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세상 생명을 지닌 모든 것을 향하여 평화를 빌며....
어두움을 가르며 하남을 경유 동문으로 올랐다. 빛이 처음드는 곳은 동쪽이다. 그러한 의식을 안고 동녘의 기색을 살폈다. 성지 옆 주차장은 벌써 차로 가득했다. 하나 두 울 약속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아침거리를 나눈 후, 미도착 형제들은 체칠리아 자매가 챙기기로 하고 일출을 근사하게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풍광을 관찰하기에 날은 좋았다. 대신 습도는 높았다. 습도가 높으면 운무가 낄 확률은 높다. 동문 옆 성곽, 상당히 가파르다. 부지런히 걸어야 해돋이 시간을 놓치지 않을텐데, 조바심이 일었다. 세 번의 급경사 산파도를 넘어서야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는데, 성곽 넘어로 보이는 겹산 여기저기 산 아랫도리를 운무가 감싸고 있었다. 산지평으로 떠오르는 해돋이 조망은 글렀다. 구름을 잡고 그 위를 넘어서는 해만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애써 카메라를 꺼낼 필요도 없었다. 옹성안,겨울을 이겨내고 있는 새의 먹잇감 잡초 씨앗이 많았다. 벼란간 찾아온 인적으로 새들이 떠나 그랬는지 적막했다. 아니지 무엇인가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는 순간은 정적이 깃들기 마련이기도 한 법이다. 점점 짙어져 가는 운무, 판단 역시 확고해졌다. Backpeack을 열어 아침을 꺼냈다. 뜨거운 물을 넣고 잠시 기다리는 순간 동녘을 마주하고 앉은사람 외마디가 귀청을 흔든다
아! 조금 보여주신다~ 순간 등을 돌려 바라 보자 햇님께서 성층운 사이로 고개를 들고 있었다. 찰나의 순간이기에 카메라를 꺼내 랜즈를 장착 할 사이가 없었다. 화각, 화질 등 요소가 충족될 수 없지만 호주머니 뒤져 스마트폰을 꺼냈다.그리고 찍은 일출 모습이다.
경이로운 일출, 시방을 알고 싶어 손목시계를 보니 시침은 8. 분침은 0. 여덟 시었다. 해뜨는 예보시간은 7시 40분경이니 20분을 넘긴 중천 수준, 그래도 일출이다.결심을 굳혔다. 스스로 위로의 인사를 남긴 것이다.
해님을 배알하고 식사를 수습을 한 후, 옹성 배부른 곳에 모여 촬영 시간을 남겼다.
늦은 산객을 모시고 단숨에 달려 온 체칠리아 자매님도 촬영 몫을 드렸다.
옹성을 나와 남한산 정상을 향해 치고 올랐다. 숨은 턱밑 까지 차오르지만 터진 사방에서 기다리는 풍경과 맑은 공기의 느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상쾌함이다. 정상에 서서 봉암 외성, 벌봉,청나라 적장에 얽힌 이야기, 그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절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한 후
걸음 재촉, 아이젠 없이 걷다, 엉덩방아로 지축이 심하게 흔들리고 그래도 버티다 다시 지축이~~~불가불 황급하게 채운 후 건뜬하게 다시 종로거리로 내려올 수 있었다. 알렐루야~
미사참례를 위하여 성지를 찾았다. 산성의 도심거리와 건물 배치 등은 한양성을 꼭 닮았다. 왜? 그렇게 했을까. 왕이 살 경우를 따져 국가가 옮겨 온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었기 때문이다. 사직,종묘를 세우고 궁궐,관청과 저잣거리를 만든 후 백성들이 살 동네를 만들었다.그리고 그것들을 온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성을 쌓고 사대문을 방향따라 세우고 중앙에 信을 의미하는 普信閣을 만들어 鐘을 걸어 해의 방향, 달의 방향중 중요한 時마다 타종하여 알려 삶의 질을 보호 했다. 산성 도심도 한양처럼, 동,서는 길고 남,북은 짧다.
직과 묘과 있고 궁궐이 있으며 종각이 있어 거리의 이름도 종로다. 한양성지는 종로 남쪽 작은 산 언덕에 명동성당이 있듯이 산성안 성당도 종로거리 남쪽 산 아래에 있다. 이것은 우연에 일치일까?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입당 후 성가와 함께 제대에 오르신 사제는 덕담을 나누어 주셨다. 새해 흔히 말하는 복 많이 받으셔요의 의미는 믿는자로서 하느님과 진정한 일치를 이루라는 깨달음인 것이다. 새겨둘 일 이다.
미사 후 강복을 주시고 성모님 앞에서 안수도 주셨다.
산성 성지, 대표적인 순교자는 한덕운이다. 본명은 토마스다. 충청 홍주 1752 출생,1790 윤지충을 통해 천주교 입교한 후 1801 신유박해 바로 전 해 1800년 경기 광주 의일리로 이사 온다. 교회동정을 알기 위하여 옹기장사로 변복하고 한양으로 잠입, 순교지로 유명한 서소문 밖, 당고개, 청파등을 배회하다 순교자 홍낙민루카, 최필제 베드로 시신을 수습한다. 한국최초 연령회를 이끈 장본인이다. 본인도 체포되어 산성 동 문밖에서 1801.12.27. 참수되어 순교하고. 2014.08.16. 광화문 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의하여시복된다.
순례와 미사참례를 끝낸 후 역사의 현장을 탐방하였다
오후 일정이 있는 자매들은 미리 배웅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걸었다.
신익희 선생을 만나 뵙고 인조와 관련된 역사 현장을....
이렇게 시작한 새해~~창조적 질서를 보존하고 삶의 터전으로 주신 하느님께 순명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샬롬.
첫댓글 정유년 새벽 4시... 알리는 소리에 나설 준비를하고 쌕을 챙기고 ...
함께 동참할 형님들 테우고...
길도사님께서 막킴없이 동문으로 진입 만나는 장소에 도착..
서둘러 해가뜨는 성벽을 타고 조금은 가파른 언덕을 단숨에 올랐지만 .
쉽게 보여주지안는 햇님....
그러나 새해첫날 새벽공기 상괘함은 천하를 얻은듯.....
준비해간 떡국을 먹으려는순간 구름사이로 강렬한 빛을 뿜으며 내민 햇님....
한 해 모든것이 잘 이루어질것같은 느낌..........***~~♥
오늘 행복했던 하루가 올 한해 쭉이어지길 성지걸음팀 과 함께 소망해 봅니다.....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