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를 지난 음식이 위장으로 들어오면 위장 벽에서는 강한 염산인
위산과 펩신이라는 물질이 나와 음식물을 소화하기 쉽게 녹여주는
역할을 한다.
위장벽이 튼튼하지 못할 경우 이 위산과 펩신은 위장벽을
공격하게 된다. 위장벽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것은 위장벽을 이루는
점막의 탄력성이 떨어진다든가 점막의 점액이 적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위장벽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나 위산,펩신의
분비를 조절하는 기구가 고장나거나 위장벽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적어질 경우, 위장 안에 헤리코박터
라는 균이 있어 점막이 손상될 경우에 발생한다.
이럴 경우 위산이나 펩신의 공격으로 위,십이지장 벽은 충혈되거나
붓고(염증) 헐어버리게(궤양) 되는 것이다.
이런 위,십이지장 궤양을 소화성 궤양이라고 하는데 소화성궤양을
치료하는 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이 있다. 잔탁,큐란,로섹 같은
약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잔탁이나 큐란은 분업전에는 일반약으로 의사 처방전 없이 살 수가
있었지만 분업 후 전문약으로 다시 분류된 약이다.
소화성 궤양을 치료하는데 중심이 되는 약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위산이 가장 많이 나오는 때는 새벽이다. 그래서 이런 약을 하루
한 번 먹을때는 저녁이나 자기전에 먹게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약은 통증이 없어져도 의사가 지시한 기간동안
계속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이 제산제라고 하는 약인데 이미 분비된 위산을 중화시켜 산의
강도를 약하게 하는 약들이다. 식후 1시간,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간 후에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다른 약과 같이 먹어야 할 경우는 적어도 30분 정도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다. 제산제는 다른 약들과 같이 먹었을 경우 다른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약에는 짜서 먹는 겔 종류와 정제로된 종류가 있다.
겔포스,미란타 같은 약들다. 제산제는 대부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이다.
마지막은 아루사루민이나 데놀같이 위장점막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약들이다.
이 약들은 보통 식사를 하기전이나 자기전에 먹는다.
특히 데놀류의 약은 약을 먹을때 물을 적게 먹는것이 중요하고
대변색이 검어 수 있는 약이다.
이런 약에는 일반약으로 분류된 것도 있고 전문약으로 분류된
것도 있는데 예로든 아루사루민과 데놀은 일반약이다.
소화성 궤양환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주의 해야 할 점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흡연은 위벽을 약화시키거나 위산을 많이 나오게 하여 궤양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2. 술은 위산분비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폭음은 위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과도한 음주는 피한다.
3. 스트레스는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 신경을 안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밀가루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거나 식사량이 많으면
음식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서 위산분비를
지속시킬 수 있다.
5. 너무 매운 음식이나 향이 강한 음식, 카페인이 든 커피나
콜라, 탄산음료는 위산을 많이 나오게 해서 증상을 더 악화
시킬수도 있다.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다.
6. 우유는 소화성 궤양을 악화시킬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속이쓰릴 때 습관적으로 우유를 마신다.
그러나 소화성 궤양환자일 경우 오히려 우유속의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서 궤양을 더 악화 시킬 수가 있다.
반면,정상인들은 우유를 먹는것이 궤양 예방에 좋다고 한다.
7. 소화성 궤양에 좋은 음식은 양배추, 감자, 파래, 녹차, 홍차,
율무, 파 등이 있다.
양배추는 위,장의 점막을 재생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생것을 그대로 먹거나 살짝만 가열해서 먹는다.
감자는 생감자로 즙을 내어마시는 민간요법이있다.
녹차나 홍차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장 속의 독소로부터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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