 다른 개국공신. 바로 땅콩 되겠습니다.

매장 주변 곳곳에 숙북히 쌓아둔 땅콩 포대들... 위생기준상 바닥에서 정확히 6인치 띄워서 쌓아 놓았군요. 역시 청결 점수 업입니다.



음료와 소스도 무한리필. 각자 가져다 먹으면 되겠습니다. 옆에 붙은 게시판에 고객들이 남겨둔 메모들이 이색적입니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칭찬 일색인... 한마디로 맛 있다는 거죠.



버거와 프라이도 모두 땅콩기름을 씁니다. 영양면에선 어떨지 궁금하군요.



땅콩은 이렇게 마구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집에 가져가도 되고요... 

많지는 않겠지만 지나다가 들어와 몇 국자 떠가는 이들도 있고....



땅콩이 이주 실하죠. 이처럼 이 업소에서 주는 느낌은 넉넉함입니다.

버거도, 타핑도, 음료도, 땅콩도....  어느 하나 손님을 간섭하거나 규재하는 것이 없죠.

버거 두개 시키고 음료 하나 시킨다고 눈치 주는 일도 절대 없고요....



줄을 서서들어가는 길목에 잔뜩 붙은 뉴스와 기사 스크랩 들...  위쪽에는 각종 슬로건과 모토들이 즐비합니다.



점심 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인데도, 테이블이 꽤 찼습니다.



역시나 주방은 히스패닉계 분들이 맡고 계시군요.

온 나라가 반 이민법으로 난리인데, 이 분들 없으면 미국이 과연 돌아갈런지...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이 프랜치 프라이입니다.

저렇게 매장에서 직접 썬 감자채를 채에 담아 두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튀겨내는 방식이죠.

그리고 그 양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2편으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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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9.07 23:55

    첫댓글 블로그에서 스크랩된 글입니다.

  • 10.09.08 19:32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 예원이가 많이도 컷군요 ? 앞으로 더욱더 의젓하게 잘자라며 , 엄마 아빠의 든든한 효녀로 잘컸으면 좋겠습니다. 글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부럽기도 하고여 ! 땅콩은 많이 드시고 남거든 한국으로 배팅해 주시죠 ? 아마 재트기류 타면 여까지 올수 있을겁니다. 하 ~ 하 ~ 하 ~ !

  • 10.12.29 13:07

    잘 읽었습니다. ^^

  • 11.08.04 12:40

    저도 미국에 있을때.. 이곳 가서 먹은적 있었어요.. 맛도 좋고.. 땅콩도 맛있었구요.. 줄 무지 서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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