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8강전 준비 바쁘다 전세계 60억 시선 집중·붉은악마 대거 방문 ●교통대책 오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8강전 한국대 스페인전을 앞두고 경찰과 광주시가 자동차 2부제 실시 등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19일 전남지방경찰청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1일과 22일 광주시 전역에서 승용차 자율 2부제가 실시돼 홀수 일자에 차량 끝번호가 홀수인 차량, 짝수일때는 짝수차량이 운행하면 안된다. 특히 경기가 열리는 22일에는 경기시작 7시간 전(오전 8시30분)부터 경기가 끝난 뒤 1시간 이후까지 염주동 광주은행 4거리, 월산마을 입구(짚봉산터널입구) 3거리, 원광대 한방병원 4거리, 송촌파인힐 4거리 구간에서는 부재차량과 3.5t 이상 화물차, 고압가스 등 위험물 적재차량의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이밖에 경찰은 40만~50여만명의 외지인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이용시 서울방면은 광산IC-송정IC-서창교차로를 경유하도록 하고 부산·광주·대구 방면은 동광주IC-제2순환도로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를 위해 대한항공은 서울~광주간 왕복 3편을 증편운항하며, 아시아나도 22~23일 1~2편 증편을 검토중이다. 철도청도 경기당일 서울~광주간 무궁화호 열차편을 5~6편 늘릴 예정이다.
●각급기관 임시 휴업 한국팀 8강전이 열리는 22일 광주시내 각급 학교는 임시휴업하고, 광주시청 직원도 오전 근무만을 하는 등 각급 기관단체의 휴업이 잇따를 전망이다. 광주시교육청은 3시30분 광주에서 열리는 월드컵 8강전때 전국에서 수십만 인파가 광주로 집결할 것으로 예상, 초 중 고등학교들이 국제적 행사를 통해 나라사랑의 정신과 국민공동체 의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임시휴업을 하도록 권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8강전에 대비 20일부터 붉은악마 상의 1만여벌을 구입, 전직원들에게 붉은옷 입기 운동을 전개, 스페인전의 성공개최 기원과 축제분위기를 고조 시켜갈 계획이다. 시는 또 붉은 악마 응원단인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초청, 조직적인 응원을 펼치고, 태극기 1만장과 스페인국기 5,000여장 등을 제작 배포해 단합된 시민의식을 전세계에 과시할 전망이다. ●거리 응원전 한국팀이 8강전에 진출함에 따라 전국에서 50여만 응원인파가 몰릴것으로 보고 경기장 밖에서 이들의 응원욕구 충족과 함께 축제의 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거리응원장소를 각 구청단위까지 대폭 늘릴 방침이다. 우선 시는 상무시민공원과 전남도청 광장, 염주체육공원 양궁장 등 기존 10군데외에 5개 자치구에 추가로 단체응원장소를 추가 설치한다. △동구:도청앞 분수대·구 광주은행 본점 앞 △서구:상무시민공원, 염주체육공원 양궁장 △남구:백운육교 옆 공터 △북구:광주역 광장, 일곡지구 근린공원 △광산구: 첨단지구 쌍암공원 등에 LED 전광판이 설치된다. ●의전 및 경비대책 광주시는 김대중 대통령를 비롯해 국무위원 등 50여명의 귀빈이 이날 광주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각적인 의전대책을 수립중이다. 또 8강전 상대국 스페인의 장관급 인사가 내광하고, 후안 카를로스 국왕의 광주방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안전요원들이 보안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광주를 찾을 외국인사는 광주시와 자매결연도시인 인도네시아 메탄시장단, 일본 센다이시장단 일행도 이날 경기 관람이 예정돼 있어 시가 의전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50개 중대 6,000명을 동원, 경기장 안팎 및 시내의 치안유지에 나서고 고속도로와 철도 등 시 외곽지 경비에 나선다. 전남매일자료제공(2002.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