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새벽 5:30부터 준비한 생선구이가 있는 아침밥상은 밥을 정말정말 쪼매만 먹는 청소년들이 고기라우먹으면 달라요~ (많이 먹어요까지는 아니더라도 보통정도의 양은 먹어요로 이해하고)라는 말을 듣고 연숙샘이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저녁의 일본주민과 교류회 준비도 다른 식사당번은 오지말고 쉬라며 혼자 준비했어요.잡채, 떡볶이, 전까지) 마무리와 차리는 것만 같이 했던가요? 가자미와 이름모를 생선(고등어 구이랑 비슷한데 기름기가 좀 더 많아요)

미야자키(후쿠시마분코에서 차로 4시간 걸리는 곳)에서 온 이츠키짱은 중학교 1학년입니다. 한일 청소년이 만났어요.

유히짱과 나나짱은 초3, 4세(한국나이 5세)

샨티빵집 아저씨 다나카상이 화덕에 불을 피웁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피자를 만들어 굽습니다.

화덕에 불을 지피며 준비하는 사이 한쪽에선 아이들이 놀고 있어요.




부엌에서 발견한 청개구리. 정말 작아요.

빵집 아주머니 다나카상과 미랴자키에서 온 미카상(유히짱, 나나짱 엄마)는 피자반죽위에 토핑얹는 체험을 준비중입니다.

맛있는 피자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두 열심히 들었습니다.

가스렌지쪽에서는 민혁이가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파가 조금 부족했지만 이쁜 그릇에 담아 완성^^


피자 반죽을 스테인레스 용기 가장자리까지 쭉쭉 당겨줍니다. 가장자리가 바삭하니 더 맛있어집니다. 돌돌 돌아가는 가시같은게 달린 도구로 평평한 밀가루 반죽에 구멍을 내고 토마토소스를 얇게 펴바릅니다. 베이컨을 6조각 얹고 버섯, 피망, 파프리카도 얹고 치즈를 듬뿍 뿌립니다.(누구는 파프리카를 안 얹고 누구는 버섯을 안 얹었어요)



와~ 너무 예쁜 피자~ 구으러 갑니다^^ 만든 피자를 들고 모두 한컷식 찍었어요.




벌에 머리를 쏘인 어른이 발생해서 머리에 아이스 팩을 얹고 잠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회춘할까? 머리가 좋아질까? 일부러 봉침도 맞는데 벌이 침을 놔줬네하며 위로를 건넵니다. 다행히 쇼크반응이 없어서 모두 안심했습니다.

마지막에 남은 반죽은 피자를 굽지않고 난으로 구워서 카레랑 같이 먹었습니다. 와~ 카레도 맛있고 난도 맛있었죠.


채린이랑 민재는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게는 어디서 왔지? 주언이가 잡아왔던가?


교류회 준비를 합니다. 근처 마을 일본주민들이 먹을 것을 조금씩 들고 옵니다. 우리도 잡채, 떡볶이, 전을 준비합니다. 아이들은 먼저 먹고 템플에서 놀고 어른들은 밥먹고 교류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본주민들이 오기시작하며 부엌이 바빠집니다. 한일간 음식을 나누며 밥을 먹고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대해 한국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지역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선 마사키상은 한국에서 특히 한국 언론에서 또 한국인들은 후쿠시마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3.11사고로 인한 명피해는 없다는게 공식 입장이며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않고 일본언론은 통제되고 언론인이 죽는 일마저 있어 독일이나 미국의 미디어를 찾아보고 있는 실정이하고 합니다. 우리 일행중 포항 MBC기자로 있으면서 후쿠시마에도 취재를 다녀오고 관련 다큐멘터리로 4개의 방송기자상을 수상한 주언이 아빠가 답했습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방송국에서 후쿠시마 1주기, 2주기, 3주기 같은 때에 다큐멘타리를 제작해 방송하고 있으며 일어나서는 안 될 큰 일이 일어났고 슬픈 일이라고 하고있고 일반시민은 관심이 있는 사람은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탈원전 운동에 참가하지만 나와 상관없는 먼 곳의 일이라고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 정부의 원전 정책은 이전 정권까지는 원전에 반대하는 뉴스는 통제되고 원전에 찬성하는 뉴스만 나오고 정부의 정책 또한 원전을 확대해가는 정책이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탈원전 정책을 지향하며 고리1호기는 영구정지돠고 월성 1호기는 수명연장 금지 판결을 받았습니다. 지금 정부가 흔들림없이 탈원정 정책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커뮤니티에 대해서는 오늘 이곳에 모인 일본인들의 반정도가 3.11이후 도쿄쪽에서 온 피난민들이라고 했어요. 마사키상이 예전부터 교육을 자급하고 먹을 것을 자급하면 나라가 없어도 살 수 있다고 여기저기 강연했더니 큰 사고가 나면서 젊은 사람들이 애를 데리고 많이 왔다고 합니다. 그들은 논농사를 기본으로 밭농사도 하고 필요한 것을 만들어 자급자족을 하며 전기없는 생활을 지향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생사의 위기감에서 절박하게 자급자족의 길로 들어선 사람들이었습니다. 1헥타(3천평)의 논농사를 기계없이 짓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모내기하고 풀뽑고 추수할 때는 품앗이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커뮤니티는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모이기에는 다들 바쁘더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어떻게 해결해갈지는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리고 오토상이 왜 지역커뮤니티가 있어야하는지 더해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물입니다. 일본 여러지역의 수원을 외국기업이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꽃새마을은 마사키상이 수원을 보호하려고 땅을 샀지만 그 옆은 사유지여서 만약 그 사람이 다른 마음을 먹거나 기업에 팔아 파이프를 연결해 물을 가져가버리면 꽃새마을 주민은 물이 없어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농사도 못짓지요.
후쿠오카 근처 이토시마에서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분의 커뮤니티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이토시마는 후쿠오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라 공항도 가까워서 다른 지역으로 일하러 가는 일이 많은 사람들으루비롯해 느슨한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쉐어하우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그것의 주민들과 인사하고 마을회의에 참석하며 부지런히 얼굴을 비추고 인사하며 마을에 필요한 일들을 찾아서하고 왜 이곳에 왔는지 설명하고 저는 겨울에는 일이 많고 여름에는 일이 없어 놀아요. 라든지 컴퓨터로 일해서 집안에서 일많이 해요. 등 자기 이야기를 만날 때마다해서 수상한 사람들 특히 무슨 종교단체가 아닐까하는 우려를 없애는데 신경을 써서 원주민과 갈등 없이 지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20대후반부터 주로 20,30대의 비율이 많고 40,50대도 있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워크숍을 개최해서 돈을 버는 홯동도 하고 있으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급자족은 논농사나 밭농사를 같이 지으며 어느정도는 가능하며 100%는 무리이고 그렇게 해야된다고 아직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류회를 마치고 해어지는데 1시간 걸렸을까요?? 일본인들끼리도 오랫만에 만나서 할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한일 교류회를 핑계로 못 보던 사람이 확 모인 느낌~ 10명 정도 올라나 했던 주민들이 자꾸자꾸 왔어요.
그 날밤은 달이 아주 밝았습니다. 태풍이 접근해서 큐슈에 상륙한다는데 태풍은 오른쪽이 피해가 크다는데 한국 돌아갈 비행기가 연착은 안 되고 무사히 뜰지 걱정도 되다가 이만하면 태풍이 좀 약해지지않을까하는 기대도 품어보는 밤입니다.
매일밤 그렇게 바람이 부는데 태풍치듯이 세차게 바람이 부는데 아침이면 어김없이 해가 뜨니 신기했어요.
