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제1차 안동대책회의
-참석인원; 양재석, 김용식, 양순옥, 이영란, 김우경 총 5명
-장소; 안동
-여행장소; 주물럭 식당, 재석이 형 집, 소리바다 노래방(기계가 이상해..), 궁전 모텔, 산림 박물관, 이육사 기념관, 도산서원, 안동댐, 안동대, 부용대, 하회마을, 막창집, 봉정사, 하나로마트, 농협 등등(그 외 생각나는 장소 좀 올려줘요. 메모를 못해서리..)
-주요 안건 1. 한 달에 한 번 2만원씩 회비를 걷는다.
2. 두 달 이상 연체시 다음 카페 강퇴시킨다.
3. 회장은 최연장자인 양재석 형님이 하신다.
4. 총무는 김우경으로 하고 계좌번호는 하나은행(김우경) 763-810214-29207
5. 대학원 수업이 끝날 때나 또는 그 이후에 반드시 한 군데 여행을 간다.
(여름학기 장소예정; 일산 용식이 형 집)
6. 학기 중에 회식을 할 경우 회비에서 쓰도록 한다.
7. 총무가 계산을 하고 그 내역을 카페에 공개를 한다.
토요일 오전 8시 30분에 청량리 역에서 용식이 형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대학교 MT를 갈 때 청량리 시계탑에서 만났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오랜만에 오는 것이었죠.(하회마을이 가장 한국적이라기보다는 청량리가 가장 한국적이지 않나요?)
용식이 형을 만나서 9시행 새마을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안동역까지의 운임은 21000원. 비싼 반면에 좌석이라든가 모든 것이 깔끔하더군요. 안동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1시 2분. 기차는 정확히 시간을 지키더군요. 기차 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또한 잠을 청하고 하니까 4시간은 금방 가더군요.(우리 앞에 있었던 그 부부는 불륜임이 틀림없습니다)
안동역에 도착하니 재석이 형과 순옥이 누나가 마중나와 계셨습니다. 대학원 도서관이나 사범대 건물에서만 보다가 안동에서 뵈니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배가 고파서 안동에 있는 주물럭을 하는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거의 미친듯이 밥을 먹었으니까 ㅋㅋ
이후에 영란쌤을 만나기 위해서 우린 산림박물관에 갔죠. 영란쌤이 예정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서 어느 한 장소에서 있어야 했으니까요. 산림박물관은 볼 것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후에 도산서원, 이육사 기념관 등을 다녔고 저녁은 재석이 형 댁에서 먹었습니다.
평소 때 드시던 것을 내놓으셨다고 하던데 그러기엔 상다리 부러지도록 차렸습니다. 안동찜닭, 샐러드, 김치, 고추멸치볶음 등등. 후에 녹차와 과일 후식까지. 지금 생각해보면 거기까지만 먹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재석이 형님 댁은 15층 아파트의 2층에 사셨는데 사모님께서 재주가 많으신지라 아기자기하게 많이 꾸며놓으셨습니다. 재석이 형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는데 아이들이 모두 똘망똘망하게 생겼더군요. 저녁을 정말 많이 먹었는데 우린 막창과 여관에서 족발까지 먹었죠.(안동의 족발은 뼈가 거의 없고, 정말 양이 많았습니다)
다음 날 일어나서 다시 안동의 유적지를 둘러보았고, 재석이 형님이 준비해주신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선물을 받아들었습니다. 어떤 선물일까요?
우리를 태우고 안동의 구석구석까지 직접 가이드를 해주고, 집도 보여주시고, 손님을 맞이한다고 아낌없이 주려고 하는 재석이 형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감사하단 말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죠.
봉정사를 끝으로 영란쌤은 자가용으로 집으로 갔고, 순옥이 누나는 버스로, 저와 용식이 형은 무궁화호 기차로 청량리에 닿았습니다.(오후 5시 열차였는데 청량리에 도착을 하니 9시 37분이더군요)
몸은 약간 피곤했지만 가슴 뿌듯한 안동 여행이었습니다. 참석하지 못한 다른 학우들에게도 이 느낌을 그대로 전하고 싶구요 재석이 형님이 사진을 곧 올리실 겁니다.
보태기> 곗돈을 걷으려고 보니까 저희 회원이 총 11명입니다. 그런데 다른 모임과 겹치거나 아니면 내지 못할 경우에 모두 댓글을 달아주세요. 그래야 인원 파악을 해서 계획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폭발적인 댓글 바랍니다 ㅎㅎ
첫댓글 안동의 일을 빠짐 없이 잘 적어 두었군. 그런데 안동갈 때 앞에 앉았던 부부(?)가 불륜이라면, 부부라는 단어는 부적합할 듯. 앞에 앉았던 중년의 남녀 정도가 적당할 듯.. 물로 나는 회비 냅니다.
넘 잼있었겠군요. 회칙은 빠른 시일 안에 정비하여 올려 놓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회의 명칭은 뭐지요.
좁은 차에 다섯명을 태우고 다녔는데 뒤에서 영란, 순옥, 우경 정말 많이 불편 했겠는데...
그래도 처녀, 총각들은 좁을 수록 좋은거 아닌감?ㅎㅎ
영란샘 표정이 일그러 지던데....ㅋㅋㅋ
회장이 회비 안내면 어떻게 되는 거야? ㅎㅎ
회장님 회비 당근 입니다!
영란샘 참 대단합니다. 멀리서 운전해 오고, 늦도록 마시고, 또 그 먼길을 운전해 가고....
세사람 앉은거였어요?? 켁 난 이제껏 네명이 앉은줄 착각했네~ -,.-
회비내는 날짜 알려주세요. 당근 회비 내야죠^^ 글로만 읽어도 무척 재미있었던 게 느껴져요. 부러부러...
그렇지 않아도 안동 다녀와서 살이 많이 빠졌어요. 아마도 차 뒤에 4명이 앉은 후유증인듯...그래서 몸 불리기에 들어갈 예정. 그리고 회비는 우리 3월부터 내죠. 월급 받으면 바로 입금.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