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선생님은 1970년 중반부터 건설회사에서 활석공으로 1997년 건영건설이 부도날때까지
일 하셨습니다. 14년이 지났을 땐 친구들이 활석공으로 진폐증에 이완되어 진폐급수를
받았지만 권 선생님은 세금을 낸 근거가 하나도 없어서 근로복지공단에 진폐정밀검진
접수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일을 맡았던 노무사도 포기 하였구요. 권 선생님 도 포기하기고
그냥 살아야 되나보다 하면 아주 우연히 저희 협회를 방문 하셨습니다.
그래서 협회에서 인우보증 2분 세웠지만 건설회사 진폐는 광산진폐와 다르게 인우보증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안산지사 , 2군데 갔지만 근거가 없다고
서류를 반려받고 마지막으로 고양지사에 가서 이야기 했더니 또 안된다고 하길래
그럼 재해자가 진폐를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걸렸냐고 공방을 하다가 뒷자리에서 듣고있던
보상부장이 이리로 오라면서 따로 면담을 1시간 30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권 선생님 살아온 이야기를 듣더니 보상부장이 마음이 동했는지 정 근거서류가 없으면
그당시 일기장이라도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권 선생님이 그당시 치부책이 지금도
있다고 하니까 가지고 오라고 했고 치부책에 당시 건영건설에서 일했던 소장들 이름이
있었고, 월급 지불 내역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상부장은 우리가 접수하겠다고 하면서 가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예전에 일 하셨던 분들은 월급도 편지봉투로 받았고 아무것도 없어서 (보험, 세금내역, 국민연금 등)
아직도 정밀 못 받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만큼 사회보장체계가 갖추어지지 않은 것도 있고 기업들도 도의적인 책임은 안진다는 생각도 듭니다.
첫댓글 안산중앙병원에서 정밀검진 받았습니다. 우리 스스로 자화자찬 하는 건 아니지만 갈길을 찾지 못한 분에게 한줄기 빛이 된 셈이지요
나중에 급수나오면 삼성병원 의사선생님께 감사인사 드리라고 했습니다. 병원 의사 선생님이 신경도 많이 써 주셨습니다.
진폐정밀검진 끝나고 폐기능 재검을 4번이나 하셨습니다. 너무나 힘들게 7급 받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