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제 라켓의 외형적인 것은 살펴봤습니다.
이제 잘 사용하는것만 남았는데요....
여러분은 라켓의 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그냥 사용하다 고장(?)나면 샾 사장님께 맡겨 알아서 해 주시라는건 아닌지...
라켓에도 소모품(거트, 그립)이 붙어 있는고로 이를 잘 관리하고 유지하는것도 한발더 레벨업이 되는 방법이 아니겠는지요.
자.. 이번장에서는 그립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관리하는법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그립의 정의 : 라켓의 손잡이 부분을 말하며 그것을 잡는방식, 그부분에 붙이는 테입등 다양하게 말할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손잡이 부분에 감는 테입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립은 크게 두가지 종류로 구분 할 수 있는데 기본그립(원그립) 위에 감는 오버그립과 기존그립을 대체해서 감는
리플레이스먼트그립으로 일명 쿠션그립으로 구분합니다.
1. 오버그립
보통 얇은 그립을 오버그립이라 하며 요넥스, 가이드, 울트라, 카라칼, 윌슨 등다양한 제품이 나옵니다
그립은 편직상태나 염료의 특성에 따라서 다양한 특징과 그립감을 주는데 크게 봐서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립의 파지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 펀칭처리, 에칭처리 등을 하여 그립파지감을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대략 그립의 길이는 100cm에서 130cm정도 길이로 나오며 롤형태나 스틱형태로 생산됩니다.
- 습식그립(Wet Grip) :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그립으로 처음 잡았을때 촉촉한 느낌이 드는 그립으로
그 두께가 얇으면 감기는 맛이 좋고 두꺼우면 그립의 내구성이 좋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건식그립(Dry Grip) : 투나(美)사에서 나온 그립으로 손에 땀이 나기 시작하면 붙기 시작하는 그립 종류를 말하며
기존 그립 중 가장 얇게 나온게 특징입니다.
2. 쿠션그립
쿠션그립은 일본식 표현이고 정식으로는 Replacement Grip(대체그립)이라하며 라켓에 기본적으로 감아져 있는 그립을
벗겨내고 대체하여 감는 그립이라는 뜻으로 대체적으로 기본그립보다 쿠션감이 좋은 그립으로 대체하여 감다보니
통칭 쿠션그립이라 합니다. 상당히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그립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스티치그립(Stitch Grip) : 그립의 안쪽면에 얇은 합성파이프가 들어있고 이것을 박음질로 처리한 그립으로
감았을때 약간의 굴곡을 주는 것이 특징인 그립으로 칼톤,빅터,프로에이스등에서
나온그립입니다. 내구성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 스파이럴그립(Spiral Grip) : 그립의 안쪽면에 2~4mm 두께의 딱딱한 스폰지를 대어서 그립을 감았을때 많은 굴곡을 주어
원그립으로 파지하여 사용하는 그립으로 라켓을 돌려잡지 않는 분들에게 선호되는 그립입니다.
모아, 알파, 기모니 등에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 멀티그립(Multi Grip) : 그립에 굴곡면을 주는 것이 없으며 스폰지성 특성을 가진 3~4mm 정도의 두께로 나오는
그립으로 파지시에 적당한 쿠션감과 촉촉한 느낌이 나도록 나온 두꺼운 오버그립 같은 성질의
그립입니다. 카라칼,모아,트라이언 등 다양한 회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타월그립(Towel Grip) : 말 그대로 타올형태의 그립으로 땀 흡수성이 좋아 손에 땀이 많은 분들에게 적합하며
내구성이 약하고 땀이 찼다가 마르면 냄새가 나고 딱딱해지는 특성이 있어 자주 바꿔줘야 하나
표면에 까칠한 느낌이 파지시에 정확한 그립감을 주는 특징도 있습니다.
안쪽에 양면테이프가 처리되어 있으며 타올의 수에 따라서 특징이 달리 나타나며 수가 높을 수록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넥스,모아, 스포라인등에서 출시가 되며 그립파우더를 사용하면
파지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단 그립을 감을때 다른 그립과 다르게 겹치지 않게 감는 것이 좋습니다.
낱개 또는 10m 롤 형태로 판매됩니다.
이상 그립의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립은 내 손에 닫는 부위로 라켓을 통한 경기력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부속품입니다. 라켓의 그립만 바꿔도 라켓의 느낌이 달리 날 정도로 두께와 파지감에 따른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자신의 특성에 맞는 두께와 제품을 찾아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사용 법 및 고르는 요령
오버그립은 얇고 감촉이 좋은 것을 선택하면 좋고 이 감이 유지될때까지 사용하다가 감이 떨어지는 경우나 미끄럼이 생기면
갈아주는 소모성 부품입니다. 그래서 너무 비싸지 않고 감이 좋은 제품으로 자주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립은 특히 물기에 약하고 열에 물성의 변화가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뜨거운 곳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립의 모양과 특성에 따라 오버그립, 투어그립, 프로그립, 엑셀그립, 스트롱그립 등으로 표기되어 나옵니다.
