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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9. 02. 15(일요일)
◈ 산 행 지 : 여수시 돌산읍 돌산지맥종주
◈ 산 행 코 스: 대교횟집~(0:41)~125봉~(0:24)~명성주유소~(0:23)~한려파크~(0:28)~굴전~(0:21)~소미산~
(1:04)~대미산~(0:47)~둔전고개~(0:23)~237봉~(0:26)~작곡재
◈ 산 행 시 간: 6시간27분(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 참여인원 : 4명
산행기
먼저 돌산도 산길의 끊어진 등산로를 태극을 닮은 사람들 회원님들께서 정성과 심혈을 기울려
등산로를 개척, 돌산대교에서 시작하여 임포 향일암까지 약32km 거리의 종주길을 열어
놓아 순조로운 산행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은 그들의 노고와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는 말을 이 지면으로서나마 감사를 드리고 싶다.
오늘은 그들의 채취가 묻어있는 길을 산행코자 돌산대교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도로 건너편에 보이는
대교횟집 옆으로 난 계단을 이용 돌산공원으로 오른다.
돌산공원에 올라 여수와 돌산도를 잇는 현수교, 물살이 세다는 장군도, 그리고 여수 앞 바다가
햇살을 머금고 아침을 연 항구도시 바다의 정취를 느끼면서 진행한 동안 어느 세 돌산공원을 지나
태극을 닮은 사람들의 표시기가 달려있는 쪽으로 길고 먼 종주길에 이르게 된다.
양쪽으로 바다를 낀 산등선을 따라 진행되는 돌산도 종주코스를 힘찬 발걸음으로 내딛는 순간
나의 가슴속에 작게나마 자부심을 갖게 만든다. 비록 종주길이 열린 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여수에도 바다를 끼고 있는 장거리 산행코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하고 이런 좋은 코스가 입소문이 나다 보면 산을 좋아하는 전국의 산 꾼들이 찾아
오리라 확신한다.오늘도 산행 중 둔전고개 조금 못 미쳐 광주에서 오신 한 분을 만났는데 50여명이
왔다고 한다.
대교에서 향일암까지 3구간으로 끊어서 완주하겠다고 하니 이젠 이 코스도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찾아
오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백초 초등학교 뒤 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니 첫번째 맞이하는 마을에 당도, 마을회관 앞을
지나 왼쪽으로 꺾으면 “새싹어린이 집”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나 돌산제2대교 건설 현장쪽으로 가다
가 직진하여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이제 막 개척한 등산로에 표시기가 군데 군데 달려있어 누구나 산행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이
산행을 마칠 수가 있도록 되어 있었다
산행을 시작한지 40여분쯤 지나 삼각점이 있는 조망이 아주 좋은 지도상에 125봉에 도착하게
된다.
자산공원과 육지와 바다가 연결된 오동도 그리고 바다 건너 남해 망운산을 비롯하여 호구산, 설흘산,
금산까지도 조망 되는 125봉에서 잠시 푸른 아침바다를 보고면서 주변을 살펴본다
그런데 지도상에 125봉이라 표시되어 있는데 고도가 잘 못 표시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지적해 본다
군부대가 있는 봉우리가 191봉인데 125봉? 보다 더 높지 않을까 하고 혼자서 생각해 보며 10m즘
내려서자 군부대로 가는 갈림길인 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도로 건너 반사경이 있는 앞에서 145봉으로
가기위해 가드라인을 넘어 산허리를 따라 지도상 125봉에서 10여분 진행하자 작은 암봉인 145봉을 도착
한다
이 등산로는 191봉에 군부대가 있어 태닮사회원님들께서 군부대 앞을 지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새로이 개척한 등산로가 아닌가 싶다.
145봉이라 나무에 걸려있는 암봉에서 넓고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화물선과 작은 고기배가
지나간 뒤에 하얀 포말을 그리며 따라가는 물결의 풍경, 남해의 설흘산과 그 뒤에 금산이 고개를
살며시 내밀고 있는 남해도가 바다에 둥실 떠 있는 느낌이다.
우린 물 한 모음씩 마시고 145봉을 내려서니 곧 바로 또 하나의 작은 122봉에 오르고 122봉의 능선
따라 진행하여 내려서자 남산요양원으로 가는 도로에 지나게 된다.
