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출신의 한 여성이 서울의 국일관, 삼원정, 전주 삼오정등 유명 음식점을 거쳐 탕을 전문으로 경험을 쌓고 마침내 청양으로 내려 와 1978년 한밭식당을 오픈, 거의 30년 동안이나 우족탕과 꼬리곰탕, 설렁탕, 갈비탕등을 주메뉴로 많은 단골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 우윳빛 같은 뽀오얀 진한 국물 맛을 보러 오기 위해 타 지역에서도 이 작은 읍내를 찾는다니 그 맛을 직접 맛 보지 않고서는 그 말을 믿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주 2회 홍성도축장을 직접 들러 싱싱한 우족과 꼬리, 도가니를 들여 오는 것이 남다른 제맛을 내는 비결이겠으나 완벽한 탕으로써 마무리를 내는 쥔장님의 손맛이 아무래도 최대 비결인 집이 청양의 한밭식당입니다.
청양 버스터미날, 청양사거리 근처 청양우체국 건너편에 위치합니다.
식당을 들어서면 식당 내부가 위와 같고, 그 안으로 주욱 들어가면 옛날 여관 같은 장소가 나옵니다.
각 문 안은 이러한 방들이 나옵니다. 소규모의 회식 장소로 훌륭하겠습니다.
물론 대표메뉴인 우족탕, 꼬리곰탕, 설렁탕, 갈비탕도 일품이지만, 다른 전골이나 탕 종류도 꽤 만족스럽답니다.
간만의 한잔 술을 해독해주느라 먼길을 달려왔습니다. 술 해독 겸 보양식으로 우족탕(10,000원)을 주문하니 반찬들이 먼저 등장.
김장철이라서 그런가요? 김치들의 맛이 아주 제대로 들어 있습니다. 이런 식사류의 탕 종류엔 김치가 맛이 좋아야지요.
우족탕의 등장입니다. 사진이 오히려 표현 못 해낸 그 뽀얀 국물이 유난히도 진해 보입니다. 진국이란 표현이 어울리겠군요.
우족도 꽤 많이 들어있는 편입니다. 우선 건강과 피부에 직효인 콜라겐 덩어리를 건져내어 양념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덩어리가 큼직해 한 입에 들어가기 쉽지 않을 뿐더러 질겅질겅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우족을 단번에 씹어 먹긴 쉽지 않을 정도. 그냥 드시면 나중에 다소 느끼함을 느끼실 수도 있으니 양념간장을 애용 하시길요~
그리고 우족탕에 밥을 말아 봅니다.
밥을 말아 놓으니 넘칠듯 말듯 뚝배기가 꽉~차 어떻게 끝낼까 싶었습니다만 기우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기 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죠.
건더기까지 합하면 분명 작은 양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한 그릇 금새 바닥이 보이고 맙니다. 그리고 속이 그리 든든할 수가 없습니다.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 한밭식당은 250석으로 많은 손님들이 넉넉히 이용할 수 있으며, 좋은 재료로부터 충실한 맛이 만들어지며 손맛에 의해 많은 단골 손님들로 붐비는 집으로 진한 국물맛을 보시면 몸에 그 기운이 전해지는 듯, 탕이 재대로인 집입니다. 서울 안에서는 맛 보기 힘들었던 가정 집에서나 맛 볼수 있는 진한 사골국물이 연상되는 집이기도 한 한밭식당은 은근히 대를 물리기 전의 서대문의 대성집을 연상하게 만드는 집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중장년층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집일 듯 싶습니다.
영업시간: 8시 ~ 10시. 전번)041-943-2353 주소: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 읍내리 203 주차가능. 휴무: 명절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
출처: 모하라의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moh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