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에게..서평이벤트에 뽑혀서...영어동화책 선물로 받게 되었다 알려주니..
울 아이..만세를 부르며..올~레를 외치네요...저도..덩달아...올~레~~~...
행복한 가을의 시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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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기간이랑 겹쳐서..집을 비웠을때..오면..어쩌나..불안해 했었는데..다행히 잘 받았구요...
책 사이즈 모두..아담하니..귀엽고..그림도 앙증맞아서..따뜻한 느낌이에요...
책을 쓰신 분들이..부부신거 같은데..(로버트 졸라...은정김 졸라)
부인이 한국분이신거 같아..두 언어의 가교역할을 더 잘 하실꺼 같더군요...
또..그림도..한국분이시라 그런지..색감이랑 터치..이런 것이..좀더 친숙하달까...그렇드라구요...갠적으로...ㅋㅋㅋ
이 책은 페이지당..한두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고..총 20개 정도의 문장으로 대화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단한..의문문에..그에 대한...답..
그리고..뒷부분에..미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로버트의 미국문화이야기 코너를 구성해서..이해의 폭을 넓혔구요...
스트커 붙이는 활동을 통해..아이가 이 책을 좀더 적극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끔 한 페이지 구성이..
영어책이지만...이 책을 좀 더 친밀감 있게 느낄 것 같네요.....
또..책장을 열면..맨 앞면도..그냥..빈 공간이 아닌..아이에게..자리를 내어주는 구성도 좋았구요...
작은 면에서도..많은 신경을 쓰신..것이 역력히 보이더군요...
저희 아이는 이제..간단한..사이트워드..몇가지..알아가는 과정인지라..혼자 읽기는 힘들고...제가 읽고..해석해주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아는 글자는 혼자서 읽으려고 애쓰는거 보니...조금 더 익숙해지면..혼자서도 할 수 있을듯 싶어요...
본인의 경험과도 어우러지는 주제여서 그런지..이 책을 더 친밀감있게 여기는 것 같아요..(여자친구라든가..발치라든가...)
마침..저희 아이가 첫이가 빠질 시점인지라..tooth fairy처럼..자는 머리맡에..이를 놓고 자서..다음날..베게밑에 천원을 받고선 얼마나 좋아라 하던지...
아이에겐 아주 특별한 천원이지요..요정의 손을 거친...그래서..자주 돈을 빤히 들여다 본다는...
빨리 이가 몽땅 빠져버렸으면 좋겠다면서.......ㅋㅋㅋ
비록..하얀 거짓말이지만..아이가..이빨 요정이야기를 통해..이를 빼는 것의 두려움과 고통을 잊고..즐거움으로 기억하는 것이..또다른 삶의 지혜가 아닐까 싶네요...
저희 아이는..7살이지만..아직..산타이야기와..요정이야기를 믿고 있습니다..
본인이 기쁨에 겨워..그날의 일을 스스로 기록한 걸 보면..저에겐..너무..시기적절..고마운 선물이었네요...
씨디는...직독 직해 형식으로..해석이 나와서 특이했습니다..
어차피..한국어가 모국어인 아이들이기에..이런 식으로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다 싶네요...
궁금하던 차에..글뿌리 사이트 찾아가서..구경했는데..책의 내용이 애니메이션처럼 동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여..
외국인 선생님 두분이..책에 나오는 단어들에 대해...하나하나..반복해서 발음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파닉스도..좋을 듯 하구요...
저희 아이가..튼튼영어를 하는데..책과... 듣고..보고 하는 영상물 구성이란 점에선 동일해요....
사실..튼튼영어가 좋은 교재이긴 한데...좀 많이 비싸다는 것..또..테이프와 비디오로 구성되어 있고..
플레이타임이..그런 면에선..나름..여러 강점이 있는 것 같아요...
또..단어에 대한 하나하나의 파닉스가 강조된 점도..튼튼영어가 하는 방문교사의 역할을 대체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참..좋은 책인듯 싶어요...
영어..사실..저희 세대만 하더라도..십년을 넘게 영어공부하고도..외국인 앞에선...여전히..외면하고픈 그대들인데...요즘 아이들은..어려서부터..영어를 접해서 그런지..주변에..영어 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영어유치원에 보내야 했던건 아닐까..영어 외국인 그룹과외니..너무..흔한 일들인데...
그런 길로 안내하지 못했음에..아이에게..미안함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긴길 가야하는 인생길에..초반 스퍼트를 너무 내면..쉬..지치지 않을까..
어차피..한국어건..영어건..어느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사용에 문제가 없는데..아이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서로 너무 힘들게 갈 필요는 있을까.....
엄마의 자기위로 같은 변명을 해보기도 합니다...
저희 세대는..영어를 공부로 여겨서..여전히..난공불락..사전을 무기삼아..문장을 보면..해석부터 하려는..전투태세로 임하지만...저희 아이들 세대는..영어는 그냥..말로..받아들이는..세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이 책을..재미있다..여겨..자주..스스로..반복 하다보면..아이의 미국문화에 대한 견문과 영어실력도..한뼘은 더 올라가 있을 것 같네요...
좋은 책 만나게 해주셔서..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