이 도로를 건너 10분쯤 조용한 산길을 걷자 명성주유소가 있는 77번 도로에 도착하게 되고
이곳에서 30m 정도 직진하여 왼쪽 산길로 접어들고 10여분 진행하자 또 다시 77번 도로인
진모버스승강장에 도착 도로 따라 100m 가면 도로공사가 한창인 우측 절개지로 올라 산길로(집 한 채
있음) 10분쯤 가면 산속에 자라잡고 있는 한려파크에 도착하게 된다.
우린 한려파크 잔디밭에서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시멘트 길을 따라가니 작은 마을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약 5m 정도 표시기가 달린 왼쪽으로 접어들어 25분쯤 세번째 만나게 되는
77번 도로인 굴전버스승강장쪽으로 내려선다.
앞에 보이는 소미산으로 가기 위해 10m 정도 직진 우측 밭 뚝을 타고 올라선다.
밭 작물이 자랄 때는 이 코스로 오르는 것은 작물에 대한 피해를 입히겠다는 마음 속으로 오르는데
6부 능선쯤 합류지점이 나온다.
그러닌까 굴전에서 10m정도 우측에 표시기가 있어 밭으로 올라 왔는데 표시기가 달린 곳에서 더 진행
하여 오르면 이길과 만나지 않을까 생각된다(탐방로도 안굴전으로 되어있음)
지금까지는 거의 낮은 능선으로만 진행하였지만 소미산으로 가파른 길을 20여분쯤 오르자 고도208m
를 알리는 소미산 정상 팔각정이 있는 소미산 정상에 오른다.
동쪽으로는 남해도와 쪽빛바다 다도해의 작은 섬들이 함께 어울린 한 마당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고
해가 뜨는 일출장소로도 좋은 곳이라 여겨진다.
소미산 정상에서 대미산을 향해 가파른 길을 내려선다. 동백꽃 군락지에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꽃망울이 맺혀 있고 조숙한 놈은 드문 드문 남쪽을 향해 피어있다.
소미산에서 내려와 대미산으로 가기 위해 네번째 77번 도로를 따라 해양수산과학관을 지나 계동과
군내리 갈림길인 삼거리에서 군내리 쪽으로 20m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왼쪽에 대미산탐방안내도
있는 곳으로 진입 오늘산행 중 가장 고도(359m)가 높은 대미산을 오르게 된다.
잘 닦아 놓은 등산로이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지 않고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자니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 역력히 보이지만 대미산 정상까지 밀어 붙힌다.
대미산 8부능선쯤 펑 뚫린 월암동굴속을 통과하여 팔각정을 지나 월암산성을 둘러보고 소미산을 출발
이곳 대미산 정상인 봉화대에 1시간4분 소요되어 도착하게 된다.
우린 허기진 배를 정상에서 채우고 월암고개로 가기 위해 다시 왔던 팔각정을 앞을 지나 월암고개로
내려서서 183봉쪽으로 산길로 진입 야트막한 산속을 걸으며 태닮사회원님들이 달아 놓은 표시기 방향
따라 진행하니 무난하게 둔전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대미산에서 약50분소요
둔전고개에서 237봉은 계동방면으로 약10m 정도 내려가면 우측에 표시기가 달려 있는 곳으로 진입
한다
20여분쯤 걷자 237봉 전에부터는 좋았던 등산로가 나빠지기 시작하고 이름 모를 잡초와
가시넝클이 군락을 이른 길을 통과하여 237봉에 도착하자 갑자기 돌풍이 불러오고 검은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더니만 결국 빗방울을 한 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니 마음이 다급해진다.
처음계획은 봉황산까지 진행하려고 하였지만 아무래도 코스를 수정해야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잠시 고민에 빠져든다.
그러잖아도 한 회원이 컨디션이 좋지않아 월암고개에서 포기하고 월암마을로 하산하였는데 이루지
못한 구간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작곡재까지만 진행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237봉을 출발 10여분쯤 걷자 273봉인 본산에 이른다.왼쪽으로 5~6m쯤에 떨어진 풀섬속에 돌산407
이란 삼각점만이 외롭게 혼자 지키고 있는데 삼각점이 있는 곳치고 전망이 좋지 않는 곳이다
이번 돌산종주산행로를 개척할 때 이 구간이 가장 어려웠고 힘들었다고 들었다.
이 구간을 지나면서 그들의 모습을 뇌리 속에 그려보는 순간 그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고맙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구간이다.
본산 주변에는 산성 같은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고 본산에서 10여분 걸어 내려오니 하산지점인
작곡재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치게 된다.