▶적당한 그립의 두께를 맞추는 요령
그립을 감았을때의 적당한 두께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편안한 그립은 게임시 라켓의 운영을
극대화 시켜줄수 있는 그립의 두께가 좋습니다. 즉, 상황에 따라 라켓을 바꿔 잡는 경우 손에서 운용하기 편해야 하며
손가락에 그립의 넓은 면과 각이 느껴져야 합니다.
따라서 그립이 손에서 가벼이 놀 수 있어야지 파지시에 손잡이를 가볍게 잡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두께감이 오도록
감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 들어오는 라켓의 손잡이 두께는 대부분이 3 1/4inch나 3 1/8inch의 두께입니다.
이것을 회사들이 표현하기로는 G4, G5로 표기합니다. 이러한 라켓 그립의 두께를 그립테이프를 감으면서 자신에게
맞춰줘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립이 두껍다면 손목에 힘이 들어가고 자연스럽게 파지시에 세게 쥐는게 습관이 됩니다. 그러면 스윙속도도
떨어지고 팔에 무리가 되는 동작을 하게 되며 만약 너무 얇다고 생각이 들어도 라켓을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손목에 힘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좋지 않으므로 가장 가벼운 스윙을 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그립의 두께에
신경을 쓰시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하는데 기본이 될 것입니다.
[그립감는법]
그립을 풀어보면 한쪽 또는 양쪽 끝부분이 비스듬이 잘려 있는데요 이부분 부터 시작합니다.
반대로 하시는 분도 있던데.... 그건 오야맘 ^^
그림 3번의 가위로 자르는 방법은 잘 사용하지는 않으며 일반적으로 길이가 잘 맞춰지지 않았을 경우 풀어서
다시 감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굳이 딱 맞춰 감야야할 필요는 없는데 웬지 강박감이...^^
두께에 민감하신 분들은 적당히 감으시고 나머지는 버리십시요
마무리 부분에 경사가 없다면 비스듬히(30도정도) 접어서 마무리 하는것도 요령입니다.
그립을 너무 두껍게 감으면 푹신하긴 하지만 파워가 감소하는 관계로 적당히 하시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다음과 같이 사용합니다.
1) 원그립 위에 오버그립 한개를 감으시는분 - 보통 사용하는 방법이죠
2) 원그립 위에 오버그립 두개를 감으시는분 - 손이 커서 라켓이 겉도는분 께 추천
3) 원그립을 벗기고 오버그립 한개를 감으시는분 - 이 방법은 손이 비교적 작은 분들이 사용하시면 좋아요
4) 원그립을 벗기고 오버그립 두개를 감으시는분 - 약간 딱딱한 감촉을 원하시는분 또는 두께에 민감하신분이 사용
... 등등
그립 감는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절해 감는것으로 그리 어려운게 아니니 샾등에 맡기지 마시고
직접 해보시기 바랍니다. 한두번만 해보면 무척 쉽습니다.
그립의 상표 종류와 가격에 대해서 설명하려 했으나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 만별이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클럽에 샾 사장님도 오시는데 가격 펼쳐놨다가 괜시리 말생길수도 있으니...
정 궁금하시면 배드민턴 쇼핑몰이 많으니 그곳을 참조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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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팁 한가지...
전장에서 헤드 헤비니 이븐이나 하는 발란스에 대해 설명드렸는데 자신이 사용하는 라켓이 자신과 발란스가 맞지 않으면
무척 불편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경우 잘 사용을 않하게되고 심지어 구석에 처박아 두기까지 하는데요...
비싼 라켓 이렇게 버리긴 아깝잖아요^^ 그래서 약간의 조절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가볍고 날리는 기분이 든다면 튜닝을 통해 조절 가능합니다.
먼저 원그립을 벗기고 크립캡에 박혀있는 못(타카)을 뺀후 그립캡을 벗깁니다.
나무 밑부분을 보면 구멍이 있고 하얀 고무같은게 있는데 이를 조금 제거한 후 다시 원상태로 조립하면
조금은 헤드헤비쪽으로 튜닝할수 있습니다. 라켓의 수평을 잡아보면 10~20mm가량 조절됨을 알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밸런스 테입의 사용입니다.
납재료로 만들어 지는데 요넥스에서는 발란스테입, 바볼랏에서는 리드테이프라고 판매됩니다.
가격은 9000원정도(4~6개입)... 헤드 끝부분 안쪽에 붙여 조절합니다.
반대의 경우는 그립 끝쪽에 그립을 반개정도 감아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아님 첫번째 처럼 그립을 벗겨 손잡이 나무속에 추를 넣는 방법도 있구요
너무 손에 안맞는 라켓일경우만 이방법을 사용해 보시길....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