돌산대교에서부터 시작하여 이곳 작곡재까지 오면서 좋은 등로도 있었지만 없던 등로를 새로이 개척
하고 잡풀과 가시넝클이 우거진 곳을 사람들이 통과할 수 있도록 이어 놓은 종주길을 장장 32km라는
짧은거리가 아니지만 온 힘과 굵은 땀방울을 흘린 대가로 우리 후답자들은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산행로를 닦아주신 태극을 닮은 사람들(그리운산,허슬러,김상근님 그리고 그외 분들)회원여러
분께 다시 한번 노고에 감사를 드리면서 다음 구간을 기대하며 돌산도종주 제1구간을 마무리한다.
▲ 산행코스
▲대교횟집 옆 실선을 따라 계단이용 돌산공원으로 오른다.(산행들머리..돌산대교에서 좌회전30m정도)
▲돌산대교
▲돌산공원 동쪽편 주차장
▲돌산공원에서
▲제2돌산대교 건설 현장
▲백초초등학교 뒤로에서 마을회관 앞을 지나 건설중인 돌산제2교 진입로 가는 마을 길
▲좌측 돌산제2교 건설현장 직진하여 실선따라 산으로 진입한다
▲돌산공원에서 마을에서 돌산제2교 건설현장으로 가는 길
▲지도상 125봉에서 본 자산공원 팔각정과 오동도 그리고 남해 망운산까지......
▲상판이 반 정도 올라간 돌산제2대교
▲삼각점이 있는 125봉(?)을 지나 군부대 갈림길..... 실선을 따라 건너 145봉쪽으로 진행
▲145봉쪽으로 가는 길
▲145봉
▲145봉에서 본 남해도
▲145봉에 올라
▲125봉 그리고 군부대와 145봉 .....여기서 보면 125봉이 고도가 잘 못되지 않았나 싶다.
▲122봉을 내려와 남산요양원으로 가는 도로를 건너 콘테이너 박스 옆 임도따라 진행한다
▲명성주유소 방향으로 가기 위해 임도에서 우측으로 진행
▲ 소미산 대미산 그리고 천마산
▲명성주유소에서 30m 정도 진행 왼쪽으로 꺾어 진행한다
▲명성주유소를 지나 실선따라 진행한다
▲지나온 125봉과 군부대 145봉 그리고 122봉
▲한려파크쪽으로 가기위해 진모버스승강장으로 내려와서 실선따라 진행
▲실선을 따라 도로공사가 한창인 절개지로 오른다
▲진모버스승강장을 지나 이 절개지로 오른다.
▲한려파크에서 시멘트 길을 따라 가면 마을이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측 실선따라 진행함
▲구봉산과 장군봉 그리고 출발했던 돌산대교
▲가야 할 소미산
▲대미산과 철마산
▲굴전으로 내려서서 실선을 따라 소미산으로 오른다
▲소미산 정상
▲소미산 밑 동백곷 군락지 이제 동백꽃이 피기 시작한다
▲소미산에서 본 가야할 오늘 산행 중 가장 높은 대미산
▲소미산 자연 탐방로
▲동백골해수장이 있는 해양수산과학관
▲계동과 군내리 갈림길에서 군내리 방향으로 20m 진행 왼쪽 대미산 입구로 진행
▲월암동굴(통과할 수 있음)
▲월암동굴 내부
▲대미산 팔각정
▲월암산성
▲대미산 정상 봉화대
▲이곳 이정표에서 월암마을방향으로 진행
▲오늘 하산지점인 작곡재
▲대미산에서 내려와 월암고개에서 183봉으로 가는 길
▲둔전고개 ..... 둔전고개에서 계동방향으로 10m 내려가 우측으로 진행
▲계동방조림
▲본산....삼갈점 돌산407
▲작곡재
첫댓글 좋은산행기 감사합니다 푸른바다를 좌-우로 품어않고 산행하면서 행복을느꼈으리라생각합니다 우리여수지역에도 이렇게도 깊이가있고 사색하면서 졸망-졸망 떻다니는 그림같은 섬들을 감상하며 장거리산행의 묘미에 흠벅취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내용과 설명감사합니다 여수가좋다~~~돌산종주~~~산행이아름답다~~~~~행복과~~~희망~~~
아름다운산꾼님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우린 편안하게 풍광을 즐기면서 산행을 할 수가 있었답니다 다음구간인 2차도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3월 다섯째주일날 당일종주로 날을 받아 놓았네. 나는 임포에서 돌산대교로 들어올 예정이고....그리고, 5월 다섯째주일은 지리산 당일종주 계획도 있으니 같이 하시겠는가?
생각해 보겠습니다. 일이 겹치지 않는